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08 World Creativity Summit(세계창의력대회) 참관기

2008 World Creativity Summit(세계창의력대회) 참관기

지난 6월 5일, 대만에서 개최된 ‘2008 World Creativity summit’은 작년 홍콩대회에 이은 두 번째 세계창의력대회로, InSEA(국제미술교육협회)가 주관하고 대만 교육부와 문화부, 국가과학위원회, 타이페이 문화부가 후원하여 열린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InSEA, IDEA, ISME 세 개의 예술교육 NGO가 만든 국제동맹 WAAE(World Alliance for Arts Education) 발전계획을 중심으로 Research, Advocacy, Networking 등의 주제에 따라 각각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미술교육, 음악교육, 교육연극 분야별 발표와 관련, 21세기 사회 흐름에 있어 창의성은 교육의 주요 핵심이며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추세임에 모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회 첫날 예술교육과 창의성에 대해 발표한 대만의 경우 창의성교육 박람회, 창의성교육 백서 제작, 창의성교육 관련 6단계 계획 등 대만 창의성교육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 중 창의성교육 관련 6단계 계획에는 1)창의력 개발을 위한 여행, 2)창의적 교사 양성, 3)창의학교를 위한 종합 경영, 4)삶 속에서의 창의적 행동, 5)창의은행(창의적 자료가 많은)을 통한 온라인 교육, 6)창의성 양성의 지속적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02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예술교육 영역에 있어 타 영역과의 접목, 통합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작품 등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는 몇몇의 발표가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통합식 교육의 세계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아가 통합식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에 대한 데이터가 계속 축적된다면, 향후 예술교육과 창의성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갖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다루어진 WAAE 관련, Research, Advocacy, Networking 세 개의 주제는 작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세계창의력대회의 주요 결론을 통해 도출된 내용으로, 본 행사에서는 각 주제별 그룹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토론과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워크숍에 참가한 예술교육 전문가들은 세계대회 개최 전 긴밀한 상호교류를 통해, 제시된 주제 중 하나를 자신의 관심영역과 관련지어 사전에 원고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함께 대회를 준비하였다.

세 개의 영역 중 예술교육과 창의성에 대한 Advocacy 활동과 관련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에 대한 지지가 없는 편임에 반해,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지원하는 방침에 부러움을 표했으며, 한국정부가 동남아시아권의 많은 국가들과 협력하여 예술교육을 실행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의 미술교육, 음악교육, 교육연극에 몸 담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의 실제 교육사례들과 토론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이 전 세계 곳곳에 향기가 퍼져나가듯, 문화예술교육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 안에 향이 베일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WAAE(World Alliance for Arts Education) 소속 협의회 홈페이지 소개
InSEA(국제미술교육협회) :http://www.insea.org
IDEA(국제연극교육협회) :http://www.idea-org.net
ISME(국제음악교육협회) :http://www.ism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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