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문화 스펙트럼
교육 현장에서 우리가 책임집니다!

 

이제 다문화는 우리 사회의 한 측면으로 자리잡았다. 다양성과 특징이 존중되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고 소통의 길을 터 주는 전문인력.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다문화 교육인력 양성사업 『제 3기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과정』 현장을 찾았다.

 

다채로운 배경, 성숙한 다문화 이해

 

2010년 6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10일 간, 하루 7시간씩 총 70시간 진행된 진흥원 『제 3기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1단계 서류 전형, 2단계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53명의 연수생이 수강했다.

 

지원 인원만 200여 명을 웃돌아 4:1의 경쟁률을 뚫고 교육 대상이 된 예비 다문화 전문강사들의 면면은 교육 주제인 ‘다문화’만큼 다채롭고 인상적이다. 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 다문화 사회에 맞는 더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도전한 연수생, 결혼 혹은 취업을 이유로 우리나라에 온 이주 연수생, 가족 중 외국인이 있어 다문화 소통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연수생 등 배경은 각자 다르지만 다문화 소통 및 교육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만큼은 누구보다 깊고 성숙하다. 그러한 필요성과 성숙도가 충분한 까닭에 이번 양성과정의 열기와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문화와 문화를 잇는 튼튼한 ‘다리’ 만들기

 

총 70시간의 양성과정은 다문화 교육의 전반적 이해를 비롯,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교수법, 교육안 및 실습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지난 해 사업에서 도출된 몇 가지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층 보강된 내용이 더해졌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시각예술분야를 활용한 다문화 교육법, 우리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한 외국인 예비 강사를 위한 분반수업, 다문화 교육과 관련된 기획 및 콘텐츠력 강화 수업 등 연수생의 특성과 필요를 감안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졌다.

 

연수생들은 낯설게만 느껴지던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교재 만들기, 체계적인 교안 작성, 시범 수업을 통한 교수법 교정 등 효과적인 다문화 교육을 위한 실질적 강의 내용에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잘 배울 줄 아는 사람이 잘 가르친다’는 말처럼, 이들은 연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문화와 문화를 잇는 튼튼한 ‘다리’가 되기 위한 발돋움을 했다. 『제 3기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53명의 다문화 전문강사는 심화연수를 거쳐 ‘2010년 문화기반시설 다문화 전문강사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파견된다. 도서관, 문화원, 문화의 집 등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향유하는 곳 어디서나 다문화 전문강사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보다 깊이 알기 원하는 일반인 모두를 위한 ‘다문화 알림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