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교육과 문화복지 발전 방향’

전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전남문화예술재단 설립 5주년을 맞이하여 6월 14일 ~ 18일 기간 동안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마련하였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6월 17일에 진행한 ‘2014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은 ‘지역 문화예술교육과 문화복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 아래 2개의 구체적인 발표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인천문화재단 우상훈 팀장이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는 ‘문화복지정책으로서 문화예술교육의 변화와 확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혜원 연구위원이 발표했으며, 이어서 전문가들의 지정토론과 객석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2014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우상훈 팀장은 발표에 앞서 문화예술교육의 개략적인 추진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국가 문화예술교육 정책 시행 후 지역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 왔으며, 문화예술교육 정책 전달체계로 ‘지역’의 등장은 16개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가 지정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최근 지역문화진흥법 제정(http://www.mcst.go.kr/web/s_notice), 시도문화재단 대표자회의 구성,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창립 등 지역 문화예술 환경이 변화되면서 지역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지역 문화예술교육과 문화복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전남에서 이뤄지게 되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발표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이른바 ‘중앙-지역’의 체계로 주요하게 시행되고 있고,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하 지원법)에 근거한 지역센터는 2011년까지 총 16개 광역시도단위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 팀장은 그간 정책 전달체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중심의 공급자 및 중앙 집중형 행정구조로 이뤄져 있어 중앙과 지역 사이의 수평적 협력체계가 취약함을 지적하였다.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역할을 ‘지원’에서 ‘진흥’으로 재정립해야 할 때

 

우상훈 팀장은 지역센터의 역할을 ‘지원’에서 ‘진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원법 상, 지역센터의 주요 역할은 ‘지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지역센터를 지역 문화예술교육 진흥을 위한 거점으로 조정해야 하며, 지역센터에 관한 사항을 지원법 내에 별도로 명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문화진흥법 등 관계 법령과의 정합적 관계를 고려하여 지원법의 구체적인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협의회와 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 문화복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의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로 일원화되는 모형을 제시했다.

 

이어서 양혜원 연구위원이 발표했다. 양 연구위원은 ‘문화복지 정책으로서 문화예술교육의 변화와 확장’이라는 주제로 문화복지 정책의 핵심적 연결고리로써의 문화예술교육을 강조했다. 통합이용권을 통한 일회적 경험과 문화예술교육으로 지속적 교육이 연계되어 ‘문화의 일상화’가 조성된다면 문화예술교육이 문화시설의 핵심적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문화복지와 문화예술교육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과 더불어 정책 효과 또한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생활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로 발제를 마쳤다.

 

 

2014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2014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문화예술교육 중심의 전환: 지원기관에서 향유자로

 

다음으로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전체 진행은 목포대 박종오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지정토론자인 정민룡 관장(광주 북구 문화의 집)은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담 높이를 향유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낮추는 정책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영규 문화예술전문위원(前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은 문화복지 방향을 문화예술 정책 안에서 향유자가 중심이 되어 문화 활동을 직접 선택하고 성취할 수 있는 “향유자 중심의 문화”라고 제언했다. 김대성 박사(전남발전연구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추진방식도 보다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며, 과거 중앙 중심의 공급주도형에서 지역특화와 분권, 수요맞춤형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권숙 회장(전남예술강사협의회)은 여전히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기능적 요소에 치중되어 있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문화예술교육에 지역특화 자원을 발굴하여 학교현장에서 활용하는 등 통합문화예술교육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야 함을 지적했다.

 

일상의 문화화, 문화의 일상화

 

이번 포럼은 전남문화예술재단 설립 5주년을 기념하여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고자 준비하였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의 중장기 목표 중 하나인 문화복지 나누기는 사회적 배려자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활성화하여 문화예술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 안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문화예술교육과 복지, 생태, 생활 등의 결합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도출하여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자료집 받기
2014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자료집.pdf

관련 문의
(재)전남문화예술재단 교육지원센터(www.jnarte.or.kr) 061) 280-5842 담당: 김수재

 

글_ 전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김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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