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③ 축하와 제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바란다
- ④ SNS 축하메시지: 아르떼, 열 살 축하해
- 안 령
- 예술강사
(학교문화예술교육, 공예)
2015년 8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웹진 [아르떼 365]의 지면을 빌어 2010년 신설된 공예분야 예술강사 1기로서,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강사이자 아르떼 강사로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설립 1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교육 10년에 대한 소회와 사업 참여의 큰 그림 속에 자리 잡은 하나의 존재로서 나는 과연 어떠한 마음으로 예술강사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문득, 예술강사 지원서에 적었던 ‘예술강사 활동계획’을 다시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경험하며 자라난 아이들의 자존감과 인성은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들이 문화예술의 물을 마시며 아름답게 성장해 갈 때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한 사람 가꾸기’라는 미래의 귀한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예술강사로서의 출발점에서 고민하고 다짐했던 이 모든 것들이 각자의 지원서 속 하나의 글로만 존재하는 고민이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발전과 함께 언제나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학교교육 현장에서 더 좋은 문화예술교육 매개자가 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한 사람 가꾸기’에 애쓰고 힘쓰는 전국의 예술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열 살, 귀한 축제의 자리를 축하합니다.
- 김도희
- 예술강사
(사회문화예술교육, 영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와 더불어 예술강사로 지낸 지난 9년의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9년 전 “먼 곳으로 배치되면 어떻게 할 건가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우스갯소리처럼 “북한이라고 해도 가야죠.” 대답했던 저는 의성, 거창, 거제, 밀양, 부산, 고성, 고창, 영광, 강화, 인천, 제주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술강사로 출강했을 때, 아이들과의 만남이 두려워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방과 후에도 이어지는 수많은 수업, 자주 바뀌는 선생님과 친구들, 낯선 환경 탓에 아이들이 쉽사리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것 역시 아이들이었습니다. 매주 약속된 시간에 찾아오는 저에게 조금씩 맘을 열고 “오늘은 뭐하고 놀 거예요? 다음 주에도 올 거죠?”라고 퉁명스럽게 뱉은 말은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들이 해주는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밝아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영화를 매개체로 아이들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즐거움을 교육 목표로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라 믿습니다. 아르떼의 1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하경희
-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창의와 소통, 성찰의 문화예술교육, 행복한 삶의 원천입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에서는 부산 문화예술교육 10년의 역사를 문화예술교육 형성과 제도화 과정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본 부산의 문화예술교육 10년은 많은 의미와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2010년 5월 부산문화재단이 부산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되면서부터 함께해 온 저로서는 진흥원 설립 10주년에 즈음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의 개념정립’과 ‘모두가 행복한 삶의 실현’이라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위해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지난 10년의 문화예술교육은 많은 사람의 삶에 변화를 주었으며, 특히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산골마을부터 도시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문화예술교육이 스며들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정책사업을 개발, 공급하여 문화예술교육의 발전과 확산에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이제 새로운 10년의 출발을 위한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지역에 문화예술교육의 수혜가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의 자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2010년 발표한 ‘서울 아젠다 :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달려야 합니다. 모든 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누려야 할 행복 추구권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미래를 향한 큰 계획을 기대합니다.
- 김혁수
-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중추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과거 우리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소극적으로 이뤄지던 문화예술교육이 지금처럼 학교와 지역사회에 혈관처럼 뻗어나가 주민들의 잠재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장님 이하 많은 직원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역의 최전선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지역문화재단이 모인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문화예술교육의 창의성에 지역의 현장성과 삶의 진정성이 덧입혀져 더욱 풍성한 지역문화예술교육을 꽃 피울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지역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연구·조사의 공동 추진과 학교·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관련 기초단위의 연계 협력 확대,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이 지속가능한 지역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양 기관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난 10년을 축하드립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앞으로의 10년도 상생과 공존의 문화예술교육의 힘으로 풍요롭길 기원합니다.
