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제 6차 홍콩 IDEA 참관기

2007 제 6차 홍콩 IDEA 참관기   이번 IDEA는 90 여 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000여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여 커다란 성황을 이루었다. 지역 및 문화를 초월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었으며 참가자들 모두 세계화의 틀 속에서 드라마 및 연극교육의 미래적 대안을 적극 모색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의의라면 무엇보다 대만과 필리핀, 싱가포르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드라마 및 연극교육의 사례를 적극 교환하고 지역간 네트워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던 점일 것이다. 이번 IDEA의 화두는 크게 창의성(Creativity)과 글로벌 시티즌쉽(Global

[영국] 영국 웨일즈 무용단 다이버전스(Diversions)의 여름학교 프로그램

[영국] 영국 웨일즈 무용단 다이버전스(Diversions)의 여름학교 프로그램 다이버전스(Diversions)는 영국 웨일즈에 있는 현대 무용단이다. 지난 1983년에 스코틀랜드 발레단 출신인 로이 캠벨무어(Roy Campbell-Moore)가 웨일즈 예술위원회(Arts Council of Wales)의 후원을 받아 창단했다. 창단 당시 캠벨무어 단장이 세운 원칙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캠벨무어 단장은 이 원칙을 자신만의 ‘사람철학(people philosophy)’이라고 강조했다. “무용단의 시간을 정확히 50 대 50으로 나눌 때, 50은 높은 수준의 예술을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50은 지역사회 기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령 순회공연 중에 어떤 도시에서 2회 공연을 한다고 하면 어김없이 두 번에

[중동] 중동 지역, 이 땅의 문화예술은 끝났는가?

[중동] 중동 지역, 이 땅의 문화예술은 끝났는가?   대략 100만 여 명이 희생당한 오랜 전쟁으로 인해 650만 이상의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은 가까이는 이란과 파키스탄, 멀게는 유럽과 북미, 호주 등으로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고단한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형태의 아프가니스탄 문화의 세계화가 발생한다. 난민 1세대들은 고국의 문화를 잊지 못한 채 힌두쿠시 산과 라일리 사막 그리고 카불 강변에서 듣던 고향의 대중가요를 추억하며 향수하는 문화를 가졌다. 그러나 유, 소년기에 이주한 1.5세대 혹은 난민 생활 중에 해외에서 태어난 2세대들은 이전 세대와 확연히

[캐나다] 캐나다의 취학전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Music for Young Children

[캐나다] 캐나다의 취학전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Music for Young Children MYC의 창시자 프란시스 발로디스 여사는 1970년 이후 캐나다 공립학교에서 특수학교 음악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 일해왔다. 또한 발로디스 여사는 개인교사로 피아노와 오르간, 음악이론 등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매우 친숙한 전문 교육자이기도 하다. 프란시스 발로디스 여사는 취학 이전인 자신의 두 아이에게 음악교육을 하면서 어린 아이들에게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음악 교습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런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1980년에 시작된 MYC이다. 27년의 역사를 지닌 MYC는 이제 3개 대륙에서 2만 4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

[미국] 삶 속에 스며들 때 더욱 빛나는 오페라 교육부서 담당자 인터뷰

[미국] 삶 속에 스며들 때 더욱 빛나는 오페라 교육부서 담당자 인터뷰       1956년 창단된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수준급 오페라단입니다. ‘Domingo-Cafritz Young Artist Program’ 을 통해 젊은 성악가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페라단 감독 플라시도 도밍고 (Placido Domingo) 가 이끄는 저희 오페라단은 특히 일반대중의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프로그램인 ‘Center for Education and Training’과 18-35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Generation O’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독일] 문화예술의 놀이터가 된 뮌헨

  유서 깊은 문화도시 뮌헨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미술관 지구는 ‘알테 피나코텍’, ‘노이에 피나코텍’, ‘팔레 피나코텍’, ‘나코텍 데 모데르네’라 이름 붙여진 4개의 피나코텍 미술관 지구이다. 특히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은 바바리아의 유명한 왕 루드비히 1세의 개인 미술관이었는데, 다양한 걸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미술관 건물은 베네치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져 위용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그러한 알테 피나코텍이 고풍스러움 대신 신나는 문화예술교육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짤막하게나마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직접 프랑스 그림을 보면서 프랑스어 배우기’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왕 두어 시간 미술관에서 그림을

[영국] 영국의 새로운 셰익스피어 학습모델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영국] 영국의 새로운 셰익스피어 학습모델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정규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공부하는 유일한 작가다. 그럼에도 셰익스피어의 문학 텍스트는 고어로 쓰여 있어서 시험성적과 평가에 쫓기는 영국의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는 어렵고, 부담스럽고, 지루한 존재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이하 RSC)가 ‘셰익스피어 가르치기: 이제는 변화할 때! (Teaching Shakespeare: Time for Change)’라는 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6년 가을부터 시작된 RSC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의 희곡작품을 평면적 문학텍스트로만 접하는 것을 넘어서서, 공연과

