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남인우, 이윤정, 김소리 교육강사는 연수 참여자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살만큼 ‘끈끈한’ 팀워크로 유명하다. 그야말로 삼위일체의 조화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다양한 연수 대상자에게 예술교육을 통한 ‘미적 체험’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하고, 적어도 자신의 현재 삶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들은 예술교육자이기에 앞서 각기 다른 창작 활동 배경과 개성을 지닌 예술가이기에 이 시너지가 어떻게 빚어지는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들 간에 형성된 강한 동료애와 연대의 기류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궁극적으로 ‘몸’에서 비롯된 예술교육,
전통에서 컨템포러리 영역에까지 통한다
세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를 물으니 남인우 교육강사가 자신 있게 본인이 구심점이라고 먼저 밝혔다. 현재 극단 북새통의 예술감독인 남인우 연출가와 예술교육팀장인 김소리 배우는 대학원 시절에 만났다. 당시 국악을 전공한 김소리 팀장이 배우로 활동하려고하자 캐스팅 제의를 한 게 남인우 연출가였는데, 2003년부터 함께 작업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사이 김소리 팀장은 극단 북새통의 대표를 맡기도 했는데 현재 자신의 극단을 만들어 그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윤정 댄스프로젝트 뽑기 대표는 2007년 <사천가>에 잠시 출연하면서 남인우 연출가를 알게 되었지만, 서로의 작업이나 예술관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것은 2011년 국립극단 청소년극 <소년이 그랬다>를 통해서다. 이 작품에서 움직임 안무를 맡았던 이윤정 대표가 배우의 상태를 관리하고 차근차근 다음 단계로 접근해나가는 방식이 여느 안무가와는 다르다고 느꼈던 남인우 연출가. 그에게 같이 예술교육 작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다.
남인우 : 예술교육 초창기에는 연극놀이와 같은 활동이 많았다고 보는데, 이러한 활동의 시작점은 궁극적으로 ‘몸’이다. 그래서 움직임을 다루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 가운데 우리와 예술교육을 할 사람을 찾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이윤정 선생님이 일반인이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봤는데 과정 자체가 예술교육적 프로세스를 잘 갖추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한 축은 컨템포러리 영역과 또 한 축은 전통을 다루는 영역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그런데 전통 음악이라는 게 사실은 즉흥성이 굉장히 강하고, 사유와 성찰이라는 수도(修道)의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세사람의 예술관과 철학이 궁극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다루는 기술이 다르다. 이렇게 만나면 재미있다는 것을 이제는 서로 너무 잘 안다.
이윤정 : 예술가를 위한 워크숍이었는데 남인우 연출가가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방문했다. 수업을 보고 나서 그는 몇 가지 조언을 건넸는데 사실 수업의 피드백을 받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 내용을 반영해 다음 워크숍을 적용해보니 다른 효과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다. 극단 북새통에서 진행하는 예술교육 수업을 봤는데 그것 또한 다르더라. 하지만 2012년 서울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으로 극단 북새통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했는데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통합교육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혼자가 아니라 세 사람이라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또 하면 안 되는 게 있더라. 왜 그런지에 대해 계속 질문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통합예술교육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또 많이 배우게 되었다.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동료가 있기에
오늘도 뜨거울 수 있다
세 사람이 운영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남인우 연출가가 2014년에 방문했던 미국 링컨센터 인스티튜트(Lincoln Center Institute, 이하 LCI)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LCI에서는 주로 두 사람이 활동하고 한 명이 가이드를 하는데,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수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교육강사가 여유 있게 대처할 수가 있어 안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때론 교육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참여자의 분위기나 반응에 따라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옆에서 수업 전개를 살피는 동료가 진행이 흔들리는 것을 바로잡기도 하고 또 건너뛰거나 빠진 내용을 보충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올해 8월 청주 동부창고에서 진행한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 사이의 몸, 사이의 예술> 마지막 수업에서 남인우 교육강사는 뜨겁게 열변을 발휘할 수 있었다. 교육강사 저마다의 경험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잘하는 수업 영역에 몰입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세 사람의 수업을 경험한 예술강사가 이들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함께하는 동료의 지지와 상호 수평적 관계 속에서 교육강사가 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
김소리 : 세 명의 에너지가 각기 다르지만 그게 조화로운 것 같다. 가령, 이윤정 선생님의 에너지는 활동하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고 담백하며, 물 흐르듯이 부담을 안 주는데 어쩌다 보니 춤추게 만드는, 스며드는 에너지가 있다. 남인우 선생님은 이를테면 촌철살인과 같은 극적인 깨달음을 준다. 강의를 정리한다는 의미보다는 맥을 짚고 침을 꽂는 역할인 셈이다. 나는 풀어주는 에너지라고 본다. 참여자가 꽁꽁 쌓인 것을 풀어주는.
