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 365

  • 비틀
  • 꿈틀
  • 움틀
  • 싹틀
  • 동틀
  • 현장소식
  • 아르떼365 영상
  • 주제별 전체기사
  • 전체기사
  • 구독신청
  • 아르떼365 소개
  • .
  • .

통합검색

#추천키워드

  • #문화예술교육정책
  • #지역
  • #농산어촌
  • #인프라
  • #문화권리
  • #시각예술
  • #설치예술
  • #아르떼
  • #예술교육가
  • #생태
  • #기초단위
  • #문화예술교육사
  • #음악교육

#

  • 비틀

    비틀어 보는 이슈

  • 꿈틀

    꿈꾸는 사람

  • 움틀

    움트는 현장

  • 싹틀

    싹트는 아이디어

  • 동틀

    동틀 무렵 리포트

  • 아르떼365

    아르떼365 소개

    현장소식

    아르떼365 영상

    주제별 전체기사

    공지사항

    독자게시판

    뉴스레터 보기

    뉴스레터 신청

    수신거부

    개인정보처리방침

비틀

낭독의 즐거움을 나눈다

문화예술교육과 나

서혜정 _ 성우, 문화예술 명예교사
2015.07.13. 댓글 2 조회수 2,555
facebook twitter mail print print 화살표 위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기 때 나는 여러 가지 꿈을 꾸었다. 스크린 속의 멋진 배우도 관심 있었고, 화려한 무대 위를 주름잡는 가수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왠지 나를 온전히 다 드러내는 일은 쑥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그런데 성우는 목소리로만 나의 영혼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 있었고, 또 신비스럽기도 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며 책속의 세상을 여행하기도 하고, 또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간접적인 인생 경험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발음과 발성까지 좋아져 수업시간에 일어나 책을 읽게 되면 선생님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사이 자신감까지 키워져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되었다. 그렇게 꿈을 키워 성우가 되었고 3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문득 내가 누렸던 행복함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가 하는 일은 다양해서 라디오 드라마를 기본으로 외화 더빙, 애니메이션 녹음, 내레이션 등등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그 모든 일의 기본은 정확한 발음과 좋은 발성으로 낭독을 하는 것이다.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을 반복하다 보면 점점 자신감이 생기며 여러 사람 앞에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 낭독은 그렇게 누구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세상에서 행복한 여행을 할 수도 있고, 또 소설 같은 경우 등장인물을 정하여 삼삼오오 배역을 정해 함께 낭독을 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도 있다. 그룹별로 순서를 정해 한편의 소설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완독해서 다시 들어보며 책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있고, 보관해 다시 들으면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내용을 또 들으면 정독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교과서를 녹음하며 낭독해 다시 들으면 예습과 복습도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화술도 좋아지고 목소리도 좋아져 말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사진1
  • 사진2
이렇게 낭독은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 생각한다. 요즘 서울 홍대 앞에서는 정기적으로 성우들과 함께 하는 낭독회도 있고, 나 또한 전국을 돌며 지방의 크고 작은 도서관과 학교, 군부대에서도 낭독회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며 머뭇거리다가도 다른 사람들이 무대에 나와 낭독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경험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는 경험을 해본 뒤 집에 돌아가 온가족이 둘러 앉아 낭독을 즐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하며 함께 즐기듯 집에서는 낭독을 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다.
요즘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도 각자 스마트 폰을 만지거나 서로 다른 일을 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모습이 많은데, 소리 내어 낭독하는 것은 경청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여럿이 함께 같은 생각을 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은 그 경험과 느낌을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누구나 성우를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소리 내어 낭독하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즐기고, 경험을 나누고, 표현하며, 소통하는 낭독의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마이크 앞에 선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는
음악·미술·연극·영화·디자인·건축 등 각 분야 문화예술인이 명예교사가 되어 어린이·청소년·일반 시민과 직접 만나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5년에는 40여 명의 문화예술 명예교사와 함께 100회의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찾아 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블로그 바로가기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페이스북 바로가기