[프랑스] 파리에서 떠나는 아시아 여행! CULTURE>

[프랑스] 파리에서 떠나는 아시아 여행! CULTURE> 저는 파리 외곽 지역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시내에 있는 미술관에 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교통 등 안전상의 문제로 자주 다닐 기회가 적었지요. 그래서 이러한 저의 기억을 되새겨 외곽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주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리에는 루브르 (그리스,로마,이집트,아랍,유럽 등의 다양한 문화), 오르세이 (인상파와 디자인 등), 브랑리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시아 문화), 기메 (베트남, 라오스, 티벳,중국,한국,일본,인도,카자흐스탄,아프가니스탄 등), 팔레 드 도쿄 (현대미술)등등의 다양한 미술관이 존재합니다. 어린이들은 미술관 방문을 통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을 통해 해외여행을

[캐나다] 학교와 사회가 하나되어 예술교육 공동체를 움직인다

[캐나다] 학교와 사회가 하나되어 예술교육 공동체를 움직인다   광역 밴쿠버는 10여 개의 도시와 지역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밴쿠버는 이 많은 도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라 함은 넓은 의미로서 광역 밴쿠버를 지칭하는 말로 봐야 한다. 광역 밴쿠버는 각 시와 지역마다 교육청이 있는데 여기선 교육청 대신에 ‘교육구(School District)’란 구분을 통해 각 도시와 지역의 교육청을 구분한다. 광역 밴쿠버의 버나비 시는 광역 밴쿠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유입이 매우 많은 곳이다. 밴쿠버 다운타운이 인접한 도시의 위치상 특성 때문에 많은

[프랑스]현대미술은 쉽고 재미있는 것!

    톡 톡 아뜰리에는 미술대학 출신으로 많은 학교와 협회를 통해 어린이 미술교육을 담당했던 탕귀 펠띠에 (Tanguy Pelletier) 씨에 의해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미술에 대한 교육이 미미한 시점에 등장한 톡 톡 아뜰리에는 기존의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등장은 오늘날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 시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펠띠에 씨의 기본 목표는 어린이들의 창조성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전시관 순서대로 이동하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고전적인 미술관 방문의 형태라면, 톡 톡 아뜰리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가 또는 전시기획자가

[캐나다] 캐나다식 다문화주의에서 배우는 글로벌 교육

  캐나다가 다문화주의를 국가 이념으로 채택한 데에는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 주를 아우르려던 것이 그 배경이었다. 2차 대전 후 1962년 이전까지 영국 이민자 위주의 사회였던 캐나다에 프랑스계 중심인 퀘벡의 분리주의 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1963년 당시 튀르도 수상은 프랑스어를 영어와 같이 연방의 공식어로 하고 프랑스계 언어문화의 존속을 법적으로 보장하였다. 2언어 2문화주의는 퀘벡의 프랑스인은 물론 서부 여러 지역에 거주하던 다양한 화이트 에스닉(영국/프랑스계 이외의 유럽계)에게 자극을 주었고, 이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들의 존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다양성 수용의 돌파구를 열어 갔다. 1971년 다문화주의

현실에 기반한 일본의 폐교 활용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현실에 기반한 일본의 폐교 활용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다양한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라! 메뉴얼 보다 똑똑한 일본의 폐교 활용사례를 만나본다. 이 사업의 역할 분담에서 필자가 주로 담당하게 된 부분은 전국에 산재한 폐교에 대하여 그 실태를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것이었다. 막연히 전국에 수많은 폐교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수천 개의 학교들이 문을 닫은 현실을 보게 되면서 때로 막막하기도 했고 가슴 아픈 현실을 직시해야만 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내의 자료들을 조사,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외 사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와

스웨덴 말뫼 시의 문화기관 다문화 평가 프로젝트 (Mangfald i Malmos kulturliv)

스웨덴 말뫼 시의 문화기관 다문화 평가 프로젝트 (Mangfald i Malmos kulturliv) 말뫼 시의 27만 명 시민들이 쓰는 언어는 100여 가지, 이들의 국적은 164개나 된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기관들이 이런 지역의 다양한 요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변화의 도시 말뫼, 다양한 문화가 모여 들다 버스나 기차를 타고 스웨덴 남부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할 때 반드시 거치게 되는 국경 도시가 있다. 공업 도시에서 IT, 의약, 환경, 물류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말뫼.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곳은 건축 프로젝트 ‘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