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문화프로젝트”에서는 문화예술을 직접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전문강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무엇보다도 박물관 관람객들을 직접 상대하는 큐레이터들은 박물관 홍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년 지원자들을 받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하반기에 처음 실시된 이후, ‘큐레이터 전문양성 프로그램’ 은 베를린시뿐 아니라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에서 공신력 있는 전문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처음 실행된 지 불과 2년이라는 짧은 기간과 개인적으로 연수비(680 유로)를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년에 두 번, 각각 16명 가량 선발하는 이 양성 프로그램의 수강자들은 필수과목들을 이수한 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실시하여 최종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수업은 주 5일과 주 3일반으로 개설되어 있고, 각각 매일 4시간, 6시간씩 진행된다. 그리고 수강자들은 해당 주에서 실시되는 수업의 성격에 따라 베를린 시내에 있는 박물관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받게 되며 전 과정은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주요 교육과정
– 19세기 말/ 20세기/21세기까지 예술박물관사: 사진/영화/기술/역사 박물관 통합
– 그룹별/연령별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 박물관 교육학사 및 직업탐구
– 예술학사 연구
– 교육학 개론
– 의사 전달법 및 구사력 개론
지난 2007년 상반기에 이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문 큐레이터 자격을 취득한 마리아 유스트(Maria Just) 씨는 현재 베를린 역사박물관에 근무 중이다. 이후 기수들에게 실습지도를 하고 있는 마리아 씨는 “5개월간의 연수기간은 정말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예술사를 여러 장르별로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한 통달의 경지에 이르러야 했다는 마리아 씨는 “영화, 미술, 건축 등의 예술 장르들은 결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생활상들이 그대로 반영된 상징적인 것이라 통합적인 이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문 큐레이터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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