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길을 걸다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사람들의 모습과 도로의 차 그리고 마치 숲을 연상케 하는 빌딩들이다. 이런 빌딩숲의 옥상을 올려다보는 것은 평소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공간이 여름밤이면 인디 뮤직 밴드들의 멋진 라이브 음악과 전 세계에서 초대된 독립영화를 상영해주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
젊은 아티스트들과 뉴요커, 여름 문화축제의 중심에 서다! |
1997년 작은 규모로 시작된 Rooftop Films는 멋진 장기플랜을 가지고, 현재 16년째 뉴욕 여름의 문화 축제 중심에 있다. Rooftop Films의 매력은 분명하다. 어디에서도 상영이 되지 않았던 짧은 언더그라운드 인디 무비들과 인디 음악가들의 공연을 함께 즐기는 것, 또한 많은 아티스트에게 좀 더 많은 기회의 장과 오디언스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답답한 실내 영화관이나 상영공간을 박차고 나와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뉴욕의 야경을 함께즐기는 아웃도어 공간 또한 인디팬던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에 더 많은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2001년 정식으로 비영리단체등록을 마친 Rooftop Films은 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인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뉴요커들에게 전달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행사와 뜻이 같이 하고자 하는 많은 인턴들과 발렌티어들은 Rooftop Films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숨은 공로자들이다. 이러한 동료가 없었다면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문화조직과 그들의 행사가 활발해 지기는 어려웠을 현실이다. Rooftop Films Festival 입장료는 10달러다. 이 금액들은 후원금이 되어서 더 많은 젊은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독립영화를 제작하는데 쓰여진다고 한다.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Rooftop Films Festival의 2011년 여름 축제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인터내셔널 인디무비들과 많은 뉴요커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모두 다른 지역의 다른 장소에서 총 47개의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고 200개가 넘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그리고 3만 명이 넘는 뉴요커들이 이 페스티벌을 함께 즐겼다. 2012년, 올 여름에 다시 시작될 Rooftop Films Festival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커들은 벌써부터 설렌다. |
글_ 명희정 뉴욕 문화예술기획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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