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곧 봄이 올 모양이다. 봄이 오면 새로이 시작될 많은 것들을 기다리며, 남은 겨울 조금은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미뤄두었던 책도 꺼내 읽고, 생각에 잠기어 보고, 낯선 이미지에 눈을 맞추며. 2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나를 위한 시간, ‘사색’의 시간을 소개한다.

 

공원도서관: 책과 상자
두 번 읽는 책: 2월

 

두 번 읽는 책: 2월

 

경기도 안양시 안양예술공원안에 있는 공원도서관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원도서관에는 지난 2014년 열린 제 4회 APAP의 탐구 주제를 다루는 도서/비도서 2천여 점, 2005년부터의 APAP가 축적해온 작품 콜렉션, 참여 예술가들의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읽고, 쓰고, 보고, 듣고, 말하고, 만드는 경험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다. 더불어 공공예술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범위의 말하기와 글쓰기 모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원도서관에서는 매월 ‘두 번 읽는 책’이라는 주제로 공원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책을 만나볼 수 있다. 2월에는 민족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조상들의 생활과 예술을 엿보는 책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자수에 담긴 각종 문양의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는 〈동양자수의 근원과 역사〉(정영양, 2004), 회화와 실내 장식, 탈, 도자기 등 한국미술 전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2011),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나 궁중의 여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설에 대해 소개하는〈조선의 베스트셀러〉(이민희, 2011) 등 한국 예술의 역사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다.

 

• 일시: 2015. 2.1.(일) ~ 2015.2.28.(토)
• 장소: 안양예술공원 공원도서관
• 홈페이지: https://apap.or.kr


정독도서관: Book村 인문학스터디
사람에게 예술은 무엇일까?

 

사람에게 예술은 무엇일까?

 

정독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Book村 인문학스터디」는 책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책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로 목요일 저녁 7시에 인문학 강연을 개최하고, 사서가 직접 강연 주제별 도서목록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독자들이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월의 주제는 ‘사람에게 예술은 무엇일까’로, 자기 안의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하길 원하는 이들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예술이 주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손석춘 교수(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와 함께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예술의 향연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술과 소통하고, 자신의 인생을 예술로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월 문화가 있는 날 다음날인 목요일에 만나는 이번 강좌는, 예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주목할 만 하다.

 

• 일시: 2015. 2.26.(목) 19:00~21:00
• 장소: 정독도서관 시청각실(1동 3층)
• 홈페이지: http://jdlib.sen.go.kr


서울을 배경으로 한 무용 사진전
댄스토리 서울(DANSTORY_SEOUL)

 

댄스토리 서울댄스토리 서울

 

댄스와 스토리, 그리고 서울의 합성어인 ‘댄스토리 서울’은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춤’이라는 뜻으로 해외 사진가와 국내 예술가, 일반 시민이 함께 작업한 사진 전시회다. 다양한 일상과의 오묘한 충돌을 조화롭게 풀어내며 서울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 이를 포착하여 다양하고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내가 살고 있거나 혹은 가지고 있던 서울의 이미지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로, 조금은 동적인 사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일 듯 하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무용ㆍ무대전문 사진작가 잔마르코 브레사돌라(Gianmarco Bresadola)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골목과 주택가, 김포공항 등 일상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명소를 찾아 예술가와 시민의 춤과 공간을 담았다. 전시는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리며 2월 25일(수)에는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오프닝 공연이 마련된다.

 

• 일시: [전시] 2015. 2.25.(수) ~ 2015.3.7.(토) / 시민청 갤러리
            [오프닝 공연] 2015.02.25(수) 18:00 / 시민청 활짝라운지
• 홈페이지: http://www.sfac.or.kr


‘문화가 있는 날’이란?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련링크: http://www.culture.go.kr/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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