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장애인은 건강상의 이유나 문화시설 접근이 취약하여 상대적으로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향수실태조사」(2014)에 따르면, 전 국민의 71.3%가 연 1회 이상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같은 해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는 문화·예술 행사(연 1회 이상) 참여 경험률이 25.8%로 나타나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수준은 여전히 낮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보건복지포럼에서 발표된 「장애인의 사회 및 문화·여가 활동 실태」(2015)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이 96%로 가장 높았고, 감상 및 관람(연극·영화), 창작적 취미(미술·서예·악기 등)와 같은 문화예술 참여 경험은 10% 미만으로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장애인들은 정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의 문화·여가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 참여율과 참여형 활동의 비중은 낮은 편이나, 앞으로 더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역사회 및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travelwithgirls.com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장애인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국악, 연극, 연극, 무용, 미술, 영화, 음악 분야의 전문 예술강사를 복지관에 파견하여 장애인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6년 현재 약 400여 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3,600여 명의 장애인이 문화예술교육에 참여 중이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연극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예술강사는 “처음 연극 수업에 오셨던 장애인분들은 20~40대 성인임에도 자신 있게 생각을 말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표현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문화예술교육이 다양한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감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높여주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주요한 계기와 경험을 제공한다.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사각지대 없이 국민 모두 다양한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으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참고자료
- · 「2014 문화향수실태조사」 보고서
- · 「2014 장애인 실태조사」 보고서
- 관련링크
- 아르떼 인포그래픽 홈페이지 https://www.pinterest.com/arternd/
문의 : 전략기획연구팀 (02-6209-5994)
- 전략기획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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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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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기사네요~^^ 예술은 일부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좀 더 넓게 소외계층까지 함께 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 참여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