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부탁해!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일상 속 재료로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행복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거리 곳곳에서 귀에 익숙한 캐럴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트리들이 눈에 띕니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날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분주히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싸거나 화려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약간의 노력과 소중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 속 재료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보세요.

솔방울로 만드는 작은 요정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럴, 맛있는 음식…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잔뜩 생각나겠지만 올해에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은 난쟁이 요정을 선물해 보세요. 난쟁이 요정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물을 배달해준다지요. 여러분의 간절한 소원을 품어주고 걱정을 대신 해주는 작은 친구를 펠트와 솔방울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뒷산이나 소나무가 있는 가까운 공원에서 솔방울들을 주워오세요. 식초 몇 방울을 떨어트린 물에 솔방울을 2~3시간 정도 담갔다가 충분히 말려주세요. 살균을 위해 한 번 더 삶아주셔도 좋습니다. 이제 작은 요정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모자, 장갑, 목도리, 신발을 만들어주세요. 요정의 얼굴은 재래시장이나 도소매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나무비드나 펠트에 솜을 넣어서 만들어주면 됩니다. 매년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는 작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바느질하고 글루건으로 붙이면 어느새 완성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난쟁이 요정은 집안 곳곳에 장식을 하거나 특별한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세요. 참, 남은 솔방울은 물에 넣어 천연 가습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꽃송이 송송 날리는 크리스마스트리
색색깔의 알록달록 페트병을 모아서 트리에 매달 수 있는 오너먼트(ornament, 장식품)를 만들어보세요. 흰색, 파란색, 초록색의 크고 작은 다양한 페트병이 트리에 걸리면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페트병 하단을 칼로 자르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상상하며 물감으로 눈꽃송이 모양을 그려주세요. 그런 다음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리본을 연결하세요. 자, 이제 완성된 눈꽃송이 오너먼트를 크리스마스트리 여기저기에매달아 주세요. 크리스마스트리가 없다고요? 그렇다면 종이 상자를 오려서 아래 사진과 같은 트리 형태로 만들어보세요. 페트병으로 만든 눈꽃송이는 손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버릴 것처럼 그 무게가 가벼우니 종이 상자로 만든 트리에 올려놓아도 충분할 거예요. 페트병 눈꽃송이가 남았다면 액세서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O링을 구멍에 끼워서 열쇠고리나 기타 장식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눈이 오지 않더라도 페트병 눈꽃송이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세요.
  • 눈꽃송이
  • 눈꽃송이
관련링크(이미지 출처)
http://tridevici.com/snezhinki-iz-butyilok/

통조림 캔에서 멋진 촛대가 되어
만약 어제 저녁에 참치 통조림을 먹었다면 지금 바로 캔들 홀더(Candle Holder, 초를 꽂아 놓는 기구)를 만들어보세요. 통조림 캔은 미니양초가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랍니다. 연어, 닭가슴살, 번데기, 황도 등 통조림 캔을 한데 모아 깨끗하게 씻고 말려주세요. 그다음 예쁜 패턴이 인쇄된 종이나 천을 붙여 개성 있는 캔들 홀더를 만들어주세요. 끈을 매달아 옷걸이에 묶으면 미니양초들을 넣어 벽에 걸 수 있는 캔들 홀더가 완성됩니다. 통조림 캔이 아닌 딸기 잼 뚜껑은 미니양초를 넣기에는 길이가 너무 짧지만 대신 장식품을 만들기에 용이합니다. 도화지를 뚜껑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배경을 그려주세요. 그런 다음 스티커나 그림을 그 위에 붙여 입체적인 조형물을 만들어보세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캔들 홀더와 병뚜껑 조형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겨보세요.

김다빈 _ 상상놀이터
김다빈 _ 상상놀이터
beyondlisa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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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옹이.. 2015년 12월 23일 at 3:57 PM

    저기 저 솔방울 천사들 너무 이뻐서 산으로 솔방울 주으러 갔는데 시기가 아닌지 다 매달려들 있네요 ;ㅅ; 다음에 좀 더 추워지면 다시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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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옹이.. 2015년 12월 23일 at 3:57 PM

    저기 저 솔방울 천사들 너무 이뻐서 산으로 솔방울 주으러 갔는데 시기가 아닌지 다 매달려들 있네요 ;ㅅ; 다음에 좀 더 추워지면 다시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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