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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AI 시대, 예술을 통해 삶의 문해력을 키운다

일상 중심으로 진화하고 확장하는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2026년 현재, 우리는 기술의 정점에서 역설적으로 인간 소외의 심화를 목격하고 있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전유물이라 믿어 왔던 시와 그림, 음악의 창의적 영역까지 점유한 시대에, ‘창의성’은 전례 없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알고리즘이 취향을 예측하고 효율성이 가치의 척도가 된 초연결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깊은 정서적 고립과 감각의 마비를 경험하곤 한다. 화려한 이미지들은 넘쳐나지만,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빚어내고 타인의 숨결을 곁에서 느끼며 교감하는 체화된 경험은 점차 희귀한 것이 되고 있다. 이러한 동시대적 결핍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모든 답이 디지털로 주어지는

결국 우리는 만나야 한다

동료 상담실⑦ 급변하는 시대 속 변하지 않는 것

하다 네트워크는 음성생활문화예술공간 ‘소극장 하다’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충북 음성과 그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가들이 모인 소규모 네트워크이다. 아직도 기능 위주의 예술교육이 주를 이루는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적 접근을 위한 움직임을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의 예술로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하고 싶다는 개인의 욕구가 있다면 누구든 자유롭게 함께 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 상담 일시 : 2026.2.11.(수) • 동료 상담가 : 윤종식 소극장 하다 공동대표, 황금미영 소극장 하다 공동대표·문화예술교육 기획자, 허윤희 창작극단 하다 대표 변하지 않는 관계의 가치 급변하는

너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세상은 변한다

지역과 현장을 만나야 할 이유

언제부턴가 “나”와 “너” 사이에 대한 고민이 더욱 처절해진 시간이 지속된다. 문화기획자로 활동할 때부터 절실했는데 기초문화관광재단의 대표를 맡으면서 숨이 턱턱 막히도록 절박해졌다. 간절함이 있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 바로 현장에 발을 딛고 있었을 무렵이었다. 북구문화의집에서 연간 예산 1억여 원을 가지고 수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진행할 때 가장 최전방의 목표는 당신이 행복한가에 집중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의 삶에 더 천착하는 방식으로 실천해 갔다. 그가 살고 있는 터전은 어떤 상황이며, 그 기반 위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또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날것의 말씀, 즉 ‘터무니’에 집중해 듣는 것에 주저함이

기록하고 질문하는, 성찰과 성장의 과정

김선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대표

“즐겁게 수다 떨 듯 기록하고 질문을 남겨야 해요. 그 질문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그다음 날 계속 생각하게 되고,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그 질문이 나에게 자산이 되거든요.” 김선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대표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생각이 계속 자라는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 또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그 질문이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태도는 연극놀이를 처음 접했던 순간과도 닮아있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는 1998년 설립 이후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를 만나며, 연극과 교육이 만나는 지점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참여자뿐 아니라 예술교육가를 위한 연수와 워크숍을 지속해

오늘에 도전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비판적 성찰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② 2024년 돌아보기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 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사라지지 않을 가치 #본질과_철학 #정책의_역할 #예술교육의_가치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된 지 20년이 되어 간다. 이제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그동안 크고 넓고 깊어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그 안의 사람을 바라보며,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현장의 생생한 질문들로 채워진 소통의 장

[아르떼365] 창간 20주년 매거진 토크 ‘변화무쌍 속,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을 것’

[아르떼365]는 지난 20년간 문화예술교육의 현장과 담론을 기록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웹진 특성상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독자와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202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창간 20주년 매거진 토크’가 코엑스 오디토리움 로비에서 열려 편집위원들과 독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특별한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발 딛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준비하고 있고, 나아가는지 고민과 질문을 나누는 독자 소통 토크를 마련했다. 변화무쌍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경험담과 그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예술×기술, 감상자 교육의 출발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파라다이스문화재단 협력 좌담

오픈톡 <예술×기술, 감상자 교육의 출발점> 개요 일시: 2024.9.3.(화) 14:00~15:30 장소: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공간 P4 참석자 – 사회: 최원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아트랩 팀장 – 패널: 김서진 ABC LAB 대표, 박혜수 아트랩 페스티벌 참여 작가, 심효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이혜원 기어이스튜디오 대표 진행 및 협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파라다이스문화재단 지난 9월 3일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8.31.~9.13.)의 일환으로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예술교육단체, 창작자, 미술관 등 각자의 활동 영역에서 예술×기술 감상자 교육에 대한 사례와 층위별 감상자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하는 오픈톡을 진행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의 미래를 발견하고

