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빌딩, 아파트, 도로, 주차장 등으로 채워지는 도시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로 들어가거나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각자의 바쁜 일상에 쫓겨 찾는 이 없이,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놀고 싶은 욕구는 늘 존재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변화된 생활 방식에 맞춰 놀이공간의 개념도 점차 변화하여 놀이기구를 타고 뛰어노는 단순한 공간 개념이 아닌 놀이와 교육의 경계를 넘나들며 놀이, 문화예술, 여가, 신체적 활동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공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도심 속 통합적 놀이공간 사례를 살펴보자.
놀이 친화적인 도시 공간 만들기
독일 ‘도시 놀이터’
독일 ‘도시 놀이터’
독일 뮌헨의 ‘도시 놀이터(Spiellandschaft Stadt)’는 지역민들의 여가문화 조성, 도시 속 놀이공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하는 단체이다. 도시 재생, 환경,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미디어,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놀이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환경을 창의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킨다.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이 삶에 있어 주체적 디자인 사고(self-designed life)를 돕는 활동, 아이들의 관점에서 놀이 활동을 기획하고 공간 조성 및 설계에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가는데 중점을 둔다.
어린이 놀이/여가 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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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정보 센터 운영, 뉴스레터 발행 및 출판 등 뮌헨 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놀이 여가 활동 관련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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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도구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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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블록, 게임 여행가방, 보드게임 등 유료임대
※게임 여행가방: 배지 만들기, 팽이 만들기, 집 만들기, 줄넘기, 해적놀이, 서커스 놀이, 패션쇼 놀이 등 어린이 놀이/행사를 위한 소도구 키트(kit) |
놀이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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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및 가족 대상 놀이 워크숍, 행사 진행 현장에 자체 제작한 다양한 놀이 도구 등 제공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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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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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교사 대상으로 어린이들과 놀이로 소통하는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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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시 놀이터’ 홈페이지 : http://spiellandschaft.de/
‘놀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책적 접근
영국 웨일즈 렉섬
영국 웨일즈 렉섬
2012년 영국의 웨일즈 렉섬(Wrexham, Welsh) 정부는 ‘놀이 충족 의무(Play Sufficiency Duty)’를 도입하고 아이들에게 놀이에 대한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플레이데이(Playday)’를 만들었다. 이 축제는 아동의 놀 권리를 기념하는 연례행사로 매해 8월 첫 번째 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놀이 충족 의무’ 관련 영상(Play Sufficiency in Wrexham)
‘놀이’는 아이들의 즐거움의 중심이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한정적인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여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창조적인 환경과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정책이다. 특히 렉섬에서는 광장이나 시내 중심가에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다양한 환경들을 마련하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WCBC놀이개발팀(WCBC Play Development Team)은 지역 사회 내에 놀이 기회 및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간다. 또한 다른 지역의 기관 부서 및 협력 기관의 지역 서비스를 계획할 때 ‘놀이’에 대한 권리를 지지하도록 지역 사회 및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어린이 및 놀이에 대한 이해, 환경과 사회에 적합한 자연 놀이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의 놀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웹페이지 : http://www.wrexham.gov.uk/english/leisure_tourism/play
플레이데이 축제 웹사이트 : http://www.playday.org.uk/
플레이데이 축제 웹사이트 : http://www.playday.org.uk/
놀이, 공간,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플레이스케이프
플레이스케이프
‘놀이공간은 또 하나의 예술매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에 의해 만들어진 흥미로운 놀이공간이나 프로젝트들을 모아 더 좋은 놀이공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플레이스케이프(Playscape)’의 운영자인 페이지 존슨(Paige Johnson)은 기발하고 창조적인 놀이공간은 놀이·예술·장소·사람을 포괄하여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유연한 사고를 발휘하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놀이공간을 들여다보자.
The Lawn on D : 공공예술 + 놀이
관련링크 (이미지 출처)
http://www.play-scapes.com/play-design/contemporary-design/play-and-art-in-boston-2015-playday-lawnond/
http://www.play-scapes.com/play-design/contemporary-design/play-and-art-in-boston-2015-playday-lawnond/
앞서 살펴본 영국의 ‘플레이데이(Playday)’를 기념하는 행사로 미국 보스턴에서도 보스턴어린이박물관과 디자이너, 건축가, 예술가, 교육자들이 협력하여 어린이와 성인 등 모두를 위한 놀이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인 놀이공간을 만들어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된 보스턴 LawnonD 도시공원은 이미 많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들이 펼쳐진 곳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를 주체적인 참여자로 이끌어 내는 놀이의 가치를 선보임으로써 공공예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 운동장에 활기와 생기를 더하다
관련링크 (이미지 출처)
http://www.play-scapes.com/play-design/contemporary-design/playful-colorful-ground-for-play-by-nip-paysage/
http://www.play-scapes.com/play-design/contemporary-design/playful-colorful-ground-for-play-by-nip-paysage/
도시 속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은 그나마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와 트랙, 축구/농구 골대, 몇몇 놀이기구로 구성되어 있는 평범한 운동장과 달리, 보기만 해도 즐겁고 한번쯤 밟아보고 뛰어보고 싶은 학교 운동장이 있다.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에 있는 조경건축회사 NIP Paysage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운동장을 다양한 패턴과 색색깔의 페인팅으로 흥미롭게 디자인하고, ‘운동장은 평평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경사진 지면이나 바위, 자갈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배치해 더욱 풍성한 놀이와 교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플레이스케이프 웹사이트 : http://www.play-scapes.com/
- 송혜경_홍보국제팀
- shk@ar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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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어린이예술학교입니다 좋은자료 받고싶습니다
아르떼365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정보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