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시인이 되는 시간
_ Quilted Poems


 
 
arte의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를 만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기사에서 소개해드렸던 ‘인문키움’ 세 번째 프로그램, 『시, 예술 감상 – 문학과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시를 지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시가 어렵고 낯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인문키움과 함께 하신 분들은 시를 짓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과 함께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봅시다!

 

 
시의 재료, 단어를 찾아서

 
시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단어이지요. 폴란드의 대표적인 시인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단어를 찾아서>라는 시에서, 단어를 찾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는데요. 그녀의 시 중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문화예술교육

 

인문키움 참가자들은 김소연, 심보선 시인의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들을 찾아서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어들은 참가자들이 새로운 시를 쓰는데 사용할 재료가 될 예정입니다.
 
 

문화예술교육

 
 
 
단어를 꿰매며, 시를 창조하다
 
단어는 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를 막론하고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오히려 시에서 쓰이지 않을 것 같은 의외의 단어들도 환영입니다. 참가자들은 둘, 셋이 짝을 이뤄 함께 30~40개의 단어를 찾고, 찾은 단어들을 꿰매어 시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태한 작가가 만든 프로그램에서, 단어들은 오려진 종이조각 같은 이미지로 변환되어 쉽게 이리 저리 옮겨지기 때문에 시를 짓기가 한결 편합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은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중 한 테이블에 있는 세 팀은 같은 단어를 찾아서 각기 다른 세 편의 시를 만들었는데요. 어떤 단어들을 찾았는지, 함께 보실까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시시하지 않은, 새로운 시
 
참가자 모두 자신만의 시를 완성하고, 낭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까지 틀어놓으니, 모두가 멋진 시인입니다. 같은 단어에서 태어난 새로운 시 세 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김소연, 심보선 시인은 ‘시는 천상의 고귀한 언어가 아니라 삶의 편린들, 조각들, 흔적들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강자들이 이 워크숍을 통해 ‘시의 평범성에 감탄하고, 시의 경이로움에 익숙해 지길’ 바랍니다. 같은 단어라도 단어를 엮는 사람에 따라 다른 그림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 오늘, 여러분도 마음에 남는 단어들을 기록해두셨다 한 편의 시를 지어보시면 어떨까요.
 
 
 

글 | AA 리포터 _강우리

우리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모든 이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현장에서 고민하기!

 

 

3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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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원 2012년 11월 01일 at 12:15 AM

    낯설게만 느껴졌던 시와 한층 가까워진것같아용~_~
    시를 단순히 시험을보기위해 외우고 공부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진정 마음으로 느낄수있는 문학작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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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0 PM

      저도 처음에 이번 인문키움 주제 보았을 때 사실 막막했어요.
      ‘시’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도 너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인문키움을 참가하고,
      시와 저를 가로막고 있던 벽이 깨지는 느낌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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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alie 2012년 11월 01일 at 12:29 AM

    기존 시의 언어로 자신의 시를 창작하는 것… 정말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활동이네요!! 그리구 완성된 시 또한 기존 작가의 작품만큼이나 아름답구요~ 저도 고등학생 시절 시 한 구절에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던 문학소녀였는데…^^^^ 내일밤엔 일기장에 시 한편 써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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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2 PM

      어디선가 빌려온 단어가 나만의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것!!!
      글을 쓸 때 다른 곳에서 단어를 빌려오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깨달음이!!!
      새로운 레시피도 결국 기존에 있던 재료의 새로운 혼합이니까요!!!
      나탈리님의 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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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ang boyeon 2012년 11월 01일 at 1:38 AM

    우와!!어렵다고생각했던 시를 이렇게풀어나갈수도있네요^^시를 새로우면서도 가깝게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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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4 PM

      그죠!!!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기억해보면 어린 시절에 오히려 시를 더 쉽게 여겼던 것 같아요.
      시가 가깝게 여겨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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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jjobi 2012년 11월 01일 at 6:54 AM

