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테마는 전면 주 5일제 실시에 대비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프로그램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주는 마지막 기획기사로, 다가오는 3월 31일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실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비록 약 160여 개에 이르는 기관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지만, 신나는 문화예술교육으로 들썩거릴 토요일을 기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움직이는 도서관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제주의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만들어진 문화적 혜택에서는 거리가 멀지라도 생활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문화영양분은 도시 못지않다. 이 요소를 어떻게 해야 체계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전할 것인가는 늘 우리들의 과제였다.
지금까지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은 제주의 돌문화, 오름, 신화 등 제주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아이들과 함께해 왔다.
주5일제 수업에 발맞추어 <움직이는 도서관 토요일엔 ‘뚜벅뚜벅 자연유람단’>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속적인 자연 관찰과 음악․그림자극과 같은 문화예술 체험을 경험,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감수성이 담긴 가슴을 열어보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이번 토요문화학교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평일 동안 학교생활에 찌들어 있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자는 것이다. 해설사나 안내자의 일방적 설명 방식을 탈피하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뒹굴며 자연의 영양분을 받고 스스로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하여 자연 속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이자 방향이다.
글_임기수 설문대 어린이도서관
환기미술관에서 가족과 함께 미술로 소통해요!
환기미술관은 2012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주제로 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우리가족 아틀리에 : 환기 미술관에서 만나는 추상미술>(이하 <우리가족아틀리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족 아틀리에>는 미술관의 특별한 콘텐츠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추상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미술관 전시감상 및 추상화 작가와의 만남, 색채 테라피, 추상화 작품 만들기 등 10회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가족들과 함께 만든 작품들을 주제에 맞게 직접 디스플레이를 하는 전시회를 개최하여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체험, 공감에서 소통으로 이어지는 환기미술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우리가족 아틀리에>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그 가족이 주 참여자이다. 가족이 함께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작품을 실현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여가 문화 및 가족 학습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미술관의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에 가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후에 이러한 경험들을 가정에서 함께 소통하여 문화예술이 가족의 시간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글_환기미술관 김예진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
2012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 프로그램
2012년 3월 31(토)을 시작으로 11월 24일까지 총 34차의 장기적 프로그램인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은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김형관’의 색상박스테이프(OPP)작업을 연계한 예술 체험교육이다. 테이프의 일상적 용도 외 재료적 특성과 시각적 효과를 살린 획기적 아이디어 프로그램이다. 또한 입문, 도약, 심화, 완성의 세부 단계를 설정하여 교육생들의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하나의 주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협동적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능력 및 협동심, 창의적 상상력을 계발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다가오는 2012년 5월 26일(토)은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이하여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의 일부로서 ‘낯섦’에 대한 감정을 상징화해 “안녕, UFO~!”를 기획하고, 풀밭 위의 식사(브런치 파티)를 통해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_김진희 경기창작센터
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움직이는 철 – 칼더(Calder)를 만나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철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 학생 20명씩 3팀을 이루어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활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철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과 과정(미술, 과학, 물리)과 연계하여 칼더와 그의 작품 ‘모빌’ 통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 유도하여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만들고, 나누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개인, 그룹별 논의를 장려하고, 철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수업 진행할 것이다. 또한, 철박물관외 견학활동을 통해 움직이는 조각작품을 실물로 보고 다양한 움직임 요소, 표현기법 등을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있다. 참가자들의 완성된 작품은 비교 감상과 서로의 느낀 점을 발표하고, 학부모 및 학교 선생님, 친구들을 초대해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 팀 소 전시 후 모든 작품을 모아 철박물관에 1년 동안 전시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를 벗어난 체험장소에서의 청소년들의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철과 작품원리를 이해하고 건전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글_이주희 철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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