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이고 풍성한 국제사업을 펼치는데 꾸준한 노력을 해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예술교육의 보다 심도 깊은 국제 연구추진을 위해 유네스코 연구 협력 사업 ‘유니트윈 –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UNITWIN – 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하 유니트윈) 설립 준비에 동참하였고, 지난해 말 이에 대한 유네스코의 공식 승인이 완료되었다. 1992년 창설된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ing and Networking)은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위해 문화, 교육 등 유네스코 주력분야와 관련된 협력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싱크탱크
본격적인 출범을 앞둔 유니트윈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아태 옵저버토리 네트워크와 유네스코 석좌(UNESCO Chair)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국제예술교육연구네트워크(INRAE, International Network for Research in Arts Education) 소속 10명의 멤버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그 외 세계무용연맹(World Dance Alliance) 대표 랄프 벅(Ralph Buck)을 포함한 6명의 준회원(Associate members)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의 예술교육 정보센터(clearing house) 역할 뿐 아니라, 파트너 기관과 유네스코 예술교육 옵저버토리/커뮤니티 간 싱크탱크가 될 유니트윈은 활발한 예술교육 연구 활동을 통해 문화와 교육 분야를 아우르며 유네스코가 목표하는 바를 현실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제목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유니트윈의 두 가지 주요 영역은 예술교육 연구를 통한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이다. 지난 10년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UN 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05-2014)’의 선도기관이었던 유네스코의 역할에 이어 사회, 경제, 환경, 문화를 가로지르며 두 영역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한 ‘예술교육과 예술교육 연구를 통한 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 보호 및 증진’에 네트워크의 활동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연구 분야와도 연결될 수 있는 유니트윈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유니트윈 목표

유니트윈 목표

1. 서울어젠다와 예술교육 정책 및 실행 연계

(Aligning arts education policies and practices with the Seoul Agenda)

2. 국제 예술교육의 실행, 교육학, 정책 모니터링

(Monitoring International Arts Education Practices, Pedagogies and Policies)

3. 예술교육 모범사례 맵핑

(Mapping exemplary practices of arts education)

문화예술교육 교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기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되는 연구 과정은 연례회의를 통해 공유·점검하고 도출된 연구 결과는 격년으로 개최될 국제컨퍼런스(UNITWIN Biennial International Conference)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감(UNITWIN Biennial Yearbook) 등의 책자 발행과 웹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널리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 외에도 네트워크의 특장점을 살려 국가별 예술교육 시스템 공동 모니터링, 단기연수 등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과 연계한 각종 행사 개최, 교환교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추진될 계획이다.
주요 멤버들이 참석하는 유니트윈 발족(發足) 킥오프 미팅이 오는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향후 4년간 함께 가져갈 공동목표 설정과 연구 아이디어, 정기 간행물 발행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넘어 아웃리치 가능성을 타진하여 보다 넓은 범위의 국가 및 지역의 정부 유관기관에까지 뻗어 나갈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에 특화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체 유니트윈의 출범은 예술, 예술교육, 예술교육연구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정책입안자, 학자, 예술가, 교사, 예술교육 전문가 등 관계자 간 양질의 교류 활동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2010년 한국 주도로 개최된 제2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결과물인 ‘서울 어젠다(Seoul Agenda)’ 이행을 위한 국제적 움직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 리더 국가인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면밀히 숙고하고 탐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전략기획연구팀
양혜진 _ 콘텐츠개발팀
hyejinyang@art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