서혜정

서혜정
1982년 KBS 17기 성우로 데뷔하여 외화시리즈 <X파일>의 ‘데이나 스컬리’의 목소리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tvN), 〈생로병사의 비밀〉(KBS1)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한국말 서비스, 114 전화번호 안내,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민대학 독서문화 콘텐츠과에 출강했으며 한국예술원 방송연예과 겸임교수이다. 저서로 『속상해하지 마세요』(2010) 등이 있으며, 오디오 팟캐스트 ‘서혜정의 오디오 북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heajung62@hanmail.net

#

드라마 명예교사 소리 소통 라디오 특별한 하루 목소리 낭독 녹음 성우 더빙 내레이션 마이크 전달

성장과 발전의 10년을 돌아보다성장과 발전의 10년을 돌아보다

성장과 발전의 10년을 돌아보다성장과 발전의 10년을 돌아보다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2 Comments
  • author avatar
    김미경 2015년 07월 18일 at 7:43 PM 댓글

    ‘낭독’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을 제외한다면….내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보기!는 꽤 괜찮은 체험일듯합니다!

    • author avatar
      arte365 2015년 07월 22일 at 9:48 PM 댓글

      ㅎㅎ ‘낭독’이라는 건 뭔가 잘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주기 때문일까요?
      내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보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 확실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2 Comments
  • author avatar
    김미경 2015년 07월 18일 at 7:43 PM 댓글

    ‘낭독’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을 제외한다면….내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보기!는 꽤 괜찮은 체험일듯합니다!

    • author avatar
      arte365 2015년 07월 22일 at 9:48 PM 댓글

      ㅎㅎ ‘낭독’이라는 건 뭔가 잘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주기 때문일까요?
      내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어보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까 확실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Cancel reply

최신기사

싹틀

기록된 기억의 쓸모

예술교육과 기록

기억과 기록 우리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잊지 않고 축적하여 다음에 활용하고자 기억을 떠올린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일을 경험해도 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기억을 저장하거나 폐기한다. 유동적이고 개별적이며 주관적인, 언제나 현재를 기준으로 재해석 되는 기억의 특성으로 조직이나 단체일수록 어딘가에 경험을 고정시켜 신뢰성 있고 이용 가능한 기록행위를 필요로 한다. 예술교육단체의 기록에는 예술교육 행위 그 자체와 예술교육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생산하거나 획득한 (전자)문서, 시청각 자료, 박물(博物) 등이 있다. 이러한 기록에는 현재의 업무에 활용·참조하는 것도 있고, 지금 업무에 활용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가치, 업무의 증거, 행정적

안정희 _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책임연구원, 아키비스트
2021.01.11.
동틀

기후위기 시대, 예술로 공감하기

[해외리포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문화예술 방법론

2020년 5월부터 9월까지 유네스코가 진행한 ‘2030년 세계’(World in 2030) 여론조사에서 전 세계 응답자 1만 5천여 명이 2030년까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1위(67%)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저해’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녹색 해결책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교육, 문제를 공동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 등 대응책이 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예술적 방법론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행동을 촉구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박물관의 기후행동 프로젝트 최근 세계 여러 박물관에서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 교육

국제협력팀
2021.01.11.
비틀

가지 않은 낯선 길을 느리게 걷기

2021년 문화예술교육을 말하다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분야 역시 큰 도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와 동시에 근본적인 질문이 이어지고 관점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갈 2021년을 열며 [아르떼365]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속 좌담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변화와 전환을 모색하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① 아르떼365 편집위원    ② 학교‧사회 예술강사    ③ 교육연수센터 신규 코스워크 개발자 좌담 개요 • 일 시 : 2020년 12월 17일(목) • 장 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A.Library • 참석자

