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자체는 하루이지만, 각 기관에서 내놓은 참가 가능 숫자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항상 미리 참석 예약을 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은 우왕좌왕하는 와중에도 자신이 지금 현재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자신이 미래에 잘 할 수 있는 것,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 지 더 심사숙고 한다. 단지 하루만의 행사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기관에서 준비한 체험들은 견학과는 수준이 다른 차원이다. 어른들이 다 준비해 놓고 이건 이렇게 하는 거다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라기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을 내릴 수 있게끔 보다 현실적인 정보, 심지어 그 직업의 곤란한 점, 문제점 등등까지 알 수 있도록 되고, 무엇보다 그 직업,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하는 현실적인 장소에서 소녀들이 직접 무엇을 해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독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미래의 소녀들을 위한 날’이 만들어진 이후 금속과 전자공학 분야의 젊은 여성들의 진출이 10%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교육연구부 역시 매회 모든 아이들에게 체험이 끝난 후 설문 조사를 하는데, 90%의 소녀들이 미래의 소녀들을 위한 날을 ‘매우 좋다’로 평가했으며, 테크닉, 자연과학, IT, 공예 계열 체험에 참가한 소녀들의 45%는 앞으로 그 분야에서의 대학 공부나 실습을 계속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 ‘미래의 소녀들을 위한 날’ 체험이 소녀들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하고 싶은 분야가 어떤지를 알게 해주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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