이윤정 : 김소리 선생님은 오프닝을 맡아 참여자와 함께 쉽고 간단한 활동을 하면서도 그것의 의미를 짚어준다. 이때 참여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수업과정에서 다루고자 하는 전체적인 맥락을 다 담아 소개한다. 예전에 김소리 선생님 대신 남인우 선생님이 오프닝을 맡았는데, 그때 알았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진다. 교육강사 저마다 잘하는 영역이 있다. 그간 두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계속 느끼는 것인데 같은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예술과 교육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게 있다는 것을 느낀다. 만나지 못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때론 그것에 자극을 받기도 한다.
  • 김소리
  • 남인우
  • 이윤정
예술가가 예술교육을 하는 이유,
창작과 예술교육의 프로세스는 비슷하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간 이 세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예술교육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은 자신들의 창작 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하게 된다. 남인우 교육강사는 창작 작업과 예술교육 과정의 프로세스는 동일하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한다.
이윤정 : 안무라든가 구상하는 어떤 부분을 무용수에게 전달할 때도 그 안에 예술교육의 방법론이 들어가게 된다. 창작 과정은 내가 뭘 원한다고 상대방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과정에 의해서 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과 맞닿아 있더라. 즉 교육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테크닉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예술가들이 예술교육이라고 하면 기피하거나 창작과 교육을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기존 레슨 식의 예술교육이라면 몰라도 나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나의 창작 작업을 더 구체화하여간다고 생각한다. 작업을 운영하는 시스템도 스스로 조금씩 만들게 된 것 같다.
김소리 : 예술에 관한 관점,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각자 작업을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 그런 얘기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아르떼 아카데미 연수를 하면서 지내는 시간이 행복하다. 연수 장소로 출발하기 전날, 가슴 설레며 짐을 챙긴다. 서로에게 배우는 게 있으니 이번에도 더 열심히 해야지 마음먹으면서.
남인우 : 예술교육을 하다 보면 실제 창작자인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창작과 예술교육은 같이 간다. 따로 분리된 게 아니다. 다만 추가적인 기술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참여자를 안전하게 안내한다거나 나에게 집중하는 에너지를 대상자에게 집중해야 해야 하지만 프로세스 자체는 다를 게 없다. 예술교육이나 창작의 프로세스는 비슷하다.
한편, 이들은 예술강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 교원이나 정훈장교 등 다양한 대상자와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교육강사 입장에서 대상별 연수 프로그램에 관한 계획을 세울 때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이 있는지 물었다.
남인우 : 심지어 현장에서도 수업 내용을 즉석에서 바꾸기도 한다. 대상자의 반응에 따라 수업의 내용이나 구성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삼는 건 수업의 내용보다는 목표다. 사실 아르떼 아카데미 초창기에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방법론이나 예술강사가 현장에서 사용할만한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2×2=4’라는 걸 아무리 외워봤자 ‘곱하기’라는 개념을 모르면 다음 응용이 안 된다. 예술교육도 그 출발점인 예술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면 아무리 수업의 방법론이나 커리큘럼을 많이 알아도 무의미하다. 그래서 우리가 주력하고자 한 건 예술의 본질을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때로는 몸으로, 전통으로, 드라마적인 상황을 통해서 전달한다. 이건 어떤 연수 대상자라 하더라도 공통되는 사항이다. 예술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이유를 알아챌 때 비로소 예술교육이 예술 창작의 또 다른 과정이자 패러다임으로도 인식할 수가 있다. 예술교육을 기술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사실 예술가가 예술교육을 할 이유가 없다.
미적 체험의 변화,
다른 감각을 깨우고 다른 경험을 느끼게 하다
세 사람은 그간 자신들의 수업에 참여한 예술강사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했다. 어쩌면 선배 예술강사로서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수업에 참여하는 예술강사의 마음도 알기에. 그래서 더욱 수강자에게 유효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데.
남인우 : 2016년 처음 통합 수업을 했을 때 미적 체험을 하자는 배경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많은 예술강사가 실제 예술교육을 하는 것에 바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2016년에는 새롭다고 할 수 있지만 2018년에는 어느정도는 서로 알고 있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자신이 다시 경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우리끼리 이 수업의 발전 형태에 대해서 여러 얘기를 했었는데 처음에는 기본적인 것에서 심화 과정을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계속 이걸 경험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수업을 한 번 들은 사람에게는 다시 듣지 말라고 하지만 여러 차례 참여한 수강자가 계속 들어도 매번 다른 질문이 생기기에 듣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 미적 체험은 매번 다른 식의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의 감각은 그런 것이다.
