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힘
창일중학교 김혜옥 예술강사
서울 창일중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영화 촬영이 한창이었다. 반 친구들 중 한 명은 감독, 한 명은 촬영감독, 또 한 명은 슬레이트 담당이 되고, 모든 학생들이 배우로 출연하고 있었다. 약간은 어색하지만 제법 진지한, 그리고 무척 유쾌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되다가, 어느 한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갑자기 토론이 벌어진다. 반 친구들 중 한명이 사라지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인 상황. 선뜻 답이 나오지 않다가 이윽고 한 학생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