<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의 막이 올랐다. 11월 1일(수)과 2일(목)에 걸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180여 개의 문화예술교육 행사가 어우러진 연대와 화합의 장이 열리고 문화예술교육 정책 성과를 총망라하여 그 의미를 함께 나눈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오프닝 특강, 포럼,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문화예술교육가와 행정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고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았던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①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②오프닝 특강&전시
[개막식]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으로 문을 열었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의제와 연계하여 문화예술교육 이슈를 담론화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 실행 전략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자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열린 이번 제3회 포럼은 모두가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문화예술 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전환’ 방향과 전략을 깊이 있게 모색하는 자리였다.
  • 다양한 사회변화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지만, 문화예술교육 본연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문화예술교육은 개개인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을 키워준다. 나아가 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하게 한다. 국민 모두가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향유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으로 과감히 나아가고자 한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개회사 | 처음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했을 때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은 연극배우, 음악가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눈뜨게 하는 것, 서로의 관계를 알아가는, 예술적 상상력과 창조성을 통해 자아를 깨달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환영사 |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우리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새로운 교육의 모습을 그려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문화예술교육은 미래 세대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즐거움을 찾아가면서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는 문화예술교육이 전 생애에 걸쳐 다가가면서 우리 교육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축사 | 사회가 통합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시대에 문화예술교육이야말로 어느 교과목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인성교육, 감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문화예술교육이 가장 중추가 되는 영역이다.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축사
[DAY1] 문화예술 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전환
  • 첨단 뇌과학 연구에 의하면 창의력은 행복할 때 발현된다. 예술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며, 이때 시야가 열리고 다양성이 확보되며 창의력이 발휘된다. 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내려면 문화예술교육자가 행복해야 한다. 행복의 중심은 사람이다.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교육인을 위하여’ 역시 중요하다.
조벽 고려대학교 석좌교수·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기조발제1] 문화예술교육의 미래가치와 방향: 행복과 건강한 삶의 선순환 |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 시스템의 도래로 혁신이 강요된 시대에, 우리는 기존의 삶을 답습하기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해나가는 ‘핵개인’이 되어야 한다. 매번 새롭게 나의 일을 정의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창작이다. 이 변화를 어떻게 준비할지는 문화예술교육에 달렸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마인드마이너·작가
[기조발제2] 핵개인의 시대 | 문화예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이 가치에 대한 논의는 지속해서 변치 않아야 한다. 반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말할 때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늘 곱씹으며 타 영역과 차이점을 만들어야 한다.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제발제1] 문화예술교육정책,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 | 객관적이고 입증 가능한 ‘정책 성과지표’를 위하여 사회·예술·인성·공동체 등 다양한 관점으로 성과를 규정해야 한다. 또한, 학교 중심의 체계를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표체계에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교 교수·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주제발제2] 문화예술교육의 다층적 성과 진단, 사회변화 조응하는 정책 확대 전략
[DAY2]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
  • 미래사회 창의융합형 인재는 바른 인성과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러한 미래인재는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공동체 역량, 소통 역량을 증진하는 데에 효과가 입증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원장·AI 문화예술교육 정책자문단장
축사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데이터를 문화예술시설, 지역사회, 학교와의 연계·확대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은 이미 개발되어 있다. 지금 시대는 있는 기술과 우리가 가진 자원을 연결해서 잘 쓸 수 있도록 플랫폼에 연결하고, 문화예술교육 전문성으로 어떤 의미의 데이터인지 정제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김형숙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분과 위원
[기조발제1]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 방향과 문화예술교육 | 우리의 몸은 20만 년 전과 비교해 크게 진화하지 않았다. 지난 20만 년 동안 밖에서 뛰어다니며 사냥하고 흙을 만지고 햇빛과 비바람을 맞았다. 그런데 100여 년 전부터 모든 사람 실내 인공 빛 아래에서 살게 되었다. 지금 디지털 기술이 심화하면서 정신적 문제가 큰 이슈이다. 많은 사람이 아프다. 그 해법 중 하나는 자연이 강력한 해독제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기술과 예술을 결합할 수 있느냐가 미래 중요한 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
[기조발제2] 디지털 기술 융복합 미디어아트와 미래 문화예술교육 방향 | 정주인구는 주민등록에 등록된 인구이고 생활인구는 일주일에 3시간만 그 지역에 머물러도 그 지역의 인구로 보는 개념이다. 소멸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역에 갔을 때 매력을 높일 만한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여지가 바로 문화예술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김보름 한성대학교 창의융합대학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주제발제1] 국내·외 사회변화에 대응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새로운 역할 | 우리는 공간을 얻고 장소를 놓쳤다. 공간은 추상적, 중성적, 무중력 상태이다. 공간을 더 잘 알게 되고 가치가 부여되면서 장소가 된다. 우리는 삶의 장소를 자원 개념으로 바꾸어왔다. 고통, 가난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물질적 풍요의 하위에 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인은 신적인 것(뮈에인, myein)을 놓쳤다. 우정, 추억의 장소들이 소비, 경쟁, 욕망의 공간이 되었다. 장소의 소멸은 미래의 소멸로 이어진다.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
[주제발제2] 공간 기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예술교육콘텐츠
  •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문화예술기관, 평생학습기관, 도서관 등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한다. 중요한 것은 과연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자기 룰을 갖고 배치되어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 각 기관을 어떻게 집단화된 목표체계 안에서 기관별 역할을 강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 패널 | 한화문화재단은 세계적인 문화예술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미션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생태계의 질적 향상과 세계화 그리고 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퐁피두센터 유치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전시와 함께 어린이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장혜성 한화문화재단 차장
토론 패널 | 나만의 문화예술교육적 취향을 발견하고 공고히 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의 힘이었다. 그동안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전환을 논의할 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과 문화예술교육의 본질은 어떻게 맞닿아 있고, 상충하는가 고민이 있었다. 이제는 조작적 정의와 방향을 설정해서 어떤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인지 실천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김자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사업본부 본부장
토론 패널
프로젝트 궁리
정리_프로젝트 궁리 주소진, 서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