이윤정 : 2016년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의무연수로 통합예술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참여자는 이 수업에서 노하우나 수업의 방법론을 얻으려는 생각이 강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가 ‘감각하는’ 수업을 하니 참여자가 매우 당황해했다. 그때 다른 연수의 상황도 비슷했다고 본다. 그다음 해부터는 선택연수로 바뀌고 해가 지나면서 참여자 스스로가 이런 걸 경험해야지, 느껴야지, 생각해야지 하며 마음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남인우 : 사실 아르떼 아카데미 가운데 교원 연수를 할때는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예술교육은 학교라는 공간과 조직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일반 교과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예술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 자체를 생각하는 기회를 얻고 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학문과 삶을 연결하는 데 예술이 영향력이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과의 수평적 의사소통이나 삶에 대한 질문이 열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끼리는 일반 교사 연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술은 학교를 바꾸는 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공교육에 미래가 있을까. 학교의 보수적인 조직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아르떼 아카데미 가운데 일반 교사를 위한 연수가 있는 게 중요하며 이 부분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일단 교사가 학교 울타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교육 사업과 정책에 이르기까지
결국 사람을 키워야 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간 아르떼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느낀 소감이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를 세 사람에게 물었다. 교육강사이자 예술가로서 이들은 예술교육에 관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세워지기를 바라며 수업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예술교육 사업이나 정책의 개방성과 다양성 등 여러 영역에 관한 생각과 의견을 제시했다.
남인우 : 교육진흥원이 매개자 재교육과 정책 의제를 심화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감독제’의 필요성을 인식해 줬으면 한다. 해외 유수의 예술교육 기관을 보면 예술교육감독이 따로 있다. 특히 한국이 직면한 국제 정세의 변화를 봤을 때 통일을 준비해야 하고 동북아시아의 근대성과 맞물린 속에서 우리만의 예술교육 철학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할 상황이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큰 맥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비전 설계가 필요한데 교육철학이나 미학이 서야 한다. 예술교육감독은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과 기준을 가진 사람이다. 즉, 예술교육 분야의 아트디렉터인 셈이다. 사실 LCI의 맥신 그린(Maxine Greene)과 같은 미학 교육자는 저절로 등장한게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우리에게도 훌륭한 교육철학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런 사람을 중심으로 다음의 교육 철학과 그림을 준비해야 한다.
이윤정 : 아르떼 아카데미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젝트’로 우리를 포함해 여섯 개의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는데 정작 다른 팀에서는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는 알기 쉽지 않다. 우리가 다루는 연수 내용을 문서로 전달하기도 어렵고 물리적으로 시간을 들여 내용을 공유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하는 수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만약 앞으로 더 수업한다면, 우리도 어떤 식으로든 연수 내용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끼리 모여 그냥 발전하자고 해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지 연구하는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 2016년부터 여섯 개 팀의 교육강사가 만나 기획회의를 하면서 각자의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이 단계에서 교육강사의 질적인 발전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교육강사 자신도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업의 깊이도 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소리 :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한정하는 의미는 아닌데 지금 행해지는 예술교육 사업에는 일종의 유형 같은 게 있다고 본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사업이나 정책이 전개되는 상황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예술강사의 현장이나 예술교육 정책의 틀이 바뀌지 않는 것은 이러한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학교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 교육진흥원의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교육진흥원의 사업 중에 밑에서 올라오는 방식이 좀 있었으면 한다. 공모방식만 눈에 띈다. 이런 구조에서는 새로운 방법론이나 단체가 나오기 힘들다.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수용하는 창구나 시스템이 교육진흥원에 있다면 보다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하지 않을까.
남인우
남인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아동청소년극전공 MFA를 졸업하고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상임연출로 활동 중이다. <봉장취> <가믄장아기>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소년이 그랬다>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어린이청소년연극을 이끌고 있다. 연극의 교육적 가치, 예술의 힘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윤정
이윤정

댄스프로젝트 뽑기 대표 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이윤정×11월 춤 이어추기’를 통해 각 장르의 독립예술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왔다. 일상의 순간을 픽업하고 고민하는 방식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안무 방법을 찾아내며 작업하고 있다.
김소리
김소리

서울대학교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아동청소년극 전공 MFA를 졸업하고 극단 북새통 문화예술교육팀장 및 배우, 연극놀이 강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가믄장아기> <재주많은 다섯친구> <다리 The Bridge> <엄마 나 이거 입을래> 외 다수가 있다. 2007 루마니아 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Best Actor상, 2008 아시테지 연극상을 수상했다.
사진 _ 장영주(디블리스코리아) foxpig76@hanmail.net
염혜원
염혜원
자유기고가. 연극을 공부했고 월간 [한국연극], 국립오페라단,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일했으며,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나오시마 삼인삼색』(웅진리빙하우스)이 있고, 『연극 속의 청소년극, 청소년극 속의 연극』(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등을 기획·편집했다.
byeyum@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