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2013,
문화트렌드를 읽다

민간경제연구소가 신년마다 경제 흐름에 대한 예측을 내놓는 것에도 역사가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출판으로는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가장 앞섰고, 국내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가장 빨랐다. 해외 유수의 컨설팅 기관들이 하는 일 중 가장 비중을 두는 것이 ‘현재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사회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힘은 더욱 중요해진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것은 수학적 정확성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수준의 경향 예측이다. 크게 보아 이런 방향이 될 것이므로 이런 관점으로 변화에 대응하면 큰 낭패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정도이다. 미지의

[당첨자발표] 연말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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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몰입의 즐거움이 있기를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는 어떤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Arte365 독자 여러분들께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오늘 책 읽는 수요일에서는 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님이 전하는 새해 인사와 함께 추천하는 책과 음악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올 한해는 나 자신에게 몰입하여 나를 채우고 행복한 나와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arte365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넓어지는 생각의 폭
책 읽는 수요일 BEST 3

세상에는 참 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책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또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그런 때에 작은 조언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책 읽는 수요일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택한 책 읽는 수요일 BEST3입니다.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세요?  

‘I-Dream’ 무대 뒤 이야기

    지난 기사에서 소개해 드렸던 ‘I-Dream 전국발표회’를 기점으로 2012년 ‘I-Dream’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함께한 기업사회공헌인 ‘I-Dream’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며 그 흐름을 같이 보여드렸는데요. 오늘 기업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마지막 시간에는 그동안 미처 소개해 드리지 못했던, 알려지지 않았던 ‘I-Dream’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발표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I-Dream’을 기획한 KT,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담당자들은 ‘I-Dream’를 마무리하는 마음이 어떨까요? 먼저 KT의 마진 매니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서민정 팀장을 만나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투자, KT CSR팀

경제적인 고전 독서법: 고전 속의 물음과 답변을 찾아서!
인문고전비평가 유헌식③

“선천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칸트의 이 던지는 질문이다.   이 물음은 ‘5 + 7 = 12라는 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이 질문을 통해 칸트는 경험에 의지하지 않고 순전히 사유의 기능만으로 전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지식이 결론에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종래의 경험론적인 입장에 맞선다. 글의 초입에서 이 예를 든 이유는 칸트의 인식론을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고전이 제기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읽는 일은 고전의 핵심으로 진입하는 데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질문하는 존재이다. 고전, 특히 인문

습관을 이해하면 습관을 만들 수 있다_습관의 힘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 강주헌 옮김 | 갤리온     2012년 연말연시,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변화를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벽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 삶이 너무 무기력하지 않은가! 꼭 성공을 위해서라기보다 작은 실천을 통해 내일의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뭔가 변화를 꾀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을 소개한다.   바로 올해 좋은 습관의 힘에 대해 가장 잘 쓴 책으로 평가 받는 「습관의 힘」이다. ‘인간이 하는 행위의 99퍼센트가 습관에서 나온다’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에 동의하는

100세 시대, 노년의 조건_미술평론가 공주형②

 지속되는 노년기를 우리가 너끈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언젠가 끝날 것이 자명하지만  그 기간뿐 아니라 여러 단계로 그 길을 나누는 방식, 안락과 즐거움의 정도는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는 점을,  나는 과감하게 주장한다.   1853년 영국 의사 바너드 반 오벤은 자신의 책 한 구절에서 건강한 노년에 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 속 노년은 정말 두 세기 전에 통제 가능한 노년에 대해 긍정했던 그의 주장이 실현되는 장일까요.   ‘저렇게 아름답고, 품위 있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_승효상의 건축여행

삶을 이야기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여행 승효상 저 | 컬처그라퍼 | 2012.10.23   “저는 일본에서 온 건축이라는 말보다 우리말 ‘짓다’가 더 좋습니다. 시를 ‘짓다’, 글을 ‘짓다’, 이름을 ‘짓다’처럼 집도 ‘짓는’ 거죠. 세우고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옷을 짓듯이 균형과 미적 감각을 고려하고 환경도 생각하고. 그 안에서 살게 될 집주인을 배려해 가봉도 하고 수정도 하는 그 과정이 자연스러워서 좋습니다.”   건축가 승효상이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라는 책을 내고 열린 출판기념식 겸 강연회를 이 말로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만난 승효상은 수수한 옷차림에 생각을

