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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스의 예술단장 앤 소램 씨는 애석하게도 웨일즈가 무용의 불모지라고 한다. 관객은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영국 관객의 특성만은 아닐 것이다. 성인 관객이 새로운 예술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고정관념과 편견이 덜한 성장기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즐길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리라. 하지만 성인 관객들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청소년 관객보다 훨씬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벌써 정규공연을 언제, 어디서 예약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벌써 여럿이니 성인 관객을 ‘꼬시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니 말이다.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보고 나서야 더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무용의 인간적인 모습도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용작품의 완성되는 동안에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일들, 무용가와 안무가가 말과 표정으로 교환하는 생각들, 무대 뒤에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 얼굴 없는 예술가들, 한번쯤은 그 세계를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자주 경험하는 것은 안 좋을지도 모르겠다. 무용에 대한 환상을 깰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이번 달 말에 다시 밀레니엄 센터를 찾을 것이다. 우리 중에는 현대무용 공연을 처음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공연을 보면서 리허설을 거듭해 완성된 빈틈 없는 완성품을 보게 될 것이다. 무용수들의 낯익은 얼굴을 보며 반가워 자기도 모르게 손을 흔들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리허설 때 본 그들과 그들의 몸짓이 이번 무대에서는 얼마나 다른지를 보고 또 놀라고 감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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