- 정선자
- 엠마우스복지관 문화지원팀장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장애인 참여기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엠마우스복지관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용과 음악분야 지원을 받았는데, 문화예술 활동의 참여가 많지 않았던 발달장애 아동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부분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어 폭력성이 줄어들고, 산만하던 아이들도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격년제로 진행하고 있는 ‘엠마우스 예술제’를 통해 무대에서 직접 발표를 하면서 아이들의 자존감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지금은 지원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성인 장애인들도 함께 하는 난타와 미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성인 발달장애 친구들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사회성이 향상 되었으며,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성인들도 예술제 무대에서 난타 공연을 발표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하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으며, 함께 참여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는 기쁨과 감동의 시간을 주었고, 진행하는 강사와 담당자에게는 성취감이 큰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복지관은 지방에 있는 관계로 예술강사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있고, 멀리서 오는 예술강사와 다양한 매체로 소통을 하고 있지만 서로 피드백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보조 인력이 충원되면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 분야 사업에 신규 예술강사들도 자부심을 갖고 참여 할 수 있도록 예술강사 역량강화를 부탁드리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계속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 알리샤
-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자
오선미 어린이 어머니
꿈의 오케스트라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음악에 대한 진심어린 열정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진 아이들을 찾아내고 아이들의 삶에 끊임없이 감동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 놀라운 프로그램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운 좋은 엄마입니다. 오케스트라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노력을 쏟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굉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고, 즐거움을 느끼고, 훌륭한 사회생활 방식을 익히는 방법이 마음에 듭니다. 어떤 부담도, 경쟁도, 평가도 없이 공연하는 그 아이들을 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그냥 가볍게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음악과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있는 한, 꿈의 오케스트라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부모로서 자녀들의 삶에 생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열심히 지원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 이헌구
- 법무부 소년과 사무관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소년원학교)
1975년,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e Antonio Abreu) 박사는 총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빈민가 청소년들의 손에 악기를 쥐어 주면서 연주를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며 소극적이었던 청소년들이 시간이 가면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아쇠 당기는 것 보다 바이올린 켜는 것을 더 재미있어 했고, 상대 가슴에 총을 겨누는 것 보다 귀에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더 멋진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범죄와 마약으로 찌들었던 거리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 계획의 배경이요, 목표입니다. 엘 시스테마가 없었다면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창조하는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mamel)의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시골마을 보육원에 음악가로서 실패한 임시교사 마티유가 부임하여 학생들에게 합창을 지도합니다. 교사와 학생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좌절과 폭력이 난무하던 보육원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득 채웁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단순한 합창이 아니고 내일에 향한 희망이자 인간성의 승리입니다. 이는 2005년 전 세계를 강타한 크리스토퍼 파라티에(Christophe Barratier) 감독의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의 내용입니다.
법무부는 소년원학생 등 비행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하여 지역사회는 물론 유관부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06년 설립 당시부터 법무부의 파트너로 비행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금년에도 11개 소년원과 15개 청소년꿈키움센터에서 연극, 뮤지컬, 보컬, 미술, 무용 등 총 34개의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업무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직원은 물론 직접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가를 자주 만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한한 에너지와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와 희망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결실을 잘 맺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그래서 많은 비행청소년들이 총 대신 악기를 들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며, ‘마티유’ 같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 ‘구스타보 두다멜’처럼 훌륭한 음악가도 탄생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설립 10주년을 축하드리며, 비행청소년을 지도하는 한 사람으로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병학
- 육군본부 중령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군부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세월이 10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시는 원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민의 문화복지와 창의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우리 군(軍)에서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에 힘입어 장병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장병들은 문화예술체험교육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평생을 간직할 취미를 갖게 되었으며, 전역 후 진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강사들이 보여준 열정과 애정은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병사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고, 정서적인 안정도 주었습니다. 또한 전우애가 돈독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많은 부대가 교육 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장병들은 활력이 넘쳤고, 최종 발표회를 가진 후에는 ‘할 수 있다’는 자긍심도 생겼습니다. 한정된 교육인원으로 인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장병들도 동료 전우들이 준비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으며, 한 병사는 “문화예술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끼면서 배움의 싹이 자라났다”고 하였습니다.
유명한 전쟁의 영웅들은 음악의 템포를 알았고, 시인의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문화예술은 창의력을 키워주고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발전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더욱 정진하여 전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파이팅!
- 임세경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박물관 연계 프로그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된 주몽이 군사를 이끌고 부여에 들어갔다가 자신이 어릴 적 놀던 산자락을 가 보았는데, 그때만 해도 나무도 별로 없고 밋밋하기만 했던 산자락에 풀과 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강산도 변할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1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설립 2년 만인 2007년 문화예술교육 수혜자 1백만 명을 달성하고, 2009년에는 홈페이지 가입자가 4만 명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하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 모집 공고 하루 만에 정원이 모두 채워지는 것은 물론, 추후 프로그램 일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경우 9주 연속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만큼, 수료식을 끝낸 후에도 참여했던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모두가 만족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역할을 실감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이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열악한 공․사립 박물관에서는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질 좋은 프로그램 운영에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까닭입니다. 2012년 시작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었습니다. 이제 이를 보다 확산시켜 문화 소외 지역이나, 문화예술교육에서 소외받는 어린이가 없도록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널리 퍼뜨리는데 앞장 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권영오
- 전북 남원초등학교 교사
(예술꽃 씨앗학교, 예술꽃 새싹학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열 살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초등학교 교사인 저와 아이들에게 두 개의 커다란 선물을 주었습니다.
