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름다운 노년, 문화예술과 함께 훨훨~ 뉴욕 노인 복지 센터탐방

 



   
 
    1946년 500명의 회원으로 처음 시작한 CSC는 그 후 지금까지 그 규모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1950년대에는 750명까지 그 회원이 늘어난 적도 있지만, 현재는 457명입니다. 요즘에는 이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사오면서 노인의 인구가 줄어 회원수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이고 직원은 저를 포함하여 5명밖에 안 됩니다.자원봉사자들은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훈련을 받습니다.
각 분야에서 은퇴한 전문가들 혹은 교사들이 정년퇴직 이후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거나 인정받은 전문가, 예를 들면 전시경력이 있는 예술가라든지, 그런 분이어야 하지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CSC에 와서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하며 봉사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을 가르치다 보니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여러 신체적 약점들, 예를 들면 잘 듣지 못하거나 잘 보지 못하는 점, 또는 동작이 둔한 점 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 반의 학생을 10명 이하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참여율도 98% 이상이 됩니다. 혹시 누군가가 안 나오면 서로들 연락하고 걱정하는 등 학생들 간의 친목도도 높은 편입니다.
     
   
 
    저는 원래 연극연출가였습니다. 연극연출가로 활동하며 미국 전역을 무대삼아 집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근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그렇게 돌아다니기보다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많이 돌아다니지 않으면서도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거 제가 미국 전역을 다니며 연극연출을 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어른들을 만나면서 그들로부터 우정, 신뢰 사회성 등을 배웠거든요. 또한 저의 연극연출 경력과 사회복지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연극을 연출하듯 이제는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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