    창작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고 골치아픈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즐거운 일이 될 수 도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방법인 것 같네요.
    기존의 시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를 뽑으니, 내가 알지 못했던 단어나 의미도 알게 되고..
    공부도 하고 시도 만들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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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2 PM

      알지 못했던 단어의 의미!!! 정말 중요해요.
      심보선 시인님의 시 중에 문디(Mundi)라는 단어가 있는데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이 문디 000~ 이런 뉘앙스의 단어로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라틴어로 ‘세계’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떤 의미로 이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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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gkuk Kim 2012년 11월 01일 at 8:21 AM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시를 이러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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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2 PM

      종국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방법으로 시 한 편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루가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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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아 2012년 11월 01일 at 9:51 AM

    시를 읽고……..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쫒기는 시간들속에서 마음에 여유를 갖는 소식이 었고 …
    시를통해 평범함속에서 찾는 특별함이 아름답습니다..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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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3 PM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시 한 편.
      오후의 차와 시 한 편을 함께 하며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쬔다면!!! 정말 아름다운 평범함이 될 것 같습니다!!
      은아님의 덧글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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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랑 2012년 11월 01일 at 10:35 AM

    아침 출근길 길가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 시집 한권 살까 했는데…저도 한번 시인들의 멋진 표현들을 빌려 가을시 한편 시도해 볼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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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5 PM

      아… 흩날리는 낙엽과 시만큼 잘 어울리는 한 쌍도 없지요.
      그냥 걸어다녀도 마음이 뻥 뚤려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은 날씨에
      헛헛함을 토닥여 줄 시 집 한 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시집 선물해 줄 분 어디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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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깡패 2012년 11월 01일 at 1:35 PM

    꺄! 완전 좋아요좋아요! +_+ 댓글은 처음으로 다는 것 같은데요.. 우리님 글 애독자입니다:) 앞으로도 죠은 글들 오래도록 작성 부탁드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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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6 PM

      저도 arte와 함께 오랫동안 글 쓰고 싶네요.
      부족한 저에게 리포터로 활동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arte의 멋진 프로그램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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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2012년 11월 01일 at 4:11 PM

    시는 참 어려워요~~ 바쁜 일상에 쫒겨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시집은 더더욱 안 읽지요
    어쩌다 서점에 갈 여유가 되면 쉬운 단어로 쉽게 이해되는 시들이 잘 읽혀요 개인적으로 제 남편이 국악을 하면서 시를 쓰는데…가장 가까워서인지 남편 시가 그 어느 시인의 시보다 이해도 잘되고 잘 읽힙니다. 저는 시어들이 싑게 어렵지 않고 이해되는 그런 시가 좋아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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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8:27 PM

      아~ 남편분께서 시를 쓰신다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게다가 아내분께서 그 시의 팬이라면!
      더욱 시 쓸 맛이 날 것 같은데요!!
      남편분의 시가 너무 궁금합니다~
      덧글로 한 편만 공개 부탁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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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i 2012년 11월 01일 at 6:14 PM

    좋은 글 잘 봤어요~같은 단어로 저렇게 다른 시가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한데요!^^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이 감성이 풍부하셔서 그런건지…ㅎㅎ
    사서삼경 중에 시경이라는 고전이 있는데 그걸 읽어봐도 몇 천년전부터 인간은 시를 통해 울고웃고 했던거 같아요. 시라는 것의 오묘한 매력은 우리를 빨려들게 하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님의 좋은 글 계속 보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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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8:59 PM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대부분의 참가자분들께서 예술강사님들이셔서
      감수성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시경’이 ‘시’였다니~ 처음 알았네요;; 이 무지함 ㅎㅎ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애를 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인간의 삶이 풍요로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이렇게 팍팍한 시기에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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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유미 2012년 11월 01일 at 7:26 PM

    시란게,,소설과 달리 짧은 글귀로 작가의 소신을 표현하기에,, 더 어렵게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때론 생각나는 단어들을 마음가는대로 나열해보는 것도 시를 알아가는 방법이 되고, 가을의 끝자락에서 또다른 나를 만날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듯합니다. 또다른 시각에서 생각하도록 해준 강우리님 기사에 감사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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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1 PM

