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아동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하 ‘꿈다락’)’ 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4년간 프로그램은 151개에서 757개로 확대됐고, 참여자는 첫 해 9,886명에서 37,580명으로 늘었다. 함께하는 기관과 단체 수만큼이나 프로그램의 종류나 형태도 다양해졌다.
지난 1월 27일과 28일, 꿈다락이 궁금한 사람들이 모여 꿈다락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직접 놀아보며, 즐겁게 만나는 자리 〈꿈다락 토요문화하교 기획 워크숍 ‘Free, Play, Fun’〉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에서 열렸다. 꿈다락의 지난 발자취와 경험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꿈다락을 같이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컨퍼런스와 체험 워크숍, 그리고 이야기 사랑방(소규모 컨설팅)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참여자들이 원하는 내용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프로그램마다 별도 접수를 받았고, 이틀 간 총 650여명이 워크숍 현장 곳곳을 가득 채웠다.
* 프로그램 일정 자세히 보기: http://www.arte365.kr/?p=3772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컨퍼런스 1일차_생활예술과 토요문화학교
첫 번째 주제는 ‘생활예술과 토요문화학교’. 일상 생활로 확장해 나가는 문화예술교육 체험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주제이다. 권순석 대표(문화컨설팅바라)는 “꿈다락 생활문화와 만나다”로 재해석하여 기조강연을 한 시간 가량 진행했다. 그는 인생을 80년으로 놓고 따져보면 약 4,000번의 토요일을 맞게 되고, 이를 날짜로 환산하면 10년 가량의 시간이 되는 만큼, 토요일을 ‘일상’으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삶을 휴일과 일하는 날로 구분하기 보다는 토요일의 문화예술교육으로 얻은 에너지를 일월화수목금의 일상과 맞닿을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상화’는 참여자의 자발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과 기회를 주고,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계획자’보다 끊임없이 궁리하는 ‘기획자’로서 긴 호흡이 있을 때 생활문화예술이 실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은 만 명의 참여자가 만 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험의 과정이기 때문에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석 대표의 발표에 이어 송성민(문화예술교육활동가), 정민룡(광주북구 문화의집 관장), 추미경(문화다움 상임이사)가 패널로 자리하여 ‘2015년 예상되는 문화트랜드 경향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토의가 이어졌다. 꿈다락이 참여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목해야 할 점, 사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참여자들의 일상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컨퍼런스 2일차_‘꿈다락 토요문화학교 Annual Report’
둘째날 컨퍼런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Annual Report’에서는 정민룡 광주북구문화의집 관장의 주제 발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관한 시선’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2-2015 운영성과 및 현황 발표(기영준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융합사업팀장), 그리고 지역연계사업 사례 발표(이현혜 / 경북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 김주희 /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진행되었다.
주제 발표에서 정민룡 관장은 꿈다락이 시작된 배경과 함께 연도별 특징과 변화를 짚어나간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였다. 그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꿈다락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이를 위해 (1)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프로그램 장터와 같이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 이 활발하게 공유, 거래 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2) 청소년 스스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 육성, 발굴 (3)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이웃 만들기(관계맺기, 또래간 교류, 다문화/소수자 문화, 멘토/멘토링 등) (4) 일반 문화시설 외 복합문화공간 등 장소에 대한 다양한 시도 (5) 역동적이고 움직이는 프로그램 지향(실외 활동 등을 통해 밖과 소통)등을 미래 과제로 꼽았다.
[둘째 줄] 설재우 여행작가(서촌방향 저자)와 함께한 여행 프로그램
[셋째 줄] 김연수, 소수정, 조정아 꼬마작곡가TA와 함께한 음악 체험 워크숍. 이야기 사랑방에는 한승모 인제남초 교사(첫째날)와 노막동 가족오케스트라 음악감독(둘째날)이 함께하였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공간 곳곳에서 놀이, 음악, 가족, 여행, 핸즈온(hands on)을 주제로 하는 5개의 체험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후 참여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직접 체험을 해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기획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동일한 주제의 소규모 컨설팅, ‘이야기 사랑방’이 이어졌다.
이 중 워크숍 신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놀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체험 워크숍과 이야기 사랑방 현장을 소개한다.
나에게 가장 즐거운 놀이가
아이들에게도 가장 즐거운 놀이
‘노는 것도 기술’
체험 워크숍
흔히 놀이라고 하면, 프로그램 시작 전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아이스 브래이킹’같이 도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놀이’ 자체가 핵심 콘텐츠가 되어 정말로 노는 시간이다.