2024년 4·5월 해외동향

미국연방예술기금 예술지표 프로젝트 외

미국연방예술기금, ‘예술지표 프로젝트’ 론칭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미국연방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은 정책입안자, 실무자, 연구자, 일반 대중까지 누구나 주요 사실과 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온라인 조사 도구인 ‘예술지표 프로젝트’(Art Indicators Project)를 2024년 4월 2일 론칭하고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컨퍼런스(Webinar)를 개최했다. 예술지표 프로젝트는 NEA 내에서 미국의 예술 생태계를 모니터링하는 통계지표와 보고서를 발표하는 국립예술통계증거기반보고센터(National Arts Statistics and Evidence-based Reporting Center, NASERC)에서 추진한다. NASERC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예술지표 프로젝트 론칭 기념으로 주요 리포트를 발간하고, 4개 영역(문화예술 종사자, 예술 참여자,

혁신기술이 사용기술로, 새로운 탐색의 방향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화두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해 세 가지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하나는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2023년 과학계에서 중요한 역할과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 10명의 과학자와 함께 챗GPT를 명단에 올렸다는 기사였다. 작년 초, [네이처]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은 투명한 과학을 위협하기 때문에 연구 논문 저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되어 챗GPT를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하나’로 인정한 것이다. 두 번째 기사는 일본의 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수상 직후, 챗GPT의 도움을 받아 글을 썼다고 밝히며 벌어진 여러 논란에 관한 기사였다.

개인의 삶에서 디지털 기술 대응까지 미래를 제안한다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이끄는 ‘K-문화예술교육 리포트’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에 필요한 법령, 지원조직, 예산 등을 마련하여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해 왔다. 한국은 문화예술교육정책을 드물게 법령으로 제도화한 국가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계속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전문가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2003년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속의 문화예술교육 TF에서 시작되었다. 이 TF는 문화예술교육을 새로운 문화정책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로 설정하여 관련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2004년 교육부와 공동으로 발표하였다. 종합계획은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망라하여 문화예술교육정책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이후의 정책은 이를

AI와 문화예술교육,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찾는 새로운 가능성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리뷰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AI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2023년 5월 19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되었다.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미래 문화예술교육포럼은 지난 2월 첫 행사를 통해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였다. 이어지는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AI가 인간의 삶과 문화예술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미래사회의 창의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했다. [1부] 발제 : 상상력과 질문으로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교육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생성형 AI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세 가지 질문

2023년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신드롬에 빠져 있다. OpenAI에서 개발하여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2022년 11월 30일 출시 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출시된 지 5일 만에 100만 명, 2주 만에 200만 명의 사용자를 달성하였다. 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넷플릭스는 3.5년, 에어비앤비는 2.5년, 페이스북은 10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단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이 기록만 봐도 챗GPT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이해할 수 있다. 구글(Google)에서도 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하면서

세계와 함께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탐색한다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프리뷰

5월 넷째 주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 옹호하기 위하여 2012년도에 선포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여 운영해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핵심 슬로건은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이다. 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 기후변화, 문화다양성과 포용성 문제, 교육 접근성과 공동체 문제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 지구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어젠다를 국가마다 고민하는 가운데,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기술의 힘으로
표현의 장벽을 넘는다

예술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예술은 표현이다. 세월에 밀려 늦게 사 한글을 배운 곡성 할머니들은 글말로 일상을 표현하는 시인이 되었고(영화 <시인할매>) 칠곡 할머니들은 자기 스타일과 개성을 글꼴로 표현한 디자이너가 되었다(영화 <칠곡가시나들>). 글꼴이 널리 쓰임에 칠곡 할머니들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한 말은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할머니들처럼 꾹꾹 눌러두었던 표현의 욕망을 늦게서야 달랜 경험은 내게도 있다. 빨리 취업해 살림에 보탤 지름길을 찾으라는 부모님의 강요에 미대가 아닌 사범대에 입학한 이후 이십 년 가까이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기술은 창조적 사유와 활동을
확장할 수 있을까

[해외리포트] 기술의 발전과 창작에의 활용

‘아이들이 글을 쓰고 대화하듯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얼마나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을까?’ 1967년,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혁신적인 교육자였던 시모어 패퍼트(Seymour Papert)는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Logo)’를 만든다. 로고 거북이(Logo turtle)가 입력된 명령어를 따라 돌아다니며 컴퓨터 화면에 그림을 그리는데, 거북이를 원하는 경로대로 움직이는 방법을 골몰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놀이이자 학습이 된다. 이듬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방문하였다가 로고에 몰입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프로그래머 앨런 케이(Alan Kay)는 이후 태블릿 PC의 원형이 되는 다이나북(Dynabook)을 구상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무게 중심은 컴퓨터와 모니터 너머에 있다

기술 융합 문화예술교육에서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하게 된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다. 처음 문화예술교육과 만나는 계기가 된 것은 2017년, 예술교육가 대상 특강이었다. 당시 특강을 인상 깊게 보신 한 교수님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보자는 제안을 해 주셨다. 평소 전자음악 작곡과 공연을 주로 해왔고, 뮤직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작업이 나의 전문 분야이기에 ‘문화예술교육’은 나에게도 도전과 같은 과제였다. 하지만 워낙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기도 했고, 대학생이 아닌 청소년들과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설렘이 크게 다가왔다. 또한 평소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기술적인 내용에 관심이 많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