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 365

  • 비틀
  • 꿈틀
  • 움틀
  • 싹틀
  • 동틀
  • 현장소식
  • 아르떼365 영상
  • 주제별 전체기사
  • 전체기사
  • 독자게시판
  • 뉴스레터 신청
  • 아르떼365 소개
  • .
  • .

  • 비틀

    비틀어 보는 이슈

  • 꿈틀

    꿈꾸는 사람

  • 움틀

    움트는 현장

  • 싹틀

    싹트는 아이디어

  • 동틀

    동트는 리포트

  • 아르떼365

    아르떼365 소개

    현장소식

    아르떼365 영상

    주제별 전체기사

    공지사항

    독자게시판

    뉴스레터 보기

    뉴스레터 신청

    수신거부

    개인정보처리방침

통합검색

#추천키워드

  • #문화예술교육정책
  • #지역
  • #농산어촌
  • #인프라
  • #문화권리
  • #시각예술
  • #설치예술
  • #아르떼
  • #예술교육가
  • #생태
  • #기초단위
  • #문화예술교육사
  • #음악교육

#

느린 것도, 다른 것도 다 소중하다
꿈틀

느린 것도, 다른 것도 다 소중하다

부산 성우학교 최정인 예술강사

박진명 _ 개념미디어 바싹 발행인
2015.11.23. 댓글 1 조회수 4,559
mail
facebook twitter mail print print 폰트 사이즈 축소/확대 글골 변경 화살표 위
문화예술교육 현장에는 자신만의 교육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삶의 모습을 인터뷰어의 시각에 담았습니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시선, 움직임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고스란히 드러나길 바라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부산시내에서 한참을 달려 기장의 논과 밭을 지나면 야트막한 산 입구에 성우학교가 있다. 성우학교는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다. 몇 년간 장애청소년들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진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매 번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진이 빠질 정도로 온 힘을 다했지만 명쾌하지 못했던 내 경험 때문인지 그 수업을 진행하시는 분이 어떤 분일지는 더 궁금했다.
교실에는 최정인 예술강사가 다섯 명 정도의 학생들과 둘러앉아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무슨 동물인지 맞추고, 그 동물의 특징을 간단하게 짚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편안한 이야깃거리를 던지는 줄로 만 알았다. 아이들 손에 카메라가 하나씩 쥐어지고 나서 뱀의 시선으로 사물을 보자고 바닥에 드러눕고, 박쥐의 시선으로 보자고 다리 사이로 머리를 숙여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서야 ‘사진’을 아주 쉽게 아이들에게 전하려는 최정인 예술강사의 배려였다는 것을 알았다.
최정인 예술강사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이자 예술강사로는 올해가 6년차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여러 대학에서 주로 미학과 사진·영상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출산 후에 아이를 돌보느라 대학 강의를 계속 할 수 없었다. 출산 후 어린이 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도슨트를 하다가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당시에는 사진은 해당되지 않아 눈여겨만 보다 사진장르가 추가된 때부터 지금까지 사진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사진이라는 장르가 교육에 접목될 때 어떤 매력과 장점이 있나?
카메라만 있으면 나머지는 다 주변에 있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재료가 되고 관찰하고 발견하면서 교감을 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이곳 성우학교에서도 교실 안의 사물들, 선생님, 친구들, 건물, 논과 밭, 들풀과 꽃, 나무와 산들이 모두 재료가 된다. 카메라를 통해 세계를 관찰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결국 내면에 대한 말 걸기이자 관찰이기도 하다. 카메라는 손쉽게 그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예술강사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감동을 느꼈던 순간은?
감동적인 순간이 많다. 처음 한두 번 수업을 할 때는 학교 선생님들도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수업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나를 기다린다는 확신이 들 때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스로의 카메라를 상상하는 ‘미래의 상상카메라’를 주제로 수업을 할 때였다. 30개가 넘는 버튼을 가진 카메라를 제안한 아이가 있었다. 보통 학교에 특수 아동들이 몇 명씩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친구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 카메라는 엄마의 목소리를 찍는 기능, 엄마가 빵 굽는 소리를 담는 기능, 친구들의 목소리……. 평소 듣고 싶었던 소리를 찍어주는 버튼들로 가득했다.

