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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예술가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연결하기

전문가 좌담 _ 국공립예술기관과 문화예술교육

국공립예술기관에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왔을까?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 설립 이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국공립예술기관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체적인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감상이나 실기교육을 넘어서 일반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와 예술향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 가족, 문화예술교육으로 소통합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④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오늘날 대부분 가족은 직장생활, 학업 등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살아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여성가족부, 2014)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의 39.1%는 한 달에 1~3회 정도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낸다고 하였고, 19.4%가 ‘거의 보내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통과 ‘뛰놀’ 동안, 아이들은 자란다

윤혜진 연출가, 정동극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강사

2012년부터 시작된 ‘주 5일 수업제’를 맞아 매주 토요일마다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하 꿈다락)’는 그 취지에 공감하는 국공립기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방문

교육진흥원은 학령기 아동‧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와 학습자 간 소통방식, 지역 사회와 연계된 문화예술교육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꿈꾸는 몸이 그리는 빨주노초파남보!

도황주, 장홍석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립현대무용단 <무용도전> 강사

오늘은 토요일,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몸의 움직임과 박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속도로 ‘녹다’를 표현한다. 쑥스러운 얼굴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과 속도를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은 어느새 새로운 경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교사와 예술강사가 함께 만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아르떼 인포그래픽③ 학교 문화예술교육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부에서도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생 오케스트라’, ‘예술동아리 지원사업(교육부, 시‧도교육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상상과 현실의 접촉

아르떼 아카데미 해외전문가 연계연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즉흥춤은 미리 안무된 형식이나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직관적으로 자유로운 흐름에 따라 매 순간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표현방식을 의미한다. 특히 상대와의 신체적, 정신적 접촉을 유지해나가며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접촉즉흥(Contact Improvisation)은 포스트모던 댄스에 하나의 분야를 이루면서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최근 일반인에게는 심적 치유의 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계획과 효과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 안에서 즉흥춤은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

같은 눈높이로 ‘살아있는’ 지식을 나누다

박설, 이은아, 전오미 / 2016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강사 오픈수업&네트워킹 참여자

헝가리 출신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마이클 폴러니(Michael Polanyi)는 오랜 경험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체득한 지식, 노하우인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에 쓰인 것보다 더 깊고 넓은, 몸에 밴 지식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호작용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노하우는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

섬마을 어르신들, 한 수 배워 갑니다

2016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예술선 <동네방네 춤 메들리>

혹자들은 춤을 어렵게 생각한다. 사실 춤추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춤추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운 것이다. 춤추고 싶다는 마음과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일 것이다. 3회차를 진행할 당사도와 예작도로 향하는 뱃길에서 폭염 탓에 전복 수확이 어려워져 어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와 더불어 프로그램 참여를 너무 독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도 해주셨다. 여유가 있어야 노래도 나오고 춤도 춰지고 시도 읊어지는 것이다.

첫 수업, 긴장을 풀고 긍정을 심는 예고편

예술교육 탐구생활 2탄 ‘마음을 여는 첫 수업’ 선정작

첫 만남에는 누구나 긴장되기 마련이다. 고조되는 긴장감의 강약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라도 반드시 직면해야 할 상황이 찾아온다. 특히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 놓인 경우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럴수록 오히려 대담하게 여유를 가져야 하는 상황이 바로 첫 수업이 아닐까. 지금까지 많은 첫 수업을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준비하고 시작하기까지 긴장감은 언제나 함께였다.

전 세계 예술강사 교류의 장, ITAC3를 가다

강선미, 임수연 - 제3회 국제예술강사대회 참여 예술강사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와 폴햄린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아트웍스연합이 협력하는 제3회 국제예술강사대회(The Third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ITAC3)가 2016년 8월 3일(수)부터 8월 5일(금)까지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렸다.

맛 좀 봐라, 만화!

예술교육 탐구생활 2탄 ‘마음을 여는 첫 수업’ 선정작

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분야의 예술교육 중에 만화애니메이션 수업은 타이틀만으로 80%는 먹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이름만 봐도, 그림을 그리고 캐릭터를 만드는 재밌는 시간이 될 것만 같다. 그렇지만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서 자발적, 적극적 참여를 이끌기는 쉽지 않다. 나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수업, 직접 쓰고, 그리고, 만들고, 발표하는 수업, 어쩌면 이상적인 수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장애인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문화예술교육

아르떼 인포그래픽②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장애인은 건강상의 이유나 문화시설 접근이 취약하여 상대적으로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향수실태조사」(2014)에 따르면, 전 국민의 71.3%가 연 1회 이상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문화예술교육 기획을 위한 지속적인 호기심과 배움

권효진 문화예술 기획자, 학습공동체 ‘아르떼 동아리’ 멘토

지하철역 도보로 5분 거리 아파트 사이, 요즘 보기 드문 터줏대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낡은 건물이 나왔다. 간판 하나 없는 겨자색 벽에 ‘행화탕’이라는 글씨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건물 안은 어떤 예술 공간이 펼쳐져 있을지 상상하며 들뜬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권효진 기획자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밝은 목소리로 행화탕에 대해 설명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일에 대한 확신과 즐거움이 담겨 있었다.

문화예술로 마을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①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보고서, 통계 등 시의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르떼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여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첫 주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돌아보며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술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문원초등학교 문화예술교육 담당 최나영 교사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다. 정면에는 칠판과 시청각 TV, 가운데에는 30여 개의 작은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여 있었고, 뒤편 사물함 위엔 학급문고와 함께 찰흙으로 빚은 상상 동물 미니어처가 늘어서 있었다. 뒷벽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책표지가 그려진 발표자료, 복도 창문 아래는 식물의 일생이 담긴 한 컷 만화 모음이, 그 위는 태양계 입체 모빌 몇 개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어린 날, 마냥 넓어 보였던 교실은 커버린 몸에 비해 매우 작아졌지만, 그곳에 모여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꿈의 교실인 것만은 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