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에 거는 기대
남산예술센터에 거는 기대 남산에 있는 옛 드라마센터(현 남산예술센터)에 처음 가본 것은 대학에 입학하던 지난 1983년의 일이다. 같은 해 서울예대에 입학한 ‘예술가 지망생’을 친구로 둔 덕분에 당시 서울예대 캠퍼스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던 드라마센터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던 것인데 그때 나는 두 가지 사실에 크게 놀랐다. 하나는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학교치고는 캠퍼스가 너무 작다는 것이었다. 사실 서울예대는 1962년 문을 연 드라마센터를 터전으로 세워진 한국연극아카데미와 서울연극학교가 그 출발점이다. 이후 영화과, 무용과, 문예창작과, 사진과, 국악과 등이 생겨나면서 규모를 키우고 이름도 서울예대로 바꿨지만 대학 캠퍼스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