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년 김창완 & 열정의 아이콘 울랄라세션
이날 행사에는 한국 록의 전설,
영원한 청년 김창완 명예교사와 그의 밴드,
그리고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 K 3]의
최종 우승자 ‘울랄라세션’이 함께했다.
진행을 맡은 김창완의 인사말로
그 뜨거웠던 공연의 막이 올랐다.
“오늘 명예교사는 바로 접니다. 선생님
이라는 생각보다 친구 같은 마음으로
같이 얘기하고 노래하면서 두 시간을 채워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얘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귀 닫고 사는 어른의 한 사람
으로서 여러분의 소리를 들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특별 게스트는 이 시대 열정
의 아이콘 ‘울랄라세션’입니다. 이들을 보며
열정을 배우고 싶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 ‘울랄라세션’과 함께 ‘사랑, 청춘, 기회’
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어진 ‘울라라세션’의 공연. 이날 병원 치료
때문에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리더 임윤택
의 영상 인사로 시작하여 [슈퍼스타 K 3]
에서 선보였던 히트곡 [미인], [서쪽하늘],
[허니] 등을 부르며 17-25 청춘들과
하나가 되었다.
이어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누구
보다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스무 살의
사춘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더욱 친근한
교감을 나누기도 하였다. 자신의 꿈과 개성
을 잃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든 ‘울라라
세션’. 많은 사랑을 받고, 더 많이 사랑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막 시작하려는 청춘
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공연 2부에서는 김창완 밴드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너의 의미], [아마 늦은 여름
이었을 거야], [너를 업던 기억], [회상] 등
김창완의 젊은 시절 풋풋한 사랑을 그렸던
노래부터 [아니 벌써], [개구쟁이],
[내 마음의주단을 깔고] 등의 히트곡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김창완 밴드만의
젊은 감각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김창완은 노래 중간중간 청춘들과 교감
하기 위한 대화를 자연스레 이어가기도 했다.
“여러분들은 부모님과 자주 대화 하나요?
저도 솔직히 저희 애들하고 대화가 거의
없어요. 그런 제가 여러분과 소통한다는 것
이 보통 일이 아니지요.(웃음) 지금 여러분
세대를 생각할 때 가슴 아픈 게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청춘의 고민이란 게 사실
그 세대가 지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청춘의 고민은 고민일
뿐. 고민만 하다가 어른이 되어 버리죠.
그다음 세대도 똑같은 고민을 하지만 해결
을 못 한 채 어른이 되고. 반복의 연속인 것
이지요. 그러다 보면 좌절감도 있고요.
그래서 전 너무 조급하게 어른들의 틀에
맞추려고 하진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는 것이에요. 이 상황 저 상황 생각
하다 보면 아무것도 못해요. 어떤 상황
에서도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청춘의 특권이지요. 힘들 내세요!”
반복되는 의문과 좌절,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시작으로 점철된 우리의 청춘. 그 얼룩
지고 깨진 틈 사이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먼저 그 길을 갔던 기성세대와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의미
에서 <스무 살의 사춘기- 사랑, 청춘 그리고
기회!>가 아픈 청춘들에게 잠시나마 쉼표가
됐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난 2월 22일 수요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는 17세~25세의 청춘들이
가득 모여들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
하고 있는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 프로그램
[스무 살의 사춘기- 사랑, 청춘 그리고
기회!]에 참여하기 위한 것. 설렘과 불안을
안고 사회에 나서는 20대 초년생들에게
지금부터가 진정한 사랑과 청춘,
그리고 기회의 시작임을 말해주고자 마련한
[스무 살의 사춘기- 사랑, 청춘
그리고 기회!]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전국 16개
도시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각 예술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명예교사
들의 경험과 20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글_ 황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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