성우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과 다른 점은?
조금 느리거나 이유를 알기 힘든 상황에서 거부하거나 거칠 때도 있고, 자기주장이 강할 때가 있지만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오히려 사진을 매개로 아이들을 만날 때는 더 순수하고 더 집중을 잘 한다. 장애가 없는 아이들도 카메라를 들고 몇 시간 집중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친구는 계속 자동차만 찍고, 한 친구는 함께 지내는 방을 주로 찍고, 또 한 친구는 친구들 얼굴을 계속 찍는다.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사진을 찍는 것에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사진은 결과물이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장르인데, 때로는 느리게,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진행하다 보면 더딜 것 같다. 과정과 결과 사이에서 오는 충돌 같은 것은 없는지?
과정이 교육이다. 사진에 있어서 결과란 선택과 집중의 결과이다. 순수하기 때문에 거르지 않고 좋아하는 것, 찍는 순간의 사물이나 감정에 집중한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 중에 의외의 좋은 사진들이 많은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어떻게 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을 애써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미 집중할 것과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질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자연스레 결과로 반영된다.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 최정인 예술강사

사진이라는 장르로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시는지?
대학에서 강의할 때부터 사진교육이나 기획을 하고 싶었다. 성우학교에 올 때도 오기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 만날까 고민한다. 더 정확하게는 어떻게 놀지를 고민한다. 몇 번 만나다 보면 아이들의 특징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어떻게 만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어렵지 않게 만나기 위해 게임을 하고 시·청각적인 다양한 접근을 고민한다.
예술강사 중에 사진파트의 강사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사진이라는 장르와 아이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다 목마른 사람들이 우물을 판다고 연구모임 ‘아트브릿지’를 만들어 2년째 운영 중이다. 어떤 고민이 들기 시작하면 사진가, 수학선생님, 과학선생님 등 다양한 교과의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구해 다양한 교과나 장르로의 확장과 통합을 고민한다. 또 구호를 만들어 같이 외치고, 빙고게임으로 자기만의 이미지를 공유하기, 음악적인 요소나 끝말잇기 등을 결합해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다.

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얻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초등학생들에게 사과 그리기를 시도하면 전부 비슷한 모양의 사과를 그린다. 일반화된 이미지의 사과가 아니라 스스로 떠올리는 사과의 상이 많았으면 좋겠다. 때때로 꼭지만 남은 사과일 수도 있는데 이 사회는 초등학생에게도 정형화된 사과를 요구한다.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절실하다.

최정인 예술강사님께 사진 예술교육이란 어떤 의미인가?
함께 즐기고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 그 시간만큼은 카메라를 매개로 행복하게 노는 것. 그래서 강좌가 개설되면 ‘행복사진관’이라고 이름 붙인다. 놀이로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매력을 이해하는데 가장 빠르고 좋다. 자연의 변화, 계절이 변화하는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카메라를 들면 주변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조금은 선명하게 인식된다.
교실에서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시선으로 렌즈를 바라보며 카메라에 익숙해진 다음 가을 풍경이 무르익는 야외로 나갔다. 아이들은 몇 차례나 언제 밖에 나가냐고 채근이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꽃이며 나무들, 친구들을 찍으며 오솔길을 산책했다. 한 아이는 나무를 한참 서성이더니 잘 익은 돌감 하나를 건넨다. 언젠가부터 너무 먹기 좋게 생긴 큰 감들만 손쉽게 먹었던 것 같다. 놀이와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해 사진으로 아이들을 만나려고 하는 최정인 예술강사의 노력을 통해 크고 보기 좋은 것만이 아니라 작고 다른 것들도 그것대로 소중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아가게 될 것 같다. 느림과 다름의 인정 속에서 ‘행복사진관’이 만들어진다.

