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나서서 문화예술을 만나다

아르떼 365 세계 속 금요일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의 자유시간을 보다 활기차고 알차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한국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아이들을 문화적으로 품어 안는 ‘방과후 및 방학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 독일의 연방정부, 프랑스 파리 시 차원의 프로그램들을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미국 비영리단체 ‘방과후 예술교육 프로그램 (After School Arts Program)’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 ‘방과후 예술교육 프로그램’(ASAP)는 학교 밖 문화예술 경험을 통한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되어 문학, 공연, 시각, 요리 및 무술 등의 분야에서 워크숍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연합저축은행(Union Saving Bank) 및 다이볼드(Diebold) 재단 외 20여개 기관으로부터 재정 및 운영지원을 받고 있으며 다수의 예술강사가 소속되어 있다. 초반 미국 12개 지역 내 중학생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음악, 무용 등)을 시작으로 점차 발전하여 현재 1,000여명 이상의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시, 사진, 벽화, 무용, 음악, 연극 프로그램 등을 미국 코네티컷 86개 마을에서 기획‧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지역 간 프로젝트(IDP: Interdistrict Project)를 구성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방과후 예술교육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

ㅡ대상 : 미취학 아동(3~5세)부터 초, 중, 고등학생 및 성인 등
ㅡ교육분야 : 무용, 음악, 시각예술

 

댄스 극단 단원 및 예술강사와 함께 춤 동작을 창작하고 공연을 꾸미거나, 리듬, 단어 및 동작을 표현하는 다양한 예술적 방법을 익히며, 자신감과 공동체의식을 개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생들은 힙합 음악 및 파티음악, 웨이브, 로보틱, 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수업과 타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감정표현 방법을 배운다. 초등학교 고학년 생들은 다양한 요리 레시피 창작, 맛의 체험, 연극창작 및 무대공연, 마술, 사진 등 세부적인 분야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 및 적성개발을 지원받는다.

 
 

독일 연방교육부 ‘문화가 강하게 한다: 예술교육협력’ 정책

 

독일 연방교육부는 2013년부터 향후 5년간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진흥 정책 ‘문화가 강하게 한다: 예술교육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전역 협회 및 단체 163개중 35개를 선발, 지역학교 및 단체 등 적어도 3개 이상 기관과 연계해 아동 및 청소년에게 다각적·통합적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2억3천 유로를 지원한다.

 

“올바른 교육은 독일의 능력을 기르는 핵심, 다양한 교육단체의 협업으로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 교육적 사회분위기 조성한다. … 문화예술교육은 특히 아동 및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므로 통합적 교육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 샤반 연방교육부 장관 연설 (2012년 9월 20일 베를린)

 

‘문화가 강하게 한다 : 예술교육협력’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시설을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한국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운영체계가 유사하다. 각 프로그램별로 세미나, 워크숍, 멘토 프로그램 등 그룹 활동의 형식으로 방과 후 자유시간, 여름 및 겨울 방학 중 단기‧장기코스 등 다양한 기간별로 구성되어 있다. 35개 문화예술기관 및 협회들이 협력하여 3세 이상 아동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박물관, 문학,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독일 방과후 프로그램
 
독일 예술교육협력 정책 프로그램
 

이 외에도 연방극장오케스트라협회의 “무대 위로” (학생들의 일상생활 연극 창작 수업), 연방학교기금 협회의 “우리가 만드는 독일“ (학교주변 및 지역 탐험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연방박물관협회의 “MuseobilBOX” (박물관 전시기획 체험 수업), 도서관협회 (DBV)의 “독서는 강하게 한다” (디지털협회 협력, 디지털미디어 학습 제공), 박물관협회의 “우리 도시의 박물관을 발견하다” (유아~고등학생 그룹별 지역 박물관 방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시 – 젊은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문화바우처 Pass Jeunes

 

프랑스 파리 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파리 시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Pass Jeunes‘ 문화바우처(이용권)를 배포하여 방학동안 다양한 문화활동에 무료 혹은 할인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ss Jeunes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2달간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36개의 쿠폰(28개 무료쿠폰 및 8개 할인쿠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리 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전용 웹사이트(passjeunes.paris.fr)에서 주소와 이메일을 입력하면 Passe Jeunes을 수령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수령시 주소가 적힌 신분증을 제시하게 하여 파리 시내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15~25세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총 2만부가 우선적으로 배포되었다.

 

프랑스 파리 시 Pass Jeunes

 

무료 바우처
ㅡ박물관 입장권 6매 (우편박물관, 유럽 사진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입장권 각 1매, 팔레드도쿄 및 노틀담 광장의 고대지하예배당 입장권 각 2매 그 외 시립미술관 중 1개 입장권 등)
ㅡ전시 입장권 4매 (현대미술관 ‘키스 해링, 당파‘전, 빅토르 휴고 뮤지엄 ’휴고 폴리틱’전, 장식미술관 ‘부훌렉 형제, 순간’전, 시청 ‘브라사이, 파리의 사랑을 위해’전)
ㅡ영화관람권 1매 (포럼데지마쥬 시네마떼끄)
ㅡ음악페스티벌 입장권 1매 (파리 째즈, 페스타클 페스티벌, 플로랄파크 초록 클래식 음악회 중)
ㅡ유적지 입장권 4매 (판테옹, 벵센느 성 중 1곳, 꽁씨에쥬리 성, 생샤펠 성당, 노트르담 성당 타워)
ㅡ공원 및 야외전시 입장권 1매 (바가텔 공원 ‘파리 풍경, 정원이 그리는 도시’전)
ㅡ스포츠 활동권 11매 (25개 시립수영장 입장권 8매, 테니스장 이용권 2매, 스케이트장(아이스/롤러) 이용권 1매)
 

할인 바우처
ㅡ에펠 타워 할인권 1매 (2층 계단입장)
ㅡ과학박물관 전시 할인권 2매 (‘탐험’전 및 ‘레오나르도 다빈치’전)
ㅡ발견의 전당 전시 할인권 1매 (‘동물의 성, 동물세계의 유혹’전)
ㅡ세느강 유람선 할인권 1매
ㅡ게테 리릭 (디지털아트 및 현대음악 센터) 전시 할인권 1매 (‘Say Watt, 음향시스템의 숭배’전)
ㅡ프랑스 시네마떼끄 전시 할인권 1매 (‘쟈끄 드미’전) 및 영화할인권 2매
 
 

정리 ㅣ 국제교류팀 박보연
 
 

관련링크
미국 방과후 예술교육 프로그램(ASAP) 온라인 카탈로그
독일 ‘문화가 강하게 한다’ 예술교육 협동프로젝트 홈페이지
프랑스 Pass Jeune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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