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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문화예술교육 결산과 전망③ 2024년 전망과 다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3년 4개월 만에 해제되고 일상 회복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도 빠르게 회복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과 보급, 기후위기와 전쟁 등 큰 사회적 변화와 문제, 사건이 연속되며 그 안에서 예술, 예술교육의 방향과 역할을 찾아가는 해이기도 했다. 예술교육가에게 겨울은 쉼 없이 달려온 한해를 돌아보며 함께한 이들과 성과를 나누고 다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아르떼365]가 만난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며, 고민하고 실천했던 한해를 되짚고 새해를 전망해보았다.   ① 2023년 나를 움직인 것은    ② 2023년 이슈와 평가    ③

아직 오지 않은 선택과 관계를 연습하는 안전한 공간

‘우리들의 연결고리’가 만들어가는 만남과 수용

내 삶의 문제부터, 어린 시절의 나로부터 나에게 관계란 항상 미지의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미로 같기만 한 소통의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내 옆에는 깨어진 관계의 조각만 남아 있었다. 10대 20대를 지내며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극심한 감정 기복과 우울은 내 삶의 경계선을 내 안에 만들도록 했다. 타인과 만남은 늘 부담스러웠다. 외로움에 잠기지 않으려면, 차라리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이란 게 따로 있는 것일까?’가 항상 의문이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