      ‘생각나는 단어들을 마음가는대로 나열해보는 것’도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시의 요정을 깨워내는 방법이겠지요!!!
      제 기사의 포인트를 콕 짚어서 이해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덧글에 제가 더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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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sy 2012년 11월 01일 at 7:56 PM

    시라는 다가가기 어려운 장르를 일상의 언어들의 나열을 통해 접근해가는 활동을 통해 시의 언어가 일상의 언어와 멀리 있지않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시라는 장르 특정상 시적허용이라는 것이 있어 더욱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읽고 깊어가는 이 가을에 제맘을 담은 시 한편 써보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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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2 PM

      ‘시적허용’!!! 맞아요~ 오히려 시가 허용 되는 범위가 넓기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 사이사이에 있는 여백에 저희의 마음을 더 많이 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 쓰시면 꼭 덧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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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2012년 11월 01일 at 8:10 PM

    잠시나마 시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만든 글인것 같습니다.참신한 생각으로 시에 접근 한것이 어렵고 난해한 시를 더욱 친숙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마음에 남는 단어들을 기억했다가 시를 써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그래서 저도 위에 단어를 토대로 시한편 써봤습니다

    영묘한 달밤에 아무렇게나 내팽겨쳐버린 나의꿈은
    고단한 삶에 얼룩져버려 일제히 쏟아져버렸다
    서랍속의 간직했던 추억들을 찾고 싶었지만,
    숨겨진 열쇠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마음의 숲에선 아직도 반짝거리고 있다.
    내가 기다리고있는 그 선물이…

    시인이 되고픈 밤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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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4 PM

      앗!!! 이번 기사 덧글들은 제 기사 자체보다 더 의미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까지 지어서 자발적으로 공유해주시니 더욱 그 감동이 크게 다가옵니다.
      경태님의 마음 속에서 반짝거리고 있는 그 선물을 언젠가는 꼭 찾아내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멋진 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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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수민 2012년 11월 01일 at 8:42 PM

    요즘 청소년들 대화의 절반이 욕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요리할 때 좀 더 맛을 내기위해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듯이,
    순간은 편리할지 모르지만 지나친 욕설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잊을만하면 끝이지 않고 들려오는 학교폭력과 왕따,자살소식은 과연 그들의 언어와 무관할까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현장에서도 시 치유형식의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욕설이 아닌 무공해 시의 언어들이 그들의 대화에 흘러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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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8 PM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한 공익광고가 떠오르네요.
      욕설을 빼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들이 안타까웠지만
      그 속에서 제 자신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거친 언어를 쓰고 센 척하는게 익숙해져버린 제 자신을요.
      수민님의 말씀처럼 시 교육이 언어를 순화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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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2012년 11월 01일 at 9:56 PM

    와우! 멋진시가 탄생했네요!ㅋ 시는 어렵고 감성충만한 단어만 써야될것 같았는데 일상의 단어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시가 나오네요! 저도 단어 좀 찾아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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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19 PM

      비가 내리는 날 단어들을 찾아 만든 나만의 시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보세요!!!
      주영님~ 시 쓰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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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리 2012년 11월 02일 at 1:47 AM

    시는 천상의 고귀한 언어가 아니라 삶의 편린, 조각이라..
    참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

    저는 어릴적 검사맡는 일기장에 매번 동시를 적어놓고 했답니다 ㅎㅎ
    검사하실 선생님에게는 오늘은 동시를 적는날이라고 선포하고서요
    한 이주가 지나니 선생님께서 “유리야 이제 시말고 일기를 적으렴”이라고 적어놓으셨어요
    그 말이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그 시절 제 동시는 문학적 완성도는 찾아볼 수 없지만, 제 일상의 조각 모음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에게 시는 어렵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되었어요 ㅠ ㅠ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저도 내 주위의, 머릿속의 단어를 모아 한 편의 시를 적어보고 싶네요~