정리 _ 프로젝트 궁리
2021.01.11.
비틀

회복하는 예술을 향한 희망과 다짐

2020-2021 문화예술교육 결산과 전망➁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계절이다. 올해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고, 문화예술(교육) 분야 역시 큰 위기와 도전에 맞닥뜨렸다. 코로나19 뿐 아니라 올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주목했던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또한 다가오는 2021년을 준비하며 고민을 나눠야 할 주제와 과제는 무엇일까? 2020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편집위원으로, 필자로, 인터뷰이로 [아르떼365]가 만났던 전문가들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최선을 다했던 한해를 되짚고 새해를 전망해보았다.   ① 2020년 이슈와 평가    ② 2021년 도전

정리 _ 프로젝트 궁리
2021.01.04.
싹틀

위로와 안식, 희망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

2020년 우리를 지탱해준 것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020년이었다.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뒤흔들렸던 한 해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그저 잘 버텨낸 것만으로도 훌륭한 올해, [아르떼365]는 ‘2020년 당신을 지탱해준 세 가지’를 묻는 독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339명이 참여하여 저마다 힘들었던 한 해를 버티게 해준 누군가-무언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독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우리를 지키고 견디게 해준 고마운 힘은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관계’가 주는 위로와 힘 거의 모든 답변자가 나를 지탱해 준 첫 번째로 가족, 친구,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 가장 큰

정리_프로젝트 궁리
2021.01.04.
동틀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위한 거점의 역할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 성남 꿈꾸는 예술터를 개관하며

2020년 12월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구)영성여자중학교 자리에 성남 ‘꿈꾸는 예술터’가 지역 거점형으로 개관했다.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지원사업으로 2019년 전주 팔복예술공장에 꿈꾸는 예술터 ‘팔복야호예술놀이터’가 문을 연 이후 두 번째로 개관하는 성남 꿈꾸는 예술터는 생활 SOC 사업의 일환으로 성남 지역 내 유휴 공간을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로 조성하여 지역민에게 창의융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학교 공간을 융합형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생태계 구축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지역 예술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 글은 성남 꿈꾸는 예술터 개관과 함께 학교, 지역사회,

백령 _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2021.01.04.
비틀

멈춤, 전환,
전혀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2020-2021 문화예술교육 결산과 전망①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계절이다. 올해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고, 문화예술(교육) 분야 역시 큰 위기와 도전에 맞닥뜨렸다. 코로나19 뿐 아니라 올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주목했던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또한 다가오는 2021년을 준비하며 고민을 나눠야 할 주제와 과제는 무엇일까? 2020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편집위원으로, 필자로, 인터뷰이로 [아르떼365]가 만났던 전문가들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최선을 다했던 한해를 되짚고 새해를 전망해보았다.   ① 2020년 이슈와 평가  ② 2021년 도전 과제 연결되고

정리 _ 프로젝트 궁리
2020.12.21.
싹틀

거리로, 광장으로, 예술을 실어 나른다

사회적 실천에 연대하는 예술가

모든 예술은 그것의 생산과 수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이다. 주지하다시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예술가들은 여러 상호작용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간다. 심지어는 홀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조차 창작에 사용하는 온갖 재료를 만드는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든 이들과 관계 맺는다. 그리고 이러한 창작의 결과물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큰 만족감을 불러일으켜 ‘소유’보다는 ‘공유’의 감각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게 마련이다. 이때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 속에 자리 잡고 그들이 믿는 예술의 가치를 구현해나가므로, 한 사회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김슬기 _ 공연 드라마투르그
2020.12.21.
TOP
아르떼365 소개 공지사항 독자게시판 뉴스레터 보기 뉴스레터 신청 수신거부 개인정보처리방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발행인 : 이규석 담당부서 : 국제협력팀

주소 : (03926)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76(상암동, YTN 뉴스퀘어) 11~12층 전화 : 02) 6209-5952

Copyright 2021 KOREA ARTS & CULTURE EDUCATION SERVICE. All Rights reserved.
web award 19 winner
arte365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