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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분명 의미 있을 오늘의 실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목소리 ‘오늘부터 나도 그린’

기후위기는 빠른 속도로 일상을 위협하며 우리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르떼365]는 ‘오늘부터 그린’ 연재를 통해 전지구적 문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실천하는 예술가·활동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기획에 참여한 이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일상의 순간에서 기후위기를 마주하는 저마다의 방식이 있지 않을까? 지난 7월 24일부터 3주간 진행한 ‘오늘부터 나도 그린’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의 환경을 위한 실천 사례를 들어보았다. 일상 속 작은 실천과 다짐을 독자들의 ‘그린일지’을 통해 만나보자. 관심을 두고 살피면 보이는 것들 일상의 소소한 발견이 변화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다. 박임자 탐조책방 대표는 아파트에

64개의 말을 펼쳐 행동을 읽는다

예술가의 감성템⑬ 체스, 체스, 체스

나의 아침 루틴은 커피와 체스 게임으로 시작한다. 승리하는 날은 컨디션이 좋다는 신호이므로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면 된다. 패배하는 날은 머릿속에 잠투정을 부리는 세포들이 증식하고 있다는 찌뿌둥함을 남긴다. 이날은 이마에 삶은 달걀을 부딪치는 벌칙을 받는다. 느슨해진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은 이유는 밤잠을 설쳐 피곤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스는 체중계처럼 몸을 돌보는 체크 도구로도 쓸모가 있다. 귀띔 체스(2015) 아름다운 기보를 위한 – 핸드메이드 체스 체스의 세계를 기웃거리던 초짜 시절, 안목을 기르기 위해 고수들이 득실거리는 체스클럽을 찾아갔다. 클럽에서는 당일 게임 참가비를

새내기의 호기심으로 베테랑의 배짱으로

어쩌다 예술쌤⑱ 예술교육가의 배움과 성장

내 예술교육 경력을 들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꽤 오래 하셨네요. 뭐, 이제 베테랑이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난 그때마다 ‘베테랑’이라는 말과 ‘예술교육가’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예술’에 담긴 의미처럼 ‘예술교육’ 또한 다양하고 늘 새롭기에 베테랑이기보다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벌벌 떠는 새내기였던 기억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15년 경력이 가진 힘은 언제나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지만 베테랑이 아닌 새내기의 위치에 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성장과 배움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끊임없이 나 자신을 새내기 예술교육가의 위치로 내몰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건강한 자아를 제안하는 다정한 마중물

예술가의 책방⑦ 다대포예술기지

“[아르떼365]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대포예술기지, 기지대장 이든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만난 분들에게 항상 위와 같이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색다른 점이 있다면, ‘대원님’이라는 호칭. ‘기지’는 대장이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대원들과 함께 기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탄생 : 자본주의로의 종속과 상실의 시대 “누가 미친거요? 장차 이룰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내가 미친거요? 아니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거요?” – 『돈키호테』 부산의 남서쪽,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이 다대포 어촌마을에 대도시나 작은 동네 모두 피해 갈 수 없는

호기심과 도전으로 시작하는 놀랍고 즐거운 예술 실험

어쩌다 예술쌤⑬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만들기

사람들은 내게 “참 열정적이다. 그런데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라고 묻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대답한다. 내가 바라본 나의 모습, 나를 나타내는 단어들은 호기심, 열정, 실험정신, 도전정신이다. 여기에 좀 더 덧붙이자면,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참 잘 노는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엔 광고대행사에서 PD로 광고영상을 제작하기도 했고, 잠깐이지만 이벤트 기획도 했었다. 앞선 모든 경험은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밑받침이 되고 있다. 현재 나는 예술교육가이며 문화예술교육 기획자이고 시각미술 작가다. 요즘은 ‘예술교육가’로서 융합교육 기획에 빠져있다. 경기지역 학교예술강사지원 기획사업 – <무색유취(無色有臭) 예술과의 만남 :

우리를 지탱하는 ‘반짝이는’ 일상의 조각

[독자설문결과] 여러분의 감성템은 무엇인가요?