첫 번째 체험 프로그램은 ‘컵방울 놀이’. 일본에서는 ‘켄다마’라고 불리는 놀이로, 올림픽까지 열리는 대중적인 놀이이기도 하다. 종이컵 밑부분에 막대기를 붙이고, 그 막대의 끝에 나사못을 박아 끈을 묶는다. 끈에는 고무찰흙으로 만든 동그란 방울을 매단다. 이것으로 준비는 완료. 노는 방법은 줄 끝에 달린 방울을 허공으로 던져 올려 종이컵 안에 넣는 것이 전부다. 프로그램은 진행한 박종원 대표(골목놀이연구소)는 ‘아이들에게 컵방울을 가지고 놀게 하면 처음에는 정해진 방법대로만 하다가 나중에는 아이들끼리 룰을 만들어가며 노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것이 이 프로그램의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행된 ‘바닥에서 논다’에서는 익히 들었던 8자 놀이, S자 놀이, 오징어 놀이를 직접 해보았다.
박종원 대표는 ‘단순하지만 생명력이 긴 놀이들은 따라 하기 쉽고, 운이 작용하며, 경쟁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공통적으로 들어있다’며 ‘놀이’란 아주 기본적이면서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변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야기 사랑방
‘물음표(?)로 시작하는 놀이 컨설팅’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사랑방이 이어졌다. ‘______하고 놀면 재미있다’라는 문제지를 모두 받아들고 2분 동안 각자 빈칸을 채워나갔다. A팀, B팀으로 나뉜 12명의 참여자는 각자 많게는 23개, 적게는 7개의 답을 적어냈다. 이것을 다시 유형별로 구분해서 벽에 붙여 나갔다. 어느덧 벽에는 100개가 넘는 놀이가 붙었다. 즉, 우리가 이미 이토록 많은 놀이를 알고 있다는 것. 박종원 대표는 ‘시간과 공간의 여백을 주고, 적당한 놀이의 방법만 알려주면 아이들은 알아서 잘 논다. 우리들은 그냥 위험하지 않게 강도를 조절하고 바라봐주면 된다’고 했다.
‘왜 우리는 신나게 놀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지가 다시 주어졌다. ‘시간적 여유 부족’, ‘체력적 한계’, ‘타인의 시선’, ‘일의 부담’, ‘결과지향적 습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내가 몰입해서 놀 줄 알아야 아이들도 따라 논다. 걱정과 염려 대신 아이들의 놀이감각을 믿고, 우선 내 몸이 아는 놀이부터 함께 해 보는 것이 놀이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는 컨설팅으로, 놀이 이야기 사랑방은 마무리 되었다.
4월부터 놀이 수업 진행을 앞두고 워크숍을 찾게 되었다는 김미숙 씨(환경보전교육센터 원예치료사)는 “아이들과 놀이를 편하게 즐겨야겠다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런 교육과 워크숍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또다른 참여자 하민희 씨(고도아트)는 “지렁이 놀이도 좋았고 팔자 놀이도 재미있었다. 내가 우선 잘 놀아야 한다는 깨달음이 깊게 남는 시간이었다.”며 “아무 의미 없이 논다는 점이 매우 부담스러웠는데 이게 답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놀이의 시간에 대한 부담과 죄의식이 사라졌다. 아주 잘, 열심히 놀았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서로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하는 법’
체험 워크숍
‘내 마음 좀 들여다 보아주세요’라는 화두에서 출발한 가족 프로그램 체험 워크숍. 〈화야, 그만 화 풀어〉,〈쌈닭〉 동화책을 다 함께 돌아가며 큰 소리를 읽어보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참여자들은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화가 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또 화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천천히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화’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었다. 진행을 맡은 고무신 학교의 고무신 교장(본명:조재경)은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가족 구성원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화제가 있으면 좋다. 그 주제가 꼭 화가 아니더라도, 행복 혹은 추억 등이 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짤막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제는 나의 이야기하고 표현해보는 시간.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말’이나 ‘화나게 했던 일’, ‘화나게 했던 사람’ 등을 커다란 종이 위에 글이나 그림으로 적어 표현해 보고, 종이 바람총으로 접어 힘껏 던져 보기도 하였다. 나무 조각과 철사를 활용해 나만의 ‘화를 모으는 메모 꽂이’도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이 진행된 공간 앞 마당에 옹기종기 앉아 미리 준비된 나무조각 하나씩을 정성스레 사포로 손질한 후 각자 자리로 돌아와 철사를 활용해 메모를 꽂을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그리고 메모지에는 ‘화가 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하겠다’라는 주제로 자기 만의 다짐을 적어 꽂아 두기도 하였다.
이제 서로 소통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는 되었으니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만들기에 대해 궁리해볼 차례였다.
