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기 전에 덜컥 겁이 납니다.
한 두 번 스텝이 엉키면 안절부절 못하다 다 망쳐버릴 것만 같아요.
침착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런 나를 내가 격려합니다.
“괜찮아.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 거야.”
Learning to Love You More(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 배우기)는 작가 Miranda July와 Harrell Fletcher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로 8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작가들이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을 사진/글/영상 등의 형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과제의 종류는 나를 격려하는 문구 만들기, 내가 받고 싶은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걸어보기, 물건 고쳐보기, 나를 깨어있게 하는 소리를 녹음하기, 친구의 열망을 그려 보기, 과거의 나에게 조언해 보기, 전쟁을 경험한 사람 인터뷰해 보기, 부모님이 키스하는 장면 사진으로 찍기, 의외의 장소에 식물을 길러보기, 태양을 사진으로 찍기 등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종료되었으나 샌프란시스코 모마 미술관(SFMOMA)에 소장품으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다.
사진에 소개된 Nothing is going to Explode는 “나를 격려하는 문구 만들기”편 과제에 참가한 미국의 Ashley Valverde의 작품으로 요리를 두려워하는 자신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다. 당시의 과제는 아래와 같다.
내가 나에게 힘을 주기 위해 자주하는 말을 떠올려보라.
예를 들어 “모든 것이 괜찮을 거야” “그 사람 말 너무 신경 쓰지마”
자, 이제 배너를 만들어라.
1. 큰 색종이 혹은 천에 문장을 한 글자씩 크게 또박또박 그린다.
2. 글자를 하나씩 오린다.
3. 종이나 천에 오려낸 글자를 붙인다. (종이/천의 색깔을 글자의 색과 대비되는 것으로!)
4. 글자를 모두 하나로 연결해 배너를 만든다.
5.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가 그 격려의 말이 필요해 보이는 곳에 붙인다. 화장실이던 마당에 있는 나무에건.
관련자료
ㅡ Learning to Love You More 홈페이지 http://www.learningtoloveyoumore.com/
ㅡ 샌프란시스코 모마 미술관 http://www.sfmoma.org/
ㅡ 참가자 Ashley Valverde 블로그 http://thelargeformatgroup.blogspot.kr
관련 도서
ㅡ 『나를 더 사랑하는 법: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의 재발견』
미란다 줄라이, 해럴 플레처 지음. 김지은 옮김. 앨리스 출판. 2009
ㅡ 『Learning to Love You More』
Harrell Fletcher, Miranda July. Prestel Publishing.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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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going to explode!
하하, 저에게도 필요한 격려네요:)
스크롤 내리는데 가스렌지나와서 크게 웃었어요ㅎㅎ
유쾌한 월요일을 위한 아르떼의 선물, 즐거우셨다니 기쁩니다. 히히 🙂
멋진 아이디어네요!
인생학교_세상(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 편에 소개된 이야기에요~ 시간되실 때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0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