    인문키움 프로그램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ㅠ ㅠ
    아 저도 너무너무 듣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우니
    이 기사로 만족하고 갑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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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22 PM

      아… 왠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교육자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선생님께서 시를 쓰는 것을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셨다면!!!
      유리님께서 유명한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인문키움 이번 미학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다고 하던데…
      다른 일 때문에 못 가보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해에도 인문키움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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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2012년 11월 03일 at 8:56 AM

    저는 시를 잘쓰는데 뭐 공모전같은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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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25 PM

      네이버에서 한글의 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naver_diary.blog.me/150149046736

      자유주제로 연령, 학력 무제한으로 참가 가능하시니
      한 번 참가해보시면 좋겠네요^^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표현하고 나누면 반이 되는 법이지요.
      힘든 일이 있다면 시로 승화시켜보는 하루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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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aycs 2012년 11월 13일 at 7:56 AM

    쉽게 다가가는 시 만들기…. 즐거운 시간이었을거 같아요. 참석하신 분들이 매우 부럽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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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2012년 11월 17일 at 8:31 AM

    시란 어려우면서 쉽군요!!!!
    주위의 단어들로 시를 짓는다…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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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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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원 2012년 11월 01일 at 12:15 AM

    낯설게만 느껴졌던 시와 한층 가까워진것같아용~_~
    시를 단순히 시험을보기위해 외우고 공부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진정 마음으로 느낄수있는 문학작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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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0 PM

      저도 처음에 이번 인문키움 주제 보았을 때 사실 막막했어요.
      ‘시’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도 너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인문키움을 참가하고,
      시와 저를 가로막고 있던 벽이 깨지는 느낌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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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alie 2012년 11월 01일 at 12:29 AM

    기존 시의 언어로 자신의 시를 창작하는 것… 정말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활동이네요!! 그리구 완성된 시 또한 기존 작가의 작품만큼이나 아름답구요~ 저도 고등학생 시절 시 한 구절에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던 문학소녀였는데…^^^^ 내일밤엔 일기장에 시 한편 써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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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2 PM

      어디선가 빌려온 단어가 나만의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것!!!
      글을 쓸 때 다른 곳에서 단어를 빌려오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깨달음이!!!
      새로운 레시피도 결국 기존에 있던 재료의 새로운 혼합이니까요!!!
      나탈리님의 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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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ang boyeon 2012년 11월 01일 at 1:38 AM

    우와!!어렵다고생각했던 시를 이렇게풀어나갈수도있네요^^시를 새로우면서도 가깝게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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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24 PM

      그죠!!!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기억해보면 어린 시절에 오히려 시를 더 쉽게 여겼던 것 같아요.
      시가 가깝게 여겨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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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jjobi 2012년 11월 01일 at 6:54 AM

    창작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고 골치아픈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즐거운 일이 될 수 도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방법인 것 같네요.
    기존의 시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를 뽑으니, 내가 알지 못했던 단어나 의미도 알게 되고..
    공부도 하고 시도 만들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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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2 PM

      알지 못했던 단어의 의미!!! 정말 중요해요.
      심보선 시인님의 시 중에 문디(Mundi)라는 단어가 있는데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이 문디 000~ 이런 뉘앙스의 단어로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라틴어로 ‘세계’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떤 의미로 이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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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gkuk Kim 2012년 11월 01일 at 8:21 AM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시를 이러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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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2 PM

      종국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방법으로 시 한 편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루가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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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아 2012년 11월 01일 at 9:51 AM

    시를 읽고……..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쫒기는 시간들속에서 마음에 여유를 갖는 소식이 었고 …
    시를통해 평범함속에서 찾는 특별함이 아름답습니다..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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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3 PM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시 한 편.
      오후의 차와 시 한 편을 함께 하며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쬔다면!!! 정말 아름다운 평범함이 될 것 같습니다!!
      은아님의 덧글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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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랑 2012년 11월 01일 at 10:35 AM

    아침 출근길 길가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 시집 한권 살까 했는데…저도 한번 시인들의 멋진 표현들을 빌려 가을시 한편 시도해 볼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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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5 PM

