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미술관이라고 하면 수집과 전시 역할을 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에는 최근 수 년간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교육활동이 할애한 미술관이 있다. 바로 RAM(Rockbund Art Museum)이 그곳이다. 이곳에는 특히 ‘Night@RAM’이라는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배움과 체험이 있는 미술관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제방(쑤저우천이 황푸 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지역)에 위치한 RAM은 현대미술의 진흥과 교류를 위한 국제적 공간 역할을 담당한다. 이 미술관은 다양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본주의적 가치를 전파하고 예술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현대미술의 정신과 예술적 방법을 통해 사회적 시사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RAM은 강연, 포럼, 전시회, 관람, 연구 및 창의적 워크숍 등 학술적이고 실험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전시의 문화적 의미와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Night@RAM’ 프로그램은 생겨났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상영, 예술가들과의 워크숍,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범위의 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대중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RAM을 일상생활 일부로 받아들이고, 예술감상과 인본주의적 아이디어를 삶 속에 반영할 수 있다는 핵심 가치를 중점으로 갖게 된다.

‘Night@RAM’ 프로그램은 영화, 문학, 공연, 뉴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 테마를 다루고 있다. 초청연사로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국제적 인사들까지 망라한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통역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공시유에 씨는 “‘Night@RAM’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예술계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제공해왔습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전시회 개최와 관련한 연구수행 외 미술관에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라고 ‘Night@RAM’ 프로그램의 의미를 밝힌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RAM이 올바른 방향설정을 잘해 오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Night@RAM’ 참가자들은 “RAM은 제 영혼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선 수준 높은 예술행사를 더 많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알리는 노력을 해 온 RAM에게 감사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RAM에서 만난 문화예술의 감동을 표현했다.

한편, RAM은 디지털 시대 인터넷 생존의 경험과 자신의 인생경험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게이지스, 새로운 창의 미디어를 위한 디지털팀’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명사 특강, 국외 애니메이션 수상작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 RAM 공식 홈페이지www.rockbundartmuseum.org

글.사진_ 린 푸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