예술교육가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휴식을 얻을까? [아르떼365]는 ‘예술가의 감성템’ 연재를 통해 예술교육가의 일상을 예술적으로 충동하는 물건, 공간 등 예술교육 활동의 아이디어가 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연재에 참여 중인 예술교육가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일상 속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템’을 갖고 있지 않을까? 지난 7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여러분의 감성템은 무엇인가요?’ 설문조사를 통해 [아르떼365] 독자 156명이 자신의 소중한 아이템을 꺼내놓았다. 추억을 되새기고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독자들의 감성템을 만나보자. 사진_김도빈 사진_조명훈 기억을 담는 – 음악과 스피커 우리는 통화 연결음이나 개인 페이지의

밖으로 나가자, 예술을 만나자

다시 돌아온 여름방학 체험의 현장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초부터 대부분의 학교와 예술교육단체는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지 못했다. 축제와 행사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되기 일쑤였다. 방학 중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접할 목적으로 떠나는 캠프형 프로그램은 당연하게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겨울잠을 자듯 조용했던 문화예술행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랜 시간 머물렀던 집을 잠시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 예술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캠프형 프로그램과 앞으로 열릴 행사를 소개한다. <세대공감놀이터 WOO-후죽순> 사진 제공_담양군문화재단 문화도시추진단 불가에 마주

한 뼘 자란 모습으로 “우리 만나요”

어쩌다 예술쌤⑪ 예술교육 기획

내가 영화를 보고 만들고 공부한 이유는 즐거워서다. 우리가 예술을 교육하는 이유도 문화로 그들의 삶이 즐겁기를, 예술로 다채로워지기를 바라서가 아닐까. 나는 수업 시작과 끝인사를 “반갑습니다”와 “또 만나요”로 한다. 이는 교육 참여자들이 조금이나마 영화 수업을 반겨주고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약속한 인사이다. 영화 예술강사로서 영화교육을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예술을 즐기는 문화시민’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예술강사도 포함하는 목표다. ‘교육과 강의장’을 넘어서 영화를 함께 이야기하고 만들고 즐기는 ‘작업실과 공론장’이 되기를, 나와 함께하는 참여자가 영화라는 예술을 통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노력해왔다. 수업

비대면 뛰어넘기 vs 본질을 생각하기

[독자설문결과] 문화예술교육 키트,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와 공간이 축소되면서 여러 문화예술기관과 시설을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독려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키트가 개발·보급됐다. 문화예술교육 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고립된 개인이 예술적 경험을 이어가고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도구로 예술 향유를 도왔다. 반면에 일시적인 대안으로서 등장한 키트가 과연 유의미한 교육의 매개체로서 지속적인 예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의문도 함께 제기되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가득한 현시점에, 문화예술교육 키트에 관한 의견을 [아르떼365] 독자에게 물었다. 4월 5일부터 21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총

혼자가 아닌, 슬기로운 협업

어쩌다 예술쌤⑨ 학교 예술강사 프로젝트 공동개발

대학원 시절 생계를 위해 낮에는 문화센터 강사를, 밤에는 작품활동을 하며 알바 아닌 알바 같은 직업을 갖고 있었다.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도전한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이른 아침 출근하고 교과 시간에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나를 선생님으로 불러주고 따라주는 아이들이 나에겐 너무나 큰 행복이었다. 대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도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추천할 정도로 ‘예술강사’라는 직업을 사랑했고 자부심도 있었다. 하루 이틀이 쌓여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학교 예술강사 워크숍 날이었다. “선생님은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그 학교는 어때요?” “저는 이런저런 문제로

예술교육가의 모든 활동은
예술이자 교육이다

어쩌다 예술쌤⑧ 예술가와 교육가 사이에서 정체성 찾기

지난 2020년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The 5th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이하 ITAC5)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ITAC5가 개최될 만큼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한 방식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해왔다. 그 속에는 단연 예술강사, 예술교육가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예술교육가는 여전히 예술가와 교육가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가와 교육가의 정체성을 고루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자신을 마주하고 정의하기 예술교육가로 지난 활동을 돌이켜보면 1~2년 차에는 교육 진행과 목표달성에 집중했고, 3년 차 이후에는 나의 교육 활동에 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나의

