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천진하게 더 행복하게
삶을 치유하는 광대
프로젝트 궁리
둥글고 빨간 코, 익살스런 몸짓과 함박웃음으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전하는 광대. 음악, 춤, 연극, 다양한 재주와 묘기로 아픔과 절망의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해주는 광대들을 소개합니다.
의사가 된 광대
병원에서 빨간 코 의사 선생님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클라운 케어(Clown Care)는 특별 훈련을 받은 전문 배우들이 ‘광대 의사’로 의료시설을 방문해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 그리고 직원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익살꾼 광대는 몸과 마음이 불편하거나 아픈 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마임, 자장가, 악기연주, 인형극, 마술 등 유머와 시로 가득한 예술의 상상력으로 고통과 불안을 달래줍니다.
질병보다 강한 웃음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패치 아담스>의 실존 인물인 헌터 도어티 “패치” 아담스는 1970년대 처음으로 클라운 케어를 시작한 의사이자 광대, 사회운동가입니다.
패치 아담스는 게준트하이트연구소(Gesundheit Institute)를 설립하고 질병, 전쟁, 빈곤, 불의에 처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대상으로 무료 의료 서비스, 사회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국제구호활동을 펼치며 의사, 간호사 등 동료들과 함께 예술과 의술이 결합한 치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아픔을 보듬는 위로
미국, 유럽,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와 남미 등 15개 국가에 있는 ‘국경없는 광대’는 매년 120여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전쟁이나 자연재해, 빈곤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전 세계 50여개 국가 30만명 이상을 찾아갑니다.
배우, 댄서, 마술사, 음악가 등 전문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국경 없는 광대’는 난민 캠프에서의 공연, 질병에 노출된 빈곤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표현 워크숍, 재난 지역 예술가와의 공동 창작 등으로 정서적 위로를 전하고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아 줍니다.
전쟁과 질병, 재해와 재난의 상황 속에서도 누구나 예술을 누려야 한다고 믿는 광대의 천진한 웃음처럼 예술이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 프로젝트 궁리 _ 최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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