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 강주헌 옮김 | 갤리온
2012년 연말연시,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변화를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벽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 삶이 너무 무기력하지 않은가! 꼭 성공을 위해서라기보다 작은 실천을 통해 내일의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뭔가 변화를 꾀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을 소개한다.
바로 올해 좋은 습관의 힘에 대해 가장 잘 쓴 책으로 평가 받는 「습관의 힘」이다. ‘인간이 하는 행위의 99퍼센트가 습관에서 나온다’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습관의 힘」은 작은 습관이 중첩되면 큰 결과를 낳는다는 믿음에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나쁜 습관은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변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 포브스Forbes
이 책에 따르면 ‘습관은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사고’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분히 의식적으로 특정 행동과 사고의 패턴을 반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이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사소한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되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 차에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면서 오늘의 일들을 생각하는 일이 우리에게는 별 일 아니다. 하지만 운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이런 멀티태스킹은 아예 꿈도 못 꾸었을 터. 운전이 하나의 습관이 되고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 습관은 그래서 편리하고 필요한 생체심리학적 자동화 메커니즘이다. 하나의 패턴을 형성해서 뇌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운전습관과 나쁜 운전습관이 형성되게 된다. 좋고 나쁨은 행위에 대한 보상과 그에 따른 선택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나의 기호를 바탕으로 한 판단에 따라 우리의 습관도 바뀌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 멍청하면 나쁜 습관을 얻게 되고 현명하다면 좋은 습관을 얻게 된다.
그래서 습관을 바꾸려면 나부터 좀 달라져야 한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꾸겠다는 결심이 먼저 있어야 한다. 습관의 반복 행동을 유도하는 신호와 보상을 알아내고,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통제수단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 통제수단을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P.372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특정 신호를 만들고 그에 따른 후속행동을 정해서 반복적으로 실행하면 된다.
이를테면 늘 식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가 ‘담배’라는 습관을 끊기 위해 담배가 떠오를 때마다 가족 사진을 꺼내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행위로 내 건강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보상을 얻는 것이다. 이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 적어도 식후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은 줄일 수 있다.
습관은 통제가 가능하다는 생각, 이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습관을 바꿈으로써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얻기, 이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처럼 구체적인 방법론을 강조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이렇게 하면 좋은 습관을 얻게 되고 그 힘은 참 크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습관을 바꿔 보고 싶은 의욕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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