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예술가의 구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예술가의 구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낡은 구두가 놓여 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주인과 함께 고된 시간을 함께 했는지 처음에 반듯했을 모양도 변형되었고, 표면의 윤택도 사라졌습니다. 이 〈구두〉는 반 고흐가 그린 것입니다. 이 낡은 구두는 누구의 것일까요. 누군가는 촌 아낙네의 것이라 했고, 누군가는 화가 본인의 것이라고, 누군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노라 했습니다. 누구의 것일까요, 이 낡은 구두는. 아직 뜨겁고 오래도록 걸어보지 못한 나의 것은 아닐까요. http://www.arte365.kr/?p=6885

‘예술가의 구두’를 바라보는 우리 시선
_미술평론가 공주형①

낡은 구두가 놓여 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주인과 함께 고된 시간을 함께 했는지 처음에 반듯했을 모양도 변형되었고, 표면의 윤택도 사라졌습니다. 이 〈구두〉는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 ~ 1890)가 그린 것입니다. 이 낡은 구두는 누구의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세 명의 철학자는 서로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반 고흐, 〈구두〉   하이데거는 이 신발 주인으로 촌 아낙네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구두에 서려 있는 많은 것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를테면 〈구두〉에 ‘넓게 펼쳐진 밭고랑을 걸어가는 아낙네의 강인함, 들일을 하러 나선

재미있어? 응, 맛있어! 우리들의 맛있는 시간!

재미있어? 응, 맛있어! 우리들의 맛있는 시간! “어디에서 왔어요?” “아파트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머리를 맞대고 종이를 오리고 색칠을 합니다. 다양한 놀이를 하며 공부하고 있지만, 역시 아이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시간은 간식시간인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로 안내합니다. 웃음 참느라 들썩이는 어깨와 실룩이는 콧구멍에 단단히 대비하세요. 언제 어디에서 아이들의 당신의 웃음을 습격할지 모르니까요! http://www.arte365.kr/?p=6843

김원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

지난 10월 30일,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월간 ‘PAPER’ 발행인 김원 문화예술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가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와 개개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들을 꺼내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원 명예교사는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붉어지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랑과 관심이 단절된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게스트로 참여한 ‘안주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김원 명예교사가 제기했던 상처들의 다양한 극복 법에 관하여 좌담을 나누기도 했다.

문학은 이미지로 대체될 것인가

문학은 이미지로 대체될 것인가 Shanghai Book Fair 2012 최근 문학은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활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해져 가는 젊은 계층의 수요의 영향이 클텐데요. 과연 젊은 계층 사이에서의 문학은 이미지로 대체될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문학인들이 이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미 자신들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될 예정인 문학인들이기에 그들의 의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들의 흥미로운 답변을 지금 공개합니다. 「상하이 북페어 2012」의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http://www.arte365.kr/?p=6776

시를 짓는다는 것,

시를 짓는다는 것, 이곳 저곳에 흩어져있는 마음을 모으고 보듬어 말과 글로 만들어내는 것.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관통하는 그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말들의 배열 때문에 시를 쓰는 것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시를 짓는 것이 마냥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 수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문키움 시간인데요. 김소연, 심보선 시인과 함께 ‘놀며’, ‘쓴’, ‘시’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http://www.arte365.kr/?p=6733

우리 모두가 시인이 되는 시간
_ Quilted Poems

    arte의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를 만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기사에서 소개해드렸던 ‘인문키움’ 세 번째 프로그램, 『시, 예술 감상 – 문학과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시를 지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시가 어렵고 낯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인문키움과 함께 하신 분들은 시를 짓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과 함께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봅시다!     시의 재료, 단어를 찾아서   시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단어이지요. 폴란드의 대표적인

면과 선에 깃든 역사의 흔적
_미술사를 보는 방법에 대하여

우리는 항상 ‘왜?’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현상의 배경지식을 늘리려고 애쓴다. 미술사의 목적은 한가지, 배경지식 전달로 압축된다. 미술에 있어서 배경지식은 역사와 철학이다. 같은 미술의 역사를 적었지만 조금씩 다른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는 세 가지 책이 있다.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근사한 글쓰기 특징을 가진 미술사 책 들을 소개한다.   서양미술사 E. H. 곰브리치 지음 | 백승길 옮김 | 예경   미술사는 지오르지오 바사리가 ‘미술가 열전’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사리를 ‘미술사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에 비견할 수 있는 미술사 저자가

맹자는 왜 여민(동)락을 말했을까?
_동양철학자 신정근③

  사람들은 맹자라는 사상가를 몰라도 ‘여민락’은 한 번쯤 들어봐서 알고 있다. ‘여민락’은 조선시대 아악의 이름이기도 하고 대학과 단체에서 모임의 이름을 지을 때 즐겨 사용하는 이름이다. ‘여민락’은 원래 정치 지도자가 여유 자원을 가지고 문화 예술 활동을 벌이면서 일반 백성들과 함께 쾌락을 누린다는 뜻이다. 없는 살림에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데 문화 예술의 제전을 백성들과 함께 즐긴다는 데에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뜻이 좋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애용하게 된 듯하다.   그런데 정작 맹자가 이 ‘여민락’을 왜 중요하게 떠드는지

우리에게 꿈품센터란?

    ‘I-Dream’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꿈을 품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바로 ‘꿈품센터’입니다.   ‘I-Dream’이 이루어지는 곳인 꿈품센터는 전국에 있는 18개의 KT사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인데요. 이 유휴공간은 기존에 KT에서 전화국 등으로 활용되던 공간이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기기 크기의 축소 등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게 된 것이라 합니다.   ‘I-Dream’에 참가하는 친구들은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입니다. 대부분 지역아동센터가 협소한 공간에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진행하기 어려웠던 통합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도 평균 30~50평의 꿈품센터에서는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 색다른 통합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꿈품센터’를 ‘I-Dream’에

시야를 열다
_명예교사 추천시리즈① 광고인 박웅현

광고는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광고에 쓰이는 글귀와 장면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삽입되는 것이 없다. 짧은 순간에 인간의 내면을 쥐었다 놓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인간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감정의 급소를 강력하게 혹은 부드럽게 타격할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의 가슴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아닌데, 감성의 맥을 탁탁 짚어내는 힘. 그것이 무엇일까. 박웅현은 그것을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말한다.   여기, 그의 시야를 여는데 큰 도움을 준 두 권의 책이 있다. 손철주의 『인생이 그림 같다』와 오주석의 『옛 그림읽기의 즐거움』. 그가

청춘연극제 서막 오르다

2012 청춘연극제 서울․경기권 예심이 지난 21일 서울 NH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예심에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노인복지관 9팀, 140여명이 참가했다.   청춘연극제 전국예심은 24일(수) 광주․전라권 지역 복지관, 30일(화) 부산․경상지역 복지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예심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팀은 11월 15일(목)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본 공연을 펼치게 된다.   예심에 참여하는 복지관의 연극작품은 청춘연극제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네티즌의 추천 수치가 본선공연 진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연극제는 노인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전문 예술강사와 함께 건강한 여가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