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진'

최신기사

케미가 돋아야 그려진다,
우리들의 빅 픽처

박호상 학교·사회 예술강사(사진 분야)

국가에서 지역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대이다. 지역을 재발견하는 시선과 다양한 실천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역의 특이성을 발견하며 상상하고 연결하는 예술강사 한 분을 만났다. 현장 중심의 실천적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지역민과의 관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전개해 나가는 삼천포예술학교 대표이자, 12년 차 사진 분야 예술강사인 박호상 작가를 만나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경험과 앞으로 그려지길 희망하는 ‘빅 픽처’를 들어보았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어떠한 계기로 예술강사 활동을 시작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예술강사이다. 사진 작업을 하고 기획도 한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엉뚱하다고 하는데, 내가 버퍼링을 즐기기 때문인 것

준비하고 기다리며, 버티기 한판!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고군분투 생존기

매년 수시로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현황조사에 응답해달라는 메일과 전화를 받는다. 대부분이 매출은 얼마인지, 조직을 어떻게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다. 사실 조사하는 부처만 다를 뿐이지 거의 다 같은 내용이라 관성적으로 작성하는데, 2년 전에는 직접 대면조사를 하러 온 한 기관의 조사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생존 사회적기업 현황조사’. 조사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제목이었다. 운영과 사업, 활동을 하고 ‘생존’해 있는 우리 같은 곳이 많지는 않은가? 우리는 희귀종이 되어버린 것인가? 2004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년을 자바르떼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의지를 모아 한 걸음씩 2004년

지역과 공간의 기억을 담다

문화예술교육과 기록

기록과 아카이빙은 사라지거나 잊혀가는 위기의 상황에서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우연한 기록이 가치와 의미를 갖게 되어 아카이브로 구축되고 새롭게 해석하고 활용되기도 한다. 지역은 지역민의 삶이 계속되고 수집해야 할 대상도 계속 생산되는 의미에서 ‘리빙 랩(Living Lab)’이기도 하다. 사라지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또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통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협력하며 실행하는 ‘생활 속 실험실’로서의 지역과 공간의 기록을 살펴본다. [아마추어 서울] vol.7 <조은영의 장사동>[사진제공] 아마추어 서울 ‘서울의 OO’을 주제로 한 전시[사진제공] 아마추어 서울 도시를 기록하다 ‘아마추어 서울(AMATEUR SEOUL)’은 서울

새로운 교감의 방식을 찾아서

언택트 시대, 길을 찾는 예술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든 사회적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술가 또한 예술 활동이나 작업 방식을 바꾸고 온라인으로 관람 방식을 확장시키면서 그동안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지금,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가늠하며 계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예술작업을 소개한다. ‘창문 초상화’[사진출처] 아담 이스펜디야르 홈페이지 기록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역사는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역사학자 오항녕이 쓴 책 『기록한다는 것』에 나오는 말이다. 기록을 남기는 일과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모든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만들기

2019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문화기반시설의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난 6월 11일(화) 오전 10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9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이하 ‘한중일 포럼’)이 열렸다. 한중일 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예술교육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국가별 정책과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3국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2013년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매년 순회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 제주에서 열린 제7회 한중일 포럼은 지난 5월 ‘영유아,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열린 2019년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에 이어, 3국의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과 문화기반시설에서의 사례, 예술가의 접근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포럼을 주최한

[세종 센터] 2019년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청춘 사진관’ 참가자 모집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생애전환 시기를 맞은 만 50~64세 신중년 세대에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청춘을 준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2019년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청춘 사진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을 통해 나의 성장 과정을 만나보고, 미래의 모습을 자서전으로 그려보며 두 번째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으로 6월 25일(화)부터 10월 29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5시에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만 50~64세 세종시민 20명으로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세종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식을 다운로드 후 작성하여 직접 방문 및 이메일(sjcf0525@naver.com)로 접수할 수 있다. 결과는 서류심사 후 6월 21일(금)에 홈페이지를

겨울과 나란히 걷는 방법

계절을 포착한 문화예술

겨울과 나란히 걷는 방법 계절을 포착한 문화예술 동빙한설(凍氷寒雪) 얼음이 얼고 눈보라가 치는 겨울입니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날씨이지만 이 계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계절을 포착한 예술 활동을 통해 겨울과 나란히 걷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눈의 생생한 표정 일본의 아티스트 시부야 토시히코(Toshihiko Shibuya)는 스노우 팔레트(Snow Pallet) 작업을 통해 소복이 쌓인 눈의 생생한 표정을 표현합니다. 도넛 모양의 타원체나 높이가 다른 직사각형의 설치물 바닥에 형광 도료를 칠하고 눈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의 설치 작업은 눈의 양과 유형, 햇빛의 노출 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풍경이

