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인식이 향상되면서 문화예술과 교육의 두 영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전문 예술강사’의 필요성 역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예술강사가 처음부터 전문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문화예술과 교육에 대한 학교 교사의 높은 이해도와 협력이 학교 현장에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르떼 아카데미에서는 예술강사들에게 교육방법론, 학교 교육과정등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과정들을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예술강사의 협업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들에게 아르떼 아카데미는 어떤 곳이 될 수 있을까요? 오래 전부터 아르떼 아카데미에 참여해 예술강사 연수의 과정을 기획하고 강사로도 활동하신 현직 교사 두 분이 있습니다. 교사와 예술강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계신 박유신, 박미진 교사를 만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지금 공교육에는
예술강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Q. 두 분은 모두 현직 교사이십니다. 그리고 시각예술교육 관련 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셨는데요, 계기가 있으신가요?
박유신_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와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초창기 만화 애니메이션 교재의 집필진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연수 및 연구, 프로그램 기획 등 다양한 참여를 해 왔습니다. 2006년, 2007년경 아르떼진(현 ‘아르떼365’)에서 인터뷰 기사를 진행한 기억도 있습니다. 아르떼 아카데미가 생기기 이전인 학교 예술강사 기본연수 시절부터 꽤 오랜 기간 동안 진흥원과 함께 한 셈 입니다.
박미진_ 옆에 계신 박유신 선생님과는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입니다. 박 선생님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표준에 따른 우수 교안집 개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진흥원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예술강사 연수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주로 교수설계기법과 현장에서 효과적인 교수법을 강의해 오고 있습니다.
Q. 공교육 현장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또, 현재 학교 교사들의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유신_ 공교육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은 교사에 의해서 진행되는 전통적인 교육 안에 녹아있기도 하고, 예술강사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사와 예술강사가 서로 문화예술교육에서 지향하는 교육 목적을 공유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교사들은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해서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술강사들이 파견되어 학교교육의 일부를 담당하게 된 것은 잘 알고 있고, 또 많은 분들이 예술가로서의 전문성이 교육 현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예술교육의 흐름과 방향에 맞춰서 진흥원이 지향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위한 예술교육이 아닌, 학생의 삶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흐름은, 학교 내 다양한 교육활동 속에 점진적으로 구현 되고 있습니다. 굳이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더라도 새로운 교육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점차 학교로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미진_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음악, 미술, 무용 등의 과목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교육 활동으로 생각한다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관심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교육하기 편한 교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교육의 질적 차이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문화예술 전문교사는 아무래도 양과 질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를 보완한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위해서 예술강사와의 협업이 더 중요합니다. 전문교사가 있는 중등교육 이상의 경우는 팀티칭(협동교수기법, Team Teaching)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예술교육을 진행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예술강사와의 협력 수업에서 교사와 예술강사 각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또 좋은 호흡을 갖추기 위해 조언해 주신다면요?
박유신_ 교사는 학생을 이해하고 교육과정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강사의 수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도움에는 교육환경 및 자료에 대한 도움과 물리적인 지원이 모두 포함됩니다. 한편 예술강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질 개선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술강사는 교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과 예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들이 진행하는 정규 교과과정이 예술강사의 교육과정과 연결되면 더욱 풍부해 지게 될 것 입니다.
박미진_ 협력 수업이라는 것은 학교 교사와 예술강사가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넓을수록 효과적이겠지요. 진정한 협력 수업을 생각한다면 교사와 예술강사를 동시에 참여시키는 연수와 강의설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의 연수가 예술강사들의 교육 역량 증진에는 도움이 되지만, 협력 수업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조금 더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술강사 수업시간에 교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리를 지키는 정도가 보통이죠. 하지만 예술강사와 교사가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팀티칭의 개념이 절실한 분야가 바로 문화예술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학교 교사들도 사실 지속적인 연수과정을 통해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런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교사와 예술강사가 함께 하는 연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학교 교육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기회
아르떼 아카데미
Q.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주로 어떤 수업을 진행하셨나요? 기억에 남는 강의나 참여자가 있으세요?
박유신_ 초기에는 예술강사를 대상으로 교수학습방법 및 교육과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고,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예술강사들이 자신의 연간교육계획서를 구성하고 교육프로그램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 교육표준의 연구진으로서 교육표준의 이해와 활용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말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 온 듯 합니다. 특히 교사를 상대로는 문화예술교육의 이해를 위한 수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많은 수업을 진행하였지만 학교에서의 갈등 해결을 주제로 예술강사들이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여러 교사, 전문가, 예술강사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했던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연수 기획과정도 몇 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실제로 수업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협력이 이루어져 좋은 프로그램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획 및 연수 과정도 의미 있었고, 예술강사들의 역량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박미진_ 예술강사들의 연간계획 수립, 수업 지도안 구성, 모의 수업 컨설팅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강의뿐만 아니라 실제로 수업 지도안을 만들고 이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수업을 진행해 보는 구체적인 교육 과정과 방법을 알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의는 예술분야에 관계없이 모두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의무연수나 기본연수 보다는 선택연수에 참여하는 예술강사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기에 이번 겨울 선택연수에 참여한 예술강사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필요성을 인지하고 참여하게 되면 열의나 성과가 더욱 좋은 편이지요.