첫 번째 선물은 ‘예술강사 지원사업’입니다. 지방 소도시 농촌지역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살아가던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예술강사를 드디어 학교에서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로 보내준 두 번째 선물은 바로 이름마저 너무 예쁜 ‘예술꽃 씨앗학교’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교육과정과 어우러지면서 아이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학교 인근의 재래시장을 찾아가고,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놀러 가기도 하고, 국악관현악단에서 멋진 연주도 하게 되고, 다양한 장르의 재미있는 예술교육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우리 학교가 예술꽃 씨앗학교라서 너무 좋고, 자랑스럽다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예술을 즐기며 맘껏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예술꽃 씨앗학교를 4년간 담당하며 저는 제 교직 생활에서 가장 바쁘고, 힘들고, 즐겁고, 보람찬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행복한 시간을 함께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펼쳐지고, 그 안에서 즐거운 배움과 만남으로 아이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늘 행복을 선물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길 바랍니다.
- 김성기
- 통진중학교 교사
(예술강사 지원 사업)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벌써 설립 1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이라 하면 학교에서의 음악·미술교육 또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엘리트 중심의 레슨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개념조차 분명하게 자리 잡지 못했던 200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삶을 풍성하게 하는 문화예술교육,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생활과 밀착된 문화예술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씨앗을 우리 사회에 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10년 동안 그 씨앗은 우리 사회 전반에 서서히 뿌리를 내렸고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 현재 근무하고 있는 통진중학교는 도농복합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아이들이 학교 외에는 따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학교가 문화예술교육의 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이 거의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되어 올해까지 9년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간 무용, 영화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예술강사 선생님들과 자신의 꿈을 담은 45분 영화나 학교 홍보 동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지역 스토리를 테마로 한 창작 무용, 플래시몹(flash mob) 등을 만들어 공연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예술교육에 재미를 느낀 아이들 중에는 해당 예술 분야 동아리를 만들어 학년말 예술제에 발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학교에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9년 동안 깊이 뿌리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영 무용 예술강사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예술강사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감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지지와 기대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예술 수업 시간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적 중심의 서열이 예술교육 현장에서는 그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예술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틀에 박힌 선입관에서 벗어나 예술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아이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점점 아이들이 접하는 예술 분야도 획일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송 댄스에는 열광하지만 무용은 전문가들만 하는 따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예술교육을 통해 이러한 선입관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예술을 당당히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소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예술 수업 시간에 안무를 짜고 발표하는 것을 볼 때면 아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렇듯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교교육에서 예술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자신감 및 창의성 향상, 예술도 재미있다는 생각의 전환, 콘테스트 중심의 공연이 아닌 페스티벌 중심의 공연으로의 변화 등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정점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10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1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해 봅니다.
- 이리나 보코바 Irina Bokova
- 유네스코 사무총장
예술교육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드러내고, 우리 문화와 유산에 대한 감각을 개발하며, 또 놀랍도록 다양한 상상력의 창을 열어줍니다. 예술교육은 사람과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관용을 증진시키고, 갈등을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예술교육 증진의 선두주자로서 주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 유네스코와 제 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공동주최하였으며, 불평등 해소, 사회적 통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를 이끌어왔습니다. 유네스코는 인간의 존엄성을 발전시키는 교육과 문화의 힘에 대한 이러한 신념에 함께합니다.
2015년은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성취에 이어, 모든 아이들이 예술교육을 필수 학습과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 제4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2015.5.26) 축사 중 발췌
- 응오 티 투 흐엉 Ngo Thi Thu Huong
- 라오까이 교육청 교육전문관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한-베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이번 ‘2015 한-베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귀 원의 발전과 번창을 기원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력하는 동안에 라오까이, 특히 사파에서 양국의 문화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듭할수록 베트남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눈에 한국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형성된 예술적 시각이 더해져 일상생활과 나의 삶을 보는 관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여 학생들은 내 주변을 둘러보고 가까이에서 배울 점을 찾고 앞으로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오까이에서의 양국 교류·협력 프로젝트(‘문화예술교육 ODA’)가 2013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2년 간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베트남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들이 서로 배우고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라오까이 사파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의 많은 지역에서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교류 프로젝트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라오까이성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협력사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응웬 득 남 Nguyen Duc Nam
- 사파 교육처 교육전문관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 한-베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
이번 ‘2015 한-베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베트남 청소년단을 대표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10주년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베트남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학생들이 아름다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리 _ 상상놀이터
- 2015art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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