최정인
최정인

사진을 전공하고 여러 대학에서 사진과 영상, 미학을 강의했다. 2010년 사진분야 예술강사 지원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산지역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과정의 교육,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다르게 볼 수 있는 사진 예술교육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행복사진관의 문을 연다.

영상 _ 윤영욱 (미디어 아티스트)

박진명
박진명
예술가와 아마추어들이 자기의 장점과 주변의 이야기로 기사를 쓰는 ‘개념미디어 바싹’을 발행하고 있다. 부산청년포럼 위원장을 맡아 지역에서 청년들이 처한 삶의 문제들을 공론화하고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플랜비 문화예술협동조합 문화기획팀장으로서 문화예술 관련 기획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끔 시도 쓴다.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otwjm

#

학교 청소년 예술강사 통합문화예술교육 사진 장애 부산 카메라 장르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46720

좋아요

0

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

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솔직한 표현에 정답은 없다

지역의 문제에 예술로 주목하라지역의 문제에 예술로 주목하라

1 Comments
  • author avatar
    이재연 2015년 11월 23일 at 6:24 PM
    댓글

    가까이서 쌤을 자주보면 참 순수한마음을 가진분이라 생각해왔는데 정상아이들보다 순수함이 많은 장애아이들과 더 많이 통하며 수업을 하시는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계속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 즐거운
    수업 하셨으면 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1 Comments
  • author avatar
    이재연 2015년 11월 23일 at 6:24 PM
    댓글

    가까이서 쌤을 자주보면 참 순수한마음을 가진분이라 생각해왔는데 정상아이들보다 순수함이 많은 장애아이들과 더 많이 통하며 수업을 하시는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계속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 즐거운
    수업 하셨으면 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최신기사

비틀

대중성과 예술성을 넘어, 진실한 감동은 자명하다

[대담] 어린이라는 세계를 만나려면

연극놀이 전문가와 어린이 TV 프로그램 연출가의 만남 교육의 목적, 예술의 관점 흥미로움을 넘어 다양성으로 진실함이 주는 감동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어린이의 정서 발달과 감정 표현에 어려움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미래세대인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5월 5일 EBS <딩동댕 유치원>에서는 ‘팬데믹 세대’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싹틔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코너 ‘다빈치룸의 반짝이는 예술가들’을 새롭게 열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정재 EBS PD와 양혜정 연극놀이전문가가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과 미디어가 만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대담

대담_김정재·양혜정│정리_프로젝트 궁리
2023.05.26.
싹틀

달그락 움직이니 마을이 달그락

예술로 365길 ①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달그락달그락 이용안내 전북 군산시 월명로 475-1 세한빌딩 3층 개방시간 | 화~토 9:00~21:00, 일 14:00~19:00 063-465-8871 | 이메일 jbyar@daum.net 홈페이지 www.youthauto.net 페이스북 @youthautonomy 블로그 @dalgrak_dalgrak 근대역사문화에서 자치하는 소리 군산은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일제강점기에 호남평야가 있는 곡창지대의 쌀 수탈에 아픈 현장이었고, 한강 이남 최초로 3.5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저항정신이 높은 지역이다. 고군산열도와 월명산, 은파호수공원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삶을 살아 내는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도 높은 곳이다. ‘달그락달그락’(이하 달그락)은 군산의 근대역사 문화지역의 한 곳에 있다. ‘달그락’은 무언가 움직이며 부딪치는 소리다. 앞에

정건희_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
2023.05.26.
동틀

AI와 문화예술교육,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찾는 새로운 가능성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리뷰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AI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2023년 5월 19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되었다.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미래 문화예술교육포럼은 지난 2월 첫 행사를 통해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였다. 이어지는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AI가 인간의 삶과 문화예술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미래사회의 창의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했다. [1부] 발제 : 상상력과 질문으로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교육의

