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 으로 돌아본 소중한 일상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 으로 돌아본 소중한 일상 아이들의 시시한 일상이 특별해 지는 미술시간, 비결은 “관심” 이다 말도 안되는 상상이 칭찬받고 흔한 집앞 화단이 상을 받는 민지애 선생님의 시시해서 특별한 일상 들여다 보기. 여드름을 짜주는 식물, 등에 나무가 열리는 사슴, 모든 과일이 다 열리는 화초, 꿈을 현실로 이뤄주는 식물, 이야기를 들어주는 화초 등 학생들은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식물에 담아 표현하고 있었다. 섣불리 말하자면 이러한 식물이 현 세상에 있을 리 없겠지만 식물을 생각해 내고 이름을 지어주고 스케치함으로써 학생들은 그 식물이 실제로 있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을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시작

지역 문화예술교육을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시작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단계적 지정 및 운영 지원확대를 위해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2006년 지역센터 시범사업 추진계획’은 대도시 유형과 중소도시 유형, 농산어촌 유형별로 각각 2곳 씩 총 6곳의 추진단체를 지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도시 유형은 인천 연수구 문화원과 광주 북구 문화의 집이, 중소도시 유형은 강원도 강릉 문화원과 충북 청주 흥덕 문화의 집(청주 민예총 공동)이, 농산어촌 유형에는 경남 거창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와 전남 담양 예술인창작마을 놀이패 ‘신명’이 각각 추진단체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행될 이번 시범사업은

기획연재 사회문화예술교육 6 ‘ 문화예술교육으로 닫힌 교문을 활짝 열어라!’

기획연재 사회문화예술교육 6 ‘ 문화예술교육으로 닫힌 교문을 활짝 열어라!’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교육청,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폐교를 활용중인 단체를 만나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써 폐교의 재탄생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지역전체를 뒤흔드는 학교의 폐지 폐교는 학생수의 감소, 학교 통폐합 등의 사유로 폐지된 공립학교다. 폐교로 지정된 대부분의 학교는 재산적 측면에서 이분법적 성격을 띤다. 해방 이후 정부는 교육공간의 절대적 부족에 따라 많은 학교 부지를 지역주민이나 유지들의 사유재산으로 희사받았다. 이렇게 확보된 부지 위에 학교 건물을 건축하고 학교로 설립한 것이다. 즉, 현재 폐교의 부지는 주민들의 소유이며 학교 시설은 지방교육청의 소유이다. 1980년대

갇힌 음악 풀어놓으니 음악도 아이들도 ‘우리들은 자란다~’

갇힌 음악 풀어놓으니 음악도 아이들도 ‘우리들은 자란다~’ 올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가평 유스 빅밴드를 만났다 학교 지역연계 시범사업으로 음악과 만난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의 하모니. ””빠라밤빠라바 빠라밤빠라바’ 가을 하늘 드높은 학교길. 멀리서 들려오는 연주 소리에 기분까지 상쾌하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가평고등학교 분수대 앞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낯선 이들의 관람이 신경 쓰였는지 귀까지 빨갛게 상기된 아이도 있고 쑥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친구들과 눈웃음을 주고받기도 한다. 정면에 카메라를 들이대자 금세 얼굴을 가리기 바쁘다.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아이들에게 다가서자 “사진 왜

어린이들이 말하는 마술 커리큘럼

어린이들이 말하는 마술 커리큘럼 미국 스미스소니언 어린이예술교육연구소 대표 셰퍼스 박사를 만나 문화예술교육 방법론으써의 물체중심 학습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재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고 있는 성인이라면, 1989년에 보았던 한 TV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했던 한 교육 단체의 광고는 박물관에 찾아간 한 어린이와의 대화를 위해 선생님이 무릎까지 꿇으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 장면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이는 그 회사의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대행사 직원이 ‘어린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봐야 어린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철학을 담은 ‘키를 낮춘 선생님’이란 실화를 전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을 생각한다

재외동포 문화예술교육을 생각한다 떨어져 산 세월만큼 다양한 모습을 지닌 젊은 고려인들,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새로운 교류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이번 출장이 딱 그랬다. 출장 목적은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문화예술교육 지원방안’에 대한 것이었고, 그중에서도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려인들을 돕기 위해 이 지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당연하게도 현지에서 다양한 형편의 고려인을 만나는 것이 중요했고, 또 실제로 고려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 수요와 희망 형태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레나, 키르기스스탄의 아쎌,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일리아는 이번 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특집1] 예술강사들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일들

[특집1] 예술강사들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일들 예술강사들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교육진흥원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홀로 파견된 예술강사를 지원하는 현장방문 평가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각 예술분야의 전문인력을 학교에 파견해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예술 전문인력의 사회적 활용을 실현한다는 취지이다. 현재 전국 2,400여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 중이며 문화예술교육 전체 예산 150억 원 중 10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학교에 파견되는 예술강사들은 서류와 면접심사, 기본연수의 절차를 거쳐 활동하게 된다. 해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그

[특집2] 예술강사 그게 뭔데요? 학교 오면 다 선생님 이예요

[특집2] 예술강사 그게 뭔데요? 학교 오면 다 선생님 이예요 일주일에 단 한 시간이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 아이들의 눈으로 본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일주일에 하루, 고작 1시간. 그것도 단 40분만 뵙는 우리 창재(창의적 재량활동) 선생님. 영화과목을 가르치시는 유지선 선생님을 만나고 화요일이 기다려진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만 좋아라했건만 이제는 어떻게 찍고 어떻게 편집했는지에 더 많이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니까. 영화를 전공하셨다지만 그 동안 궁금했던 점을 콕콕 집어 알려주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내가 봐도 내 안에 매니아적 기질이 꿈틀대는 것 같다. 오늘은

[특집3]예술강사들에게 듣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이야기

[특집3]예술강사들에게 듣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이야기 웃고 울며 온몸으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난 예술강사들의 이야기. 나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전공도 달라 예술강사로서 아이들을 접하는 공간과 테마 또한 다르다. 하지만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공통분모는 늘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서로를 끈끈하게 엮어주고 있다. 물론 예술강사로서 교육현장에 나선 계기 또한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예술강사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했고 또 어떤 이는 대학 지도교수의 권유로 응시했다. 물론 특별한 경우도 있다. 무용 예술강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진 씨는 IMF사태로 가정이 붕괴되는 아픔을 겪은 후, 생계를 위해 예술강사의 길로 들어섰다.

