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꿈을 펼치고 싶다면 DAA 워크숍으로!

연기의 꿈을 펼치고 싶다면 DAA 워크숍으로!

 



<사진 출처: DAA 홈페이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네덜란드 안에서도 제법 유명한 연기 강습소가 있다.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DAA(The Department Acting Amsterdam)이다. 2001년에 더블 멀홀란드(Debble Mulholland)와 엠마 딩월(Emma Dingwall)에 의해 세워진 이곳 시설은 연극이나 영화 연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 일반인, 그리고 나아가서 전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일종의 연기 학교이다.

 

처음 이 기관이 설립되었을 당시, 더블 멀홀란드와 엠마 딩월은 각각 뉴질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연기코스를 운영하던 연극 제작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다 높은 양질의 워크숍과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양질의 연기 교육 시설을 꿈꾸던 이들이 암스테르담으로 옮겨와 강도 높은 연기, 드라마 워크숍을 실시하면서 이곳의 전신을 마련했다고 한다.

 

유럽 여느 국가에 비해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암스테르담의 특성은 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아우르는 워크숍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연기, 드라마, 매니지먼트, 영화 연기 등을 아우르는 종합 연기 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다른 연기 교육기관에 비해 다양하다. 여느 교육 기관에 비해 DAA가 워크숍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표현력을 경험할 수 있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창의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열리는 워크숍들은 주로 수강생들의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일별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연기 워크숍

 

여기서는 발성, 신체 표현, 캐릭터 창출, 역할 해석 등에 대한 이슈들이 진행된다. 주로 그리스 비극이나 셰익스피어 극의 한 장면을 참가자들이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이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신화와 동화 워크숍

 

여기서 중시 여기는 것은 유년시절의 경험과 기억이다. 이를 소재로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 워크숍의 목적이다. 유년시절의 한 경험을 신체로 표현하거나,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읽었던 인상 깊은 대목을 직접 새로운 상황으로 가져와서 표현해보는 것 등이 여기서 진행되는 워크숍의 내용이다.

 

마임 워크숍

 

말 그대로, 언어를 배제한 신체를 통한 표현력을 극대화시키는 워크숍이다. 여기서 강사들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계단, 놀이터, 사무실 등으로 어떤 공간을 다양한 음악과 함께 제시하고, 거기에 맞춰서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상황을 움직임으로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의 반응, 협동, 신뢰 등을 기반으로 한, 즉흥적 코미디 상황극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즉흥 워크숍’이나, 마스크를 이용하여, 각자 참가자들의 다른 면을 부각시키는 ‘마스크 워크숍’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이와 같은 다양한 범주의 워크숍들은 10주 단위로 이루어진다. 이는 일반인과 학생, 배우 지망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워크숍의 결과물은 2년에 한 번씩 암스테르담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무대화된다. 셰익스피어, 로르카, 몰리에르 등, 다양한 연극 고전 등이 이러한 워크숍의 결실이라고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곳은 일반인을 위한 연극 학교로 이름을 알릴수가 있었으며, 그 결과, DAA는 영화 연기에 대한 수강생들의 수요에 맞춰, 영화 연기를 위한 섹션을 따로 발족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네덜란드 내에서 신체 트레이닝으로 유명한 윌리엄 대쉬우드(William Dashwood)와 영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자클린 맥클린토트(Jacqueline Mcclintoute) 등이 새로운 강사진으로 초빙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연기 수업은 1년 단위로 구성된다.

 

개인발표와 발성 훈련

 

이 수업은 이곳에서 연기수업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거치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주로 개인 혹은 그룹별로 이루어지며, 연극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발성, 움직임, 호흡, 유연성, 리듬, 리스닝 훈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역할연기

 

이 수업은 전문 강사에 의해 역할 연기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주로 실질적으로 연극 혹은 영화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배역에 접근을 하고, 어떤 식으로 연기가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훈련이 진행된다.

 

인터랙티브 연극

 

이 수업은 직장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중심으로 이를 물리적/심리적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이다. 여기서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자기가 겪은 직장생활 내에서의 경험을 표현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사들은 이들의 표현 방식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어떤 식의 반응을 이끌어내는지를 관찰한다. 이런 특징으로 말미암아, 종종 이 수업에는 토론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한다.

 

올 봄부터 여기서 마임 워크숍을 수강하고 있다는 로버트(Robert de wit)는 이곳의 장점을 무엇보다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꼽았다. 전자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32살의 그는 평소 하고 싶었던 배우의 꿈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했다. 그는 연극 장르에 대한 갈증을 여가활동으로 일정부분 해소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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