노자, 양식화된 음악을 부정하다
_동양철학자 신정근④

클래식음악, 대중음악, 국악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다. 서로 음악의 구성과 특징이 많이 다르다. 극단적인 경우 서로 자신의 음악이 진정한 음악이고 나머지는 음악이 아니라고들 한다. 가수도 마찬가지다. 인디 가수, 아이돌 가수, 록커, 통기타 가수 등은 하나같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이다. 서로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한다. 옛날에 글 짓는 사람들이 서로를 얕잡아본다고 해서 문인상경(文人相輕)이라 했다. 자존심이라면 예술인도 문인에 못지않은 만큼 예인상경(藝人相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자와 음악, 고개를 갸웃거릴 만한 조합이다. ‘노자’라는 책이 모두 5000여 자로 분량이 적을 뿐만

김동영 명예교사와 함께 떠나는 느린 여행
_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지난 11월 22-23일, 1박 2일간 춘천 남이섬에서 여행작가 김동영 문화예술 명예교사와 고등학생이 함께하는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공부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서로의 고민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쉼이 있는 ‘느린 여행’의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장소로 바쁘게 움직이는 보통의 여행과 달리 느긋하고 자유롭게 진행되는 일정 속에서 작가와 학생들은 남이섬 곳곳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각자 좋아하는 음악과 책을 소개하며 서로의 이야기들로 여정을 채워나갔다. 책에서 다하지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가능성_지식공유 학습공동체(CoP)와 사회예술강사 교육

  2012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를 만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컬처펍, 전문가 특강과 체험 워크숍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실천가를 키우는 키움 프로그램 중 인문키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 두 프로그램이 참여자 개인의 새로운 경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오늘 만나게 될 두 프로그램은 네트워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 새로운 집단지성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찰스 리드비터는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집단지성은 독립적인 개인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그룹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때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사소함에 역사가 있다
_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At home : a short history of private life 빌 브라이슨 저 | 박중서 역 | 까치글방   빌 브라이슨은 미국에서 태어난 잘 나가는 여행작가였다. 영국에서 유명 신문기자로 활약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의 책은 무척 많다. 그 많은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의식이 있다.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이야기는 적지 않는다.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다.   빌 브라이슨은 해박하고 유머가 넘치며 따뜻하다. 세간에 떠도는 ‘…카더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독자적이고 이단적이기까지 하다. 제법 탄탄한 인문학적 기초도 갖추고 있어 함부로 반박할

예술강사의 발굴發掘, 발견發見, 발발勃發 : 예술강사의 발
_2012 예술강사 현장지식 공유 컨퍼런스

    지난 11월 20일 홍익대학교 앞 KT&G 상상마당에서 2012 예술강사 현장지식 공유 컨퍼런스 “예술강사의 발(發)”이 열렸다. 올해로 처음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다년간 교육활동을 통해 형성된 예술강사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본 행사는 학교와 복지기관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강연, 지식공유, 네트워크파티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주제 강연에서 김용택 명예교사는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고, “그것이 훌륭한 예술가의 태도”라고 언급하며, 대상과 관계를 형성하며 관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예술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Hmmmm’– 백만 년 전 전 인류의 뇌에서 발견된 음악의 비밀_음악학자 이미경②

인간은 끊임없이 의미를 만들어내고 전달하려는 존재다. 가히 Homo-Significans (meaning-makers)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점에 있어 음악이 언어에 비해 열등하다고 말한다. 이 문제는 오랫동안 음악미학자들을 괴롭혀 왔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음악은 언어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질문하는 듯한 악구가 나오면 대답하는 듯한 악구가 응수한다. 말의 시작과 끝맺음을 알리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 있듯 음악에서도 ‘이제 음악이 끝이로구나’를 짐작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트럼펫의 팡파레가 울리면 ‘뭔가 대단한 일이 시작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저음(低音)악기와 팀파니의 느린 부점 리듬을 들으면(베토벤의2악장에서처럼) 장례식이 연상된다. 이렇듯 음악에도 언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