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르떼365]는 다각도로 변화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의 시간을 지나왔다. [아르떼365]의 움직임을 독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고 있을까? 길고 차분한 마음으로 일 년의 시간을 톺아보고 독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 2021년을 내다보기 위해 콘텐츠 만족도를 포함한 ‘2020 독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2020년 12월 8일부터 20일간 실시했다.
설문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20.12.8.(화) ~ 12.27.(일)까지 (20일간)
• 조사대상 : [아르떼365] 독자
• 응답자수 : 516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내용 : [아르떼365] 2020년 콘텐츠 만족도 및 제언
넓어진 독자층, 다양해진 니즈
2020년에도 문화예술교육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독자들이 [아르떼365]를 찾았다. 응답자의 활동 분야는 행정가/관련 기관 종사자가 21.9%(113명)로 가장 높았고, 예술강사/문화예술교육강사 19.2%(99명),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15.3%(79명), 학교 교사(8.7%, 45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대학/대학원생(8.4%, 43명), 문화예술(교육) 연구자(7.0%, 36명), 관련 시설 관계자(6.2%, 32명)가 응답했다. 기타(13.2%, 68명)의 활동 분야에는 예비 문화예술교육사,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도서관 사서, 출판업 종사자, 디자이너, 일반 회사원 등 문화예술교육의 큰 범주에 속하는 직업군뿐만 아니라 타 분야의 종사자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516명 중 여성이 79.6%(411명)를 차지하며 2019년에 이어 여전히 여성 독자 비율이 높았다. 연령 분포는 30대가 34.3%(177명)로 가장 높았고, 40대 28.3%(146명), 50대 17.1%(88명) 비율을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해 독자층의 연령대가 높은 쪽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젊은 독자층의 유입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떼365] 방문 목적으로는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전문 지식/정보/사례를 얻기 위해서(74.0%, 382명) 방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이슈와 동향을 알기 위해(50.4%, 260명),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지원사업의 흐름과 방향을 알고 싶어(45.2%, 233명) [아르떼365]를 찾는다고 밝혔다. 2019년 독자설문조사와 비교해 교육진흥원의 주요 소식을 파악하기 위함과 문화예술교육 관련 전문가들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하는 수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콘텐츠와 디자인
콘텐츠 만족도는 유용성과 흥미도, 신뢰도, 이해도, 전문성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7점 척도로 질문했다. 도움이 되고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34.3%, ‘그렇다’ 40.5%, ‘다소 그렇다’가 16.9%로 응답자의 91.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지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35.9%, ‘그렇다’ 38.8%, ‘다소 그렇다’ 15.9%로 응답자의 90.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콘텐츠의 신뢰도에는 응답자의 91%가 전문성에 대해서는 90.7%가 ‘매우 그렇다’, ‘그렇다’, ‘다소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독자의 콘텐츠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항목에 비해 이해도(84.5%)가 다소 낮게 나타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기사를 접할 수 있게 주제별로 기사를 묶어 소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주제별 기사보기’와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아르떼365 영상’ 코너를 신설했다. 주제별 기사보기 기능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23.5%, ‘그렇다’ 38.8%, ‘다소 그렇다’가 20.5%로 82.8%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고, 영상 코너의 유용도는 ‘매우 그렇다’ 20.4%, ‘그렇다’ 35.1%, ‘다소 그렇다’가 21.1%로 76.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이트 디자인 및 기능에 대하여 심미성, 사용자 경험 편리성, PC/모바일에서의 기사 가독성, 기사 공유의 편리성, 모바일 접속의 편리성, 검색 기능의 편리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모두 ‘그렇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콘텐츠와 디자인 등 사이트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독자 설문조사에서 검색 기능의 편리성의 긍정 답변(57.5%)이 다른 항목에 비해 낮았고, 이에 2020년에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20년 검색 기능 편리성의 긍정 답변이 68.8%로 11.3%p 상승하여 좀 더 나아졌음 확인할 수 있었다. 디자인 및 기능 부분에서 좀 더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모바일 가독성(21.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모바일 환경에 대한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떼365]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 답변이 90.7%(매우 만족 25.2%, 만족 46.7%, 다소 만족 18.8%)로 웹진 이용 전반에 있어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장에 대한 높은 관심
2019년 8월 개편 이후 변화된 코너 구성을 유지하면서 코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독자가 뽑은 가장 유용한 코너로는 일상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영감을 주는 새로운 시도와 트렌드를 담은 [싹틀]이 47.1%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움틀]이 43.2%, 전문가들이 말하는 문화예술(교육) 가치와 역할을 듣는 [꿈틀]이 3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좀 더 보강해야 할 코너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및 광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소식을 전달하는 [현장소식] 코너가 31.0%, [움틀]이 28.5%, [싹틀]이 28.1%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변동이 있었던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줄어든 문화예술교육 현장만큼 관심과 갈증이 컸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움틀]은 유용하다고 느끼는 코너이면서 보강해야 할 코너로도 꼽혀 독자의 관심만큼 아쉬움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깊고 넓게 탐구하기
2018년 [아르떼365] 편집위원회가 구성된 후 매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 특히 2020년에는 독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주제를 좀 더 명확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기 위해 노력했으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변화를 모색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포착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이야기 나누고자 했다. 2020년에 다뤘던 총 9개의 주제 중 가장 유용했던 주제별 키워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성찰’(18.7%)이 가장 높았고,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와 주제를 담은 ‘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예술교육’(12.3%), 생활권 중심의 주민 주도적 문화예술 커뮤니티 등을 다룬 ‘생활 중심 문화예술교육’(12.0%)이 그다음을 차지했다. 갑작스레 다가온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로 당연한 것들에 대한 성찰, 빠르게 바뀌고 있는 미래로의 변화,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생활권 중심이 더욱 강화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의 시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이와 연관성 있는 주제가 상위에 위치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현재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를 담아 미래로
이번 설문조사을 통해 [아르떼365]를 향한 독자의 제언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시의성 있고 다양한 내용과 정보 부탁한다’ ‘배움과 성찰을 할 수 있어 좋다’ ‘계속해서 예술(교육)가의 목소리와 등대가 되어주길 바란다’ 등 만족과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지역의 활동 사례를 만나길 기대한다’ ‘예술 장르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등 콘텐츠에 대한 제언도 있었다. 또한 ‘독자와의 소통 창구가 더 있으면 좋겠다’ ‘뉴스레터 시간이 너무 이르다’ ‘뉴스레터를 관심 주제 및 코너별로 받고 싶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과 애정을 담아 바람을 남겨주었다. 응답자의 39.1%(202명)이 바라는 점을 남겨주어 [아르떼365]에 대한 독자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기후 및 환경’ ‘동물권과 생태(문화)예술’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국내외 사례’ ‘생활 중심 문화예술교육’ ‘아동·노인·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사례 및 교육법’ ‘기술과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수혜자 인터뷰’ 등 문화예술교육 안에서 지속해서 다뤄야 할 중요 어젠다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주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사회와 환경 그리고 독자의 니즈에 발맞추어 시의성 있고 유용한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021년 콘텐츠 기획에 있어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2020년, 웹진 [아르떼365]는 각자의 자리에서 멈춤과 변화의 시간을 묵묵히 지나면서도 문화예술교육이 놓치지 않아야 할 성찰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왔다. 관심 어린 응원과 참여로 함께 해주신 모든 독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독자들의 제안과 의견을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욱 깊고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고자 노력할 것이다.
프로젝트 궁리
정리 – 프로젝트 궁리 성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