      아… 흩날리는 낙엽과 시만큼 잘 어울리는 한 쌍도 없지요.
      그냥 걸어다녀도 마음이 뻥 뚤려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은 날씨에
      헛헛함을 토닥여 줄 시 집 한 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시집 선물해 줄 분 어디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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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깡패 2012년 11월 01일 at 1:35 PM

    꺄! 완전 좋아요좋아요! +_+ 댓글은 처음으로 다는 것 같은데요.. 우리님 글 애독자입니다:) 앞으로도 죠은 글들 오래도록 작성 부탁드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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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2:36 PM

      저도 arte와 함께 오랫동안 글 쓰고 싶네요.
      부족한 저에게 리포터로 활동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arte의 멋진 프로그램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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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2012년 11월 01일 at 4:11 PM

    시는 참 어려워요~~ 바쁜 일상에 쫒겨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시집은 더더욱 안 읽지요
    어쩌다 서점에 갈 여유가 되면 쉬운 단어로 쉽게 이해되는 시들이 잘 읽혀요 개인적으로 제 남편이 국악을 하면서 시를 쓰는데…가장 가까워서인지 남편 시가 그 어느 시인의 시보다 이해도 잘되고 잘 읽힙니다. 저는 시어들이 싑게 어렵지 않고 이해되는 그런 시가 좋아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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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8:27 PM

      아~ 남편분께서 시를 쓰신다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게다가 아내분께서 그 시의 팬이라면!
      더욱 시 쓸 맛이 날 것 같은데요!!
      남편분의 시가 너무 궁금합니다~
      덧글로 한 편만 공개 부탁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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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i 2012년 11월 01일 at 6:14 PM

    좋은 글 잘 봤어요~같은 단어로 저렇게 다른 시가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한데요!^^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이 감성이 풍부하셔서 그런건지…ㅎㅎ
    사서삼경 중에 시경이라는 고전이 있는데 그걸 읽어봐도 몇 천년전부터 인간은 시를 통해 울고웃고 했던거 같아요. 시라는 것의 오묘한 매력은 우리를 빨려들게 하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님의 좋은 글 계속 보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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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8:59 PM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대부분의 참가자분들께서 예술강사님들이셔서
      감수성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시경’이 ‘시’였다니~ 처음 알았네요;; 이 무지함 ㅎㅎ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애를 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인간의 삶이 풍요로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이렇게 팍팍한 시기에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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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유미 2012년 11월 01일 at 7:26 PM

    시란게,,소설과 달리 짧은 글귀로 작가의 소신을 표현하기에,, 더 어렵게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때론 생각나는 단어들을 마음가는대로 나열해보는 것도 시를 알아가는 방법이 되고, 가을의 끝자락에서 또다른 나를 만날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듯합니다. 또다른 시각에서 생각하도록 해준 강우리님 기사에 감사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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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1 PM

      ‘생각나는 단어들을 마음가는대로 나열해보는 것’도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시의 요정을 깨워내는 방법이겠지요!!!
      제 기사의 포인트를 콕 짚어서 이해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덧글에 제가 더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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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 sy 2012년 11월 01일 at 7:56 PM

    시라는 다가가기 어려운 장르를 일상의 언어들의 나열을 통해 접근해가는 활동을 통해 시의 언어가 일상의 언어와 멀리 있지않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시라는 장르 특정상 시적허용이라는 것이 있어 더욱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읽고 깊어가는 이 가을에 제맘을 담은 시 한편 써보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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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2 PM

      ‘시적허용’!!! 맞아요~ 오히려 시가 허용 되는 범위가 넓기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 사이사이에 있는 여백에 저희의 마음을 더 많이 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 쓰시면 꼭 덧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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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2012년 11월 01일 at 8:10 PM

    잠시나마 시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만든 글인것 같습니다.참신한 생각으로 시에 접근 한것이 어렵고 난해한 시를 더욱 친숙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마음에 남는 단어들을 기억했다가 시를 써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그래서 저도 위에 단어를 토대로 시한편 써봤습니다