이야기 사랑방
어떻게 하면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주인공이 될까? 고무신 교장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가족 오케스트라 영상을 참여자들과 함께 보고 난 후, 이 프로그램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물었다. 부모는 과연 ‘보호자’일까, ‘참여자’일까. 답은 참여자다. 가족 프로그램이라면 부모님도 음악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기 위해 참여자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각 구성원들의 관심사나 참여 동기가 다양하고, 가족 내에 부모와 자녀라는 특수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도리어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모든 가족 구성원에 대한 기획자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고무신 교장은 가족 프로그램을 만드는 자신만의 열 가지 법칙을 나누었다.
(1) 먼저 아이들에게서 출발하되 (2) 부모는 보호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3) 모두가 처음 해보는 것이면 더 좋고 (4) 주도권을 아이가 가지기 위한 프로그램이 좋다. (5)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면 좋다. 그러나 (6) 아이가 부모 눈치를 보지 않게 해야 한다. (7) 경쟁의 요소를 최소화 하고 (8) 프로그램 운영을 아이 vs 어른 구도로 가져가면 몰입도가 높다. 아이들 간의 경쟁 구도는 부모가 은연 중에 아이를 평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면 좋다고 덧붙여 조언하였다. 또 체험 프로그램이 익숙치 않은 (9) 아빠들이 주변을 맴돌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10) 엄마, 아빠, 아이 등 모두 주인공이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단순히 참여자 구성이 가족으로 되어있다고 해서 가족 프로그램인 것이 아니라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이웃과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새롭게 보고, 또 다른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간도 가족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마지막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음악 프로그램 ‘꼬마작곡가’ 체험워크숍 강사이자 가족 프로그램 이야기 사랑방 참여자로 현장을 찾은 조정아 씨(꼬마작곡가 TA)는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서 학부모와 같이 하다보니 제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아이들과 부모 사이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고민이었다. 그런데 오늘 해답을 얻은 것 같다.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교육자, 예술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스스로 더 자연스러워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참여 소감을 남겼다.
Interview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획 워크숍 ‘Free, Play, Fun’에 대해 묻다
정민룡 광주북구 문화의 집 관장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획 워크숍 총괄 기획
Q. 이번 워크숍의 기획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나 앞으로 하고 싶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지금 어떤 지점에 있는지,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잘 맞는지 눈 맞추고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직접적인 운영경험이 없더라도 생활문화와 맞닿아 있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기 활동에 대한 확신과 근거를 찾고 만드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표일 수 있겠다. 실제로 이번 워크숍 신청자 구성을 보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참여 경험자가 20%, 신규 참여자가 70% 이상이다.
Q. 운영관계자에 그치지 않고 일반 시민까지 타깃을 확대한 이유가 있나?
사업에 대한 얘기는 사업설명회 때 하면 된다. 실무적인 것들 이전에, 문화예술교육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생활문화를 다 같이 얘기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우리끼리만 이야기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을 만들고, 다같이 이야기 하자는 의도이다. 체험 워크숍에 학부모나, 일반시민들이 있으면 또 다른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워크숍은 처음 시도해보는 방식이기도 하다. 단순히 ‘우리 사업 잘 해보자!’가 아니라 ‘내가 해보니 이런 게 재미있었으니 애들이랑 해봐야겠다, 그러려면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워야겠다’ 등 자기 경험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준비했다.
실제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워크숍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그동안 이런 자리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갈증을 서로 느끼고 있어서 좋은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
Q. ‘컨퍼런스-워크숍-이야기사랑방’ 구조와 ‘놀이-음악-가족-여행-핸즈온(hands on)’ 키워드는 어떻게 도출 기획하게 되었으며, 참여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을 확인하려면 기본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담론, 참여, 컨설팅이 그것이다. 담론은 컨퍼런스다. 논쟁거리와 생각, 고민을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화두를 던졌다면 워크숍에서는 본인이 직접 참여하여 수업이라는 구체적 행위 속에서 방향성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컨설팅을 통해 자신이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할 것인지 조언을 얻게 되는 것이다.
5개의 키워드는 700여 개의 프로그램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 전문가들의 의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발견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어 그 교집합에 포함되는 것들로 뽑아냈다. 이 키워드들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개이기도 하다.
Q. 앞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성공과 실패의 척도는 참여자에게 문화가 되어 주었느냐, 되지 못했느냐로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놀이를 수업이 끝난 후 직접 해볼 수 없다면 그것은 죽은 놀이다. 자기 문화로 활용하고 자기 생활하는 데에 활용되어야 한다. 그것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갖는 중요한 의미이다. 프로그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변화를 만들고 생활하는데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제공 _ 융합사업팀
- 권민영 _ 대외협력팀
- 취재
- 정민영 _ 아르떼365 운영팀
-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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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내용이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직접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