새로운 꿈을 꾸듯,
예술의 기운을 전합니다

2022년 예술가의 새해 소망

구지민 방영경 이승연 이영연 최제헌 [아르떼365]는 임인년(任寅年) 새해, 문화예술(교육)에 바라는 바와 예술적 소망을 이미지로 전달하는 ‘연하장’을 기획했다. 각자의 현장에서, 각자의 매체로 전달하는 시각 이미지는 긴 텍스트로 이뤄진 글과는 또 다른 감동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아르떼365]에서 필자로, 인터뷰이로, 사례의 주인공으로 함께 했던 시각 예술가 5인이 건네는 새해 인사는 오픈소스로 독자가 직접 출력하여 연하장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사과파이 | 구지민 2022년, 예술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기를. 지속가능한 삶을 탐구하는 실용적인 교육이 되기를. 길어지는 팬데믹 속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금쪽같은 문화예술공간
“문세권에 삽니다”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동네 예술공간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이유로 문화예술과도 거리를 두어야 할까. 각자의 생활 반경에서 소중하게 자주 찾는 다양한 공간을 공유하고자 지난 11월 2일부터 진행한 ‘금쪽같은 우리 동네 문화예술공간’ 설문조사에서는 [아르떼365] 독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130개 문화예술공간을 추천해주었다. 이렇게 가볍게 마실 나가듯 찾아가 예술로 마음을 채울 일상 속 문화예술공간이 근처에 있다면 다 함께 모이지 못해도 마음만은 풍성해지지 않을까? 그중에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책방과 도서관부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행사가 벌어지는 지역문화회관, 산책하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각자의 빛나는 구슬을 꿰는 연결고리

어쩌다 예술쌤⑦ 학습모임 꾸리기

무모한 열정만 가지고 예술가, 그리고 예술교육가로 활동을 시작하여 무엇이든 해보는 ‘무한도전’을 한지도 어느덧 열 손가락을 접고, 다섯 손가락이 더 접히는 해가 흘렀다. “오늘 만난 오늘이쌤입니다. 오늘! 상상 가득한 재미난 연극여행을 함께 떠나요!” 이 인사말로는 속사포 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프로젝트로 다양한 참여자를 만났고, 그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 나에게 ‘빛나는 구슬’이 되었다. (나는 어릴 적 구슬을 정말 좋아해서 소중한 것 하면 구슬이 떠오른다) 그러나 해가 가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해가며 지쳐간다고 느낀 나에게 더는 구슬이 채워지지 않았고 가지고 있던

하루하루가 쌓여 오늘의 내가 된다

어쩌다 예술쌤⑥ 퍼스널 브랜딩

문화예술교육자가 왜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할까? 이유는 시대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이 가진 특정 분야의 지식, 경험, 매력으로 완성된다면, 퍼스널 브랜딩은 다른 퍼스널 브랜드보다 먼저 개인을 떠올리게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모두 퍼스널 브랜딩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을 체계화하거나 주기적으로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와 이미지를 확장해 나갈 방법을 잘 모른다. 예술교육자로서 올바른 자기이해와 능력, 경험의 조화를 만들어가며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살아간다면 자신의 활동 가능 영역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고, 정확한 정보로

귀 기울여 들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어쩌다 예술쌤⑤ 스토리텔링 수업하기

“삶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을 찾기까지” 누군가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고 했는가! 어르신들과 만남을 이어 온 지 어느덧 13년. 어르신들을 오래 보며 그들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발견하고 있다. 그 아름다운 꽃을 있는 힘껏 피워드리고 싶은 나는 어르신들에게 음악과 영어를 가르치며 삶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나에게는 이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기까지 몇 차례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 있었다. 5년 전, 예술강사를 시작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스토리텔링 수업’ ‘삶의 이야기가 있는 수업’이란 말이었다.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