[기획연재 – 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 ⑤] 06 노인 연극교육 지원사업

[기획연재 – 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 ⑤] 06 노인 연극교육 지원사업 연극수업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발견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문화예술교육의 내일을 만나본다 “여러분~ 이 아름다운 연극을 왜 할까요?” 올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2006 노인복지관 연극교육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서초노인종합복지관은 처음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했다. 장지영 복지과장의 말을 빌자면 “결국 오디션을 봐서 수강생을 선발”해야 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20명의 수강생이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의 수업을 듣는 연극수업에 무려 6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든 것이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실지 오디션을 보긴

[현장에 가다]“오페라? 우리에겐 즐거운 놀이~”부산 그랜드오페라단

[현장에 가다]“오페라? 우리에겐 즐거운 놀이~”부산 그랜드오페라단 공연을 물론 상시적인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과 호흡하는 부산 그랜드 오페라단.   오페라, 지역주민과 소통하다 아이들 소리로 시끄러워야 할 초등학교 운동장이 조용하다. 그저 건물 한 켠에서 합창소리가 들릴 뿐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교과서에 제목을 올린 익숙한 동요가 아니라 쉽게 들을 수 없는 오페라 아리아곡이다. 교실에 들어서자 부산그랜드오페라단의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인 ‘오페라야 놀자’ 수업이 한창이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70여명의 아이들이 음악실에 옹기종기 모여 하나같이 악보를 펼쳐들고는 화음을 맞추고 있다. 누구 하나 딴 짓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만남과 배움] ‘놀이”는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끈, 특수교사놀이연구회 탐방

[만남과 배움] ‘놀이”는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끈, 특수교사놀이연구회 탐방 도깨비 캠프에서 뚝딱! 장애우와 비장애우를 놀이로 연결 하는 교사자율연구 모임 “특수교사놀이연구회” 를 만나다. 특수교사놀이연구회가 2주에 한 번씩 모이는 서울 대학로의 한 건물을 찾아가는 동안, 요즘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는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컴퓨터 게임, 시체놀이, 성대모사?  방학마다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어린이들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뉴스 기사는 또렷이 떠올랐지만, 어린이들만의 놀이에 대해서는 예전의 ‘고무줄놀이’나 ‘딱지치기’에 비견할 만한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이처럼 공부와  컴퓨터에 시간과  친구를 잃고 혼자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의 진정한 놀이

[해외소식] 가족중심의 미술관 교육을 이야기하는 미술교육학자 미유끼 오타카씨

[해외소식] 가족중심의 미술관 교육을 이야기하는 미술교육학자 미유끼 오타카씨 가족친화적인 뉴욕의 미술관 가족 프로그램은 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을 띤다. 미술관마다 그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나, 대부분 프로그램의 경우 온 가족이 모이기 쉬운 주말에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미술관의 작품 감상을 중심으로 하는 투어부터, 감상체험수업, 실기워크숍, 가족이벤트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이뤄진다. 뉴욕의 대표적 미술관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중인지 살펴보자. 부룩클린 미술관의 대표적 가족 프로그램인 ‘Arty Facts’는 주말에 실시되며, 4~7세 연령층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갤러리에서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가족 규모의 여러 활동을

[특집1] 좌담: 교사 연수 및 지원 사업들을 통해 보는 문화예술교육의 오늘

[특집1] 좌담: 교사 연수 및 지원 사업들을 통해 보는 문화예술교육의 오늘 교사는 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인가? 전문인력인가?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교사연수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되짚으며 나눈 좌담 현장. 좌담 일시 및 장소 :8월25일(금) 오후1시, 서교동 참석 조주연 (시민문화기업 티팟 대표), 김민희 (우리교육 교육문화사업팀 팀장) 조장은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 김은형 (대전문화예술교육연구회) 진행:조은주 (아르떼진 편집부) 조은주: 오늘 좌담은 문화예술교육의 중요한 축인 초중등 교사 지원 및 연수 사업에 관한 것입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시행되면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양성과 지원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교사 지원 및 연수 프로그램들의 현황과 지금까지의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③]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단체들로부터 듣는다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③]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단체들로부터 듣는다 문화예술교육이 가지는 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문화예술교육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례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지원 역시 이러한 시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회취약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은 모든 국민이 주체적인 입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기회를 누리게 하기 위해 2005년 문화관광부의 의해 추진되었다. 지원방식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들 중 일부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한 후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으로

[특집2] 교사 지원프로그램의 현황 읽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력양성사업

[특집2] 교사 지원프로그램의 현황 읽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력양성사업 문화예술교육의 힘은 교육을 담당하는‘사람’들로부터 나온다 그 주축이라 할 초중등교사들에 대한 지원사업과 양성방안, 그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들. 문화예술교육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인프라, 노하우, 정책, 재정적 지원 등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근원적인 힘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여러 차례에 걸쳐 실제 교육현장을 취재할 때마다,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더라도, 기자재와 공간이 낡고 협소할지라도, 진정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명의 교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