Q. 아르떼 아카데미에서 연수수업을 통해 만난 예술강사들과는 꾸준한 교류가 있나요?
박유신_ 많은 연수 참여자들이 이미 문화예술교육자로서, 예술가로서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뿐 아니라 연수에서 만나게 된 많은 예술강사분들이 끊임없이 좋은 수업을 위해 연구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들과 꾸준히 연락을 유지하면서 교육 사례나 수업 과정, 감상 작품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놀라운 사례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예술강사들의 수업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박사논문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과는 현재 애니메이션 교육에 대한 책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Q. 교사들에게 아르떼 아카데미는 어떤 곳일까요? 아르떼 아카데미를 추천하고픈 대상과 그 기대효과에 대해 조언해 주세요.
박유신_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관심 있는 모든 교사에게 아르떼 아카데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르떼 아카데미의 연수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학교문화예술교육뿐 아니라 교육활동 전반에 있어서 교수학습방법이나 자료준비, 통합교육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학교교육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난점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주고, 다른 관점으로 학교교육을 보게 될 것 입니다.
박미진_ 아르떼 아카데미가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연수들로 채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아직 잘 모르고 있어요.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사들 스스로도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에 있어서도 중요성이 반영될 수 있길 바랍니다.
Q. 앞으로 아르떼 아카데미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아르떼 아카데미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박유신_ 교사들은 항상 문화예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에 활기를 불어 넣고 문화예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연수가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원격 연수나, 방학 특강, 캠프들도 교사들을 위해 개설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부분 학부모인 교사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체험 캠프들도 상당히 호응이 좋을 것입니다.
박미진_ 초기 연수는 주로 전공과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무용, 사진, 영화 등 관련된 지식을 습득에 관심이 가 있었던 반면 지금은 교수기법 등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무과정 외에 심화과정이 더해지면서 더욱 전문적인 전공 분야의 지식을 배울 기회가 생긴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예술강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주의 깊게 듣고 강사들이 실제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를 중심으로 연수 강의가 개설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 일지 작성과 같은 실무 중심적 연수도 필요합니다.
학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꿈꾸다
Q. 문화예술교육에 조금 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동료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박유신_ 현재, 교육이 변화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교육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마음을 열고 학교교육이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결국 교육과정의 구현은 교과서의 학습이 아니라 살아있는 삶과 문화와의 연결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박미진_ 문화예술교과는 주지 교과에 비하여 여전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문화예술이 다양한 교과에 녹아 들어 굳이 둘을 구분할 필요가 없는 교수설계 아닐까요? 둘을 통합한다는 것이 큰 과제이긴 하지만 예술강사와 협업을 통해 현재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Q. 초등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의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들려주세요.
박유신_ 각 시대의 문화예술 양상이 보다 적극적으로 예술교육으로 구현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넘어서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K-POP 등 다양한 최신 문화들이 가지는 의미를 밝히고 이러한 것들이 교육현장에서 의미 있는 수업 주제로 다루어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의 삶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문화예술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내어 놓아 이를 많은 교육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제 오랜 바람입니다. 물론 제 자신이 좋은 교육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박미진_ 연구자로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미술교육자들의 인식 조사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구를 통해 교육학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적인 관점이나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적 관점을 넘어 실제 학교 현장에서 교육자들이 인식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실행 여부를 규명해보고 싶습니다.
아르떼 아카데미 초기부터 참여해 온 연수 강사이자 문화예술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함께 해 온 교사들과의 이야기는 교사, 예술강사 협업을 통해 팀티칭을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일상과 문화예술, 그리고 교육이 하나의 궤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요즘의 흐름과도 상통한다. 두 교사는 아울러 학교 현장 안에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에 대한 시대적 필요를 언급하며 그 역할을 담당하는 예술강사들이 더욱 자긍심과 자부심을 충분히 가져주기를 부탁하는 애정 어린 당부도 남겼다. 이들이 제안한 것처럼 학교 교사와 예술강사가 호흡을 맞추어 현장을 이끌어 갈 때 이론적 논의를 넘어선 통합적 문화예술교육이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사와 예술강사가 먼저 만나 서로의 역할, 눈높이 그리고 온도를 맞추어 갈 수 있는 연수과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반드시 경청해야 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박유신
초등학교 교사 16년 차. 대학에서는 초등교육을 전공했지만 예술가가 되기 위해 미술대학에 다시 진학하여 공예를 전공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취미 분야이자 어린이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새로운 시각예술과 관련된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바람이 생겨 영상예술을 다시 공부하여 애니메이션 교육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현대 시각문화의 적극적인 감상자로서, 초등학교에서 시각예술교육,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교재를 개발하는 이외에도 시각예술분야에 대한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박미진
초등학교 교사 14년 차. 일주일 전 6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에 관심이 있어 해당 분야를 전공하였고, 이후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미술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시각예술교육 분야 쪽으로 시야가 확장되었고, 교육에 뜻이 있어 대학원에서는 교육을 공부했다. 예술분야와 교육학을 동시에 전공한 인력이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공교육과 문화예술을 통합하는 과제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취재·사진_정민영
8월 4주 〈아르떼 아카데미를 말하다⑤〉 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행정가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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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떼 아카데미를 말하다①: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과정의 발전과 미래과제 (인하대학교 배을규 교수)
– 아르떼 아카데미를 말하다②: ‘나’와 ‘나의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 (예술강사 오광열, 함현경)
– 아르떼 아카데미를 말하다③: 나의 호기심에 아르떼 아카데미를 더해 더 새로운 것을 만들다 (문화예술기획자 김명정, 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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