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붕년 교수에게 학교폭력을 묻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정신건강과에 근무 중인 김붕년 교수를 만나러 가는 길은 모처럼 매서운 추위로 겨울다운 오후였다. 창문에 스민 햇빛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고 병원 특유의 알코올 냄새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정의학과 건물 안. 남의 속을 훤히 들여다볼 것처럼 잘 닦인 안경과 의사가운을 입은 김붕년 교수는 세심하고 차분해 보였다. 그는 학교폭력은 학교문화가 문제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건강한 학교문화가 해답이다 Q.학교 폭력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로 접근하는 방식은 아무런 해결책도 주지 못합니다. 문제의 이유와 범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