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중앙부에 위치한 멘도사(Mendoza) 주 남단에는 투푼가토(Tupungato)라는 작은 산악도시가 있다.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며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투푼가토 화산 아래 해발 1000m 고지대에 위치하며, 2800명 가량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지만, 관광업이나 포도재배가 주 소득원이다. 아르헨티나의 포도밭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도밭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도시에서 생산되는 ‘파울라’라는 아름다운 맛의 와인만큼이나, 2012년부터 지역주민들의 삶에서 향기가 맴돌기 시작하고 있다. 2012년 5월, 멘도사 주 지역에서 18번째로 지역 예술교육센터가 열린 것이다. 아동, 성인 모두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투푼가토 예술교육센터는 정부가 악기 및 분야별 수업기자재를 지원하며 민간단체/기업 차원의 기부를 받고 있다.

 

주중(월~금) 19:00~22:00 주말(토) 9:30~12:30 일정으로 15명 단위로 음악, 문학, 연극반 등을 구성하여 운영되고 있다. 설립된 지 몇 개월 만에 지역주민의 약 7%(200여명)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그 뜨거운 반응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예술교육센터는 아르헨티나 교육부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멘도사 주를 예를 들면 투푼가토를 포함해 18개 센터에서 총 1000여명에게 무료로 음악(악기 제공), 문학교실, 무용, 조각, 연극 분야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각 센터 별로 교육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으며, 등록기간도 자유로워 참가자들이 원할 때 수업을 시작하거나 그만둘 수 있다. 이 센터들은 아르헨티나 교육법 26조 206항 ‘국민의 예술교육 권리’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만 4세 이상의 주민이면 누구나 등록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를 검색하면 키워드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축구, 탱고’가 가장 많이 뜬다. 하지만 남미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3%) 국가이며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떼아뜨로 꼴론(Teatro Colon)을 비롯, 오페라, 발레, 미술, 클래식음악, 연극, 영화 등 200여 개가 넘는 중남미 최대의 문화 공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이 정도의 투자를 하는 아르헨티나의 향후 10~20년 뒤의 키워드가 사뭇 기대된다.

 

 

정리 | 국제교류팀 박보연

 

 

 

참고자료 및 출처

관련 기사 원문 http://elsolonline.com

 

 

*예고해드렸던 ‘아•태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황’은 2월 15일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