    영묘한 달밤에 아무렇게나 내팽겨쳐버린 나의꿈은
    고단한 삶에 얼룩져버려 일제히 쏟아져버렸다
    서랍속의 간직했던 추억들을 찾고 싶었지만,
    숨겨진 열쇠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마음의 숲에선 아직도 반짝거리고 있다.
    내가 기다리고있는 그 선물이…

    시인이 되고픈 밤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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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4 PM

      앗!!! 이번 기사 덧글들은 제 기사 자체보다 더 의미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까지 지어서 자발적으로 공유해주시니 더욱 그 감동이 크게 다가옵니다.
      경태님의 마음 속에서 반짝거리고 있는 그 선물을 언젠가는 꼭 찾아내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멋진 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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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수민 2012년 11월 01일 at 8:42 PM

    요즘 청소년들 대화의 절반이 욕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요리할 때 좀 더 맛을 내기위해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듯이,
    순간은 편리할지 모르지만 지나친 욕설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잊을만하면 끝이지 않고 들려오는 학교폭력과 왕따,자살소식은 과연 그들의 언어와 무관할까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현장에서도 시 치유형식의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욕설이 아닌 무공해 시의 언어들이 그들의 대화에 흘러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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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1일 at 9:08 PM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한 공익광고가 떠오르네요.
      욕설을 빼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들이 안타까웠지만
      그 속에서 제 자신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거친 언어를 쓰고 센 척하는게 익숙해져버린 제 자신을요.
      수민님의 말씀처럼 시 교육이 언어를 순화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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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2012년 11월 01일 at 9:56 PM

    와우! 멋진시가 탄생했네요!ㅋ 시는 어렵고 감성충만한 단어만 써야될것 같았는데 일상의 단어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시가 나오네요! 저도 단어 좀 찾아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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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19 PM

      비가 내리는 날 단어들을 찾아 만든 나만의 시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보세요!!!
      주영님~ 시 쓰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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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리 2012년 11월 02일 at 1:47 AM

    시는 천상의 고귀한 언어가 아니라 삶의 편린, 조각이라..
    참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

    저는 어릴적 검사맡는 일기장에 매번 동시를 적어놓고 했답니다 ㅎㅎ
    검사하실 선생님에게는 오늘은 동시를 적는날이라고 선포하고서요
    한 이주가 지나니 선생님께서 “유리야 이제 시말고 일기를 적으렴”이라고 적어놓으셨어요
    그 말이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그 시절 제 동시는 문학적 완성도는 찾아볼 수 없지만, 제 일상의 조각 모음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에게 시는 어렵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되었어요 ㅠ ㅠ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저도 내 주위의, 머릿속의 단어를 모아 한 편의 시를 적어보고 싶네요~

    인문키움 프로그램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ㅠ ㅠ
    아 저도 너무너무 듣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우니
    이 기사로 만족하고 갑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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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22 PM

      아… 왠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교육자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선생님께서 시를 쓰는 것을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셨다면!!!
      유리님께서 유명한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인문키움 이번 미학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다고 하던데…
      다른 일 때문에 못 가보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해에도 인문키움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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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2012년 11월 03일 at 8:56 AM

    저는 시를 잘쓰는데 뭐 공모전같은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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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리 2012년 11월 05일 at 5:25 PM

      네이버에서 한글의 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naver_diary.blog.me/150149046736

      자유주제로 연령, 학력 무제한으로 참가 가능하시니
      한 번 참가해보시면 좋겠네요^^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표현하고 나누면 반이 되는 법이지요.
      힘든 일이 있다면 시로 승화시켜보는 하루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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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aycs 2012년 11월 13일 at 7:56 AM

    쉽게 다가가는 시 만들기…. 즐거운 시간이었을거 같아요. 참석하신 분들이 매우 부럽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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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2012년 11월 17일 at 8:31 AM

    시란 어려우면서 쉽군요!!!!
    주위의 단어들로 시를 짓는다…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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