2018 서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프로그램 안내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적 가치를 만드는 ‘2018 서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 시내 13개 자치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유무형의 지역 자원을 조사 및 탐색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지역, 이웃, 그리고 예술이 만나, 고유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운영되는 2018 서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총 30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성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2018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동네’를 보다 가깝게 느끼는 것이 목적이다. 종로구를 비롯한 서울 시내에서 시각예술, 사진, 미디어,

서사를 찍다 이미지를 읽다

2018 상반기 아르떼 아카데미 <가르침이 아닌 일깨움의 선상에서-사진교육의 새로운 프레임>

일반적인 교육 현장에서는 통상 교육 주체와 대상이 명확하게 구별되기 마련이다. 부모가 자식을, 선생님이 학생을,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풍경이 익숙하고 당연하다. 그런데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은 조금 다르다. 그곳에서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수만 가지 해답이 가능하다. 고정된 방법이 아니라 변화와 발견을 추구한다. 때문에 주체가 대상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은 종종 그 한계를 드러낸다. 이는 많은 문화예술교육 강사들이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2월 12일(월), 양평 현대종합연수원에서 열린 2018 상반기 아르떼 아카데미 문화예술교육 강사 연수 “가르침이 아닌 일깨움의 선상에서-사진교육의 새로운 프레임”을 찾았다. 연수명에서부터 ‘가르침’을 부정하고 있다는

예술과 예술교육의 경계 없는 과정을 나누다

사진분야 학교 문화예술교육 예술강사 고정남 작가

‘우리는 예술가(ㅇ)사’ 아이쿠, 이거 어떻게 읽는 걸까? 예술가사? 예술강사? 예술가앙~사? 예술가(와!) 예술사? 도대체 독음이 난해한 전시 제목에 물음표를 잔뜩 달고 충무로의 작은 전시장을 찾았다. 6명 사진가의 작품과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이 전시는 사진분야 학교문화예술교육 예술강사(이하 학교 예술강사)들의 사진전이었다. 사진분야 학교 예술강사가 유난히 적은 수만 선발되었던 2011년, 2기로 모인 이들은 7년차 예술강사들의 활동과 학교 현장을 보여주자는 말에 의기투합하였고 그 작은 결과가 이 전시다. “사진 예술을 하는 예술가와 사진을 가르치는 예술강사라는 위치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며 겪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학교 현장에 대해, 그리고

맛집 여행? 스튜핏!… ‘소리’를 찾는 이색 여행? 그뤠잇~!

– 2017 꿈다락토요문화학교 – 주말문화여행 ‘소리 여행 스케치’ – # 박진영씨(40)는 딸과 함께 순천만습지로 청각 문화예술여행을 떠나 특별한 주말을 보냈다. 그동안은 예쁜 것, 특이하고 멋진 곳을 ‘보는’ 여행에 집중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는 ‘듣는’ 여행을 했다. 갈대를 스쳐가는 바람소리, 습지를 오고가는 철새소리를 딸과 함께 들으며 소리 여행의 매력에 빠졌다. 여행을 함께한 딸과 딸의 친구들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여행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 여행에 흥미가 생겼는지 다음에도 또 소리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는 딸의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문화예술교육

2014~2016년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교사, 장학사, 예술강사, 문화예술교육 정책관계자라면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주목해보자. 본 조사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기초 통계를 확보하고, 관련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위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실 기존에도 학교 문화예술교육 관련 통계가 일부 있었으나, 산발적이거나 단발성으로 진행된 조사가 대부분이었고, 학교의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연차별로 세밀히 다룬 연구는 드물었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교육과정 안팎의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함으로써,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추진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청년작가와 예술강사 사이의 균형을 찾아서

2017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사진 분야 김서정 예술강사 인터뷰

제주문화예술재단 2층에 마련된 ‘창작공간 이층(利層)’ 작업실에서 김서정 예술강사를 만났다. 제주에 이주한 지 3년 차. 사람도 환경도 낯선 조건이다. 작가 활동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의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갈등에도 그가 일궈낸 활동들의 궤적은 뚜렷하다. 그는 예술가이다. 그래서 마을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진행한 ‘위병소 미술관’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과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반추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동시에 그는 예술강사다.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우리 동네 소개하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나고 자란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지가 범람하는

예술과 교육, 무게를 내려놓고 관심 갖기

황명수 작가, 2016 우락부락 시즌12 충북 ‘설상가상-원시인’ 참여 작가

매년 여름방학에 열리던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이 새하얀 눈이 가득한 겨울에 다시 찾아왔다. ‘우락부락’은 ‘아티스트와 놀다’를 콘셉트로 하여 예술가와 공동 작업을 체험하는 아동‧청소년 놀이형 캠프로서 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괴의 미학

던지고 터뜨려서 완성하는 예술 작품

던지고 터뜨려서 우연히 완성하는 예술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때로는 역설적이게도 파괴하는 행위로부터 예술작품이 창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치유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부정적인 기운을 모두 담아 던지고, 터뜨리고, 밟아서 예술로 승화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