프로젝트 궁리
2023.05.26.
비틀

미래세대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생성형 AI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세 가지 질문

2023년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신드롬에 빠져 있다. OpenAI에서 개발하여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2022년 11월 30일 출시 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출시된 지 5일 만에 100만 명, 2주 만에 200만 명의 사용자를 달성하였다. 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넷플릭스는 3.5년, 에어비앤비는 2.5년, 페이스북은 10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단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이 기록만 봐도 챗GPT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이해할 수 있다. 구글(Google)에서도 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하면서

정제영_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2023.05.22.
움틀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제힘으로 다양하고 평등하게 자라나다

세손가락 협동조합이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방식

청소년 시절 시작한 영화동아리가 청년이 되어서도 ‘지역에 평등을 녹이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함께 기획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손가락 협동조합이 바로 그곳이다. 세손가락 협동조합은 2010년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로 만난 중고등학생들이 모여 ‘겨울협의회’를 결성하면서 싹을 틔웠다. 동아리 활동과 함께 자란 청년과 청소년들이 영화 말고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미로, 미술, 음악, 연극팀을 만들고, 자신들이 오르고 싶은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세손가락 페스티벌’(2013~2015)을 열게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2022년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게 된다. ‘손가락집’이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안윤진_강릉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장
2023.05.22.
싹틀

64개의 말을 펼쳐 행동을 읽는다

예술가의 감성템⑬ 체스, 체스, 체스

나의 아침 루틴은 커피와 체스 게임으로 시작한다. 승리하는 날은 컨디션이 좋다는 신호이므로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면 된다. 패배하는 날은 머릿속에 잠투정을 부리는 세포들이 증식하고 있다는 찌뿌둥함을 남긴다. 이날은 이마에 삶은 달걀을 부딪치는 벌칙을 받는다. 느슨해진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은 이유는 밤잠을 설쳐 피곤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스는 체중계처럼 몸을 돌보는 체크 도구로도 쓸모가 있다. 귀띔 체스(2015) 아름다운 기보를 위한 – 핸드메이드 체스 체스의 세계를 기웃거리던 초짜 시절, 안목을 기르기 위해 고수들이 득실거리는 체스클럽을 찾아갔다. 클럽에서는 당일 게임 참가비를

임체스_미술작가
2023.05.22.
움틀

가상공간을 예술로 종횡무진하는 일상은 가능할까

‘허허벌판 표류기’와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예술교육의 태도

융합의 시대를 살아간다. 이건 단지 매체 간 융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 경제, 기술, 관념 사이에도 일어난다. 지식기반의 사회로 전환되기 전에는 굳이 융합을 지향할 필요는 없었다. 어떤 관점에서는 인간이 단순한 필요에 대응하면서 살아도 충분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지식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답을 찾아내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인간의 호기심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이런 다형식적 태도는 온갖 문명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금 과장을 보태 말하자면 예술은 이런 융합을 주도했다. 예술가는 가능한 모든 조건을 비틀고 왜곡하는 실험적 태도를

김탕_기획자
2023.05.15.
싹틀

교문을 지나 마을로, 다시 집으로

어쩌다 예술샘⑳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수업

최근 학교, 학습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다양한 형태로 협업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학교 밖으로 확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의 문화예술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개인 삶의 질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마을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주체가 모두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매개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학생들이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 환경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예술교육환경을 학교와 마을에 모두 제시해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매개자는 바로

이영심_천안 천남중학교 교사
2023.05.15.

비밀번호 확인

TOP
아르떼365 소개 공지사항 독자게시판 뉴스레터 보기 뉴스레터 신청 수신거부 개인정보처리방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발행인 : 박은실 담당부서 : 디지털콘텐츠팀

주소 : (03926)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76(상암동, YTN 뉴스퀘어) 11~12층 전화 : 02)6209-5991

Copyright 2023 KOREA ARTS & CULTURE EDUCATION SERVICE. All Rights reserved.
web award 19 winner
arte365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