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무용예술강사를 만나다

  우리나라 서쪽 끝 태안반도에서도 한참이나 더 들어가야 나오는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만대. 하루에 버스가 네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이곳은 ‘하도 멀어서 가다가 만대~’라는 이유 때문에 ‘만대’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믿지 못할(?) 전설의 마을이기도 하다. 이 외진 곳에 ‘춤바람’을 일으킨 당찬 무용분야 예술강사가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태안지역 최초의 무용예술강사   한참을 기다려 만대마을행 군내버스를 타자 운전기사가 “그 ‘꼴(골짜기)’에는 왜 갑니까?”라고 물어 오셨다. “만대에 무용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신다고 해서요.”라고 기자가 말하자 기사님은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만대에 정말 그런 사람이

‘상상학교’ 국악 뮤지컬 현장을 가다

    예술의 기쁨과 자긍심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뮤지컬 무대를 준비한 청소년 수련기관은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만안청소년수련관, 만안청소년문화의집,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이천창천문화의집 등. 130명에 달하는 학생들은 예술강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뮤지컬을 만들었다. 공연을 기획, 진행한 퓨전국악공연단체 퓨전코리아 마성혁 단장은 “문화예술교육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자기 정체성을 국악 교육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저희가 선보이는 가야금 연주, 오리엔탈 재즈, 사물놀이와 비보이 등은 그러한 모색의 일환입니다.”라고 ‘엑설런트 어드벤처’ 뮤지컬 공연 기획

아르떼 카툰 [탕구&샘]

  그림_ 양창규 예술강사(만화애니메이션) [탕구 & 샘]을 그리는 양창규는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 예술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사)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원시인 학교가기>,<나와라 8급 한자>등의 저서를 냈고 <하룻밤에 읽는 만화세계사>,<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옛날 사람들의 신통방통 생활사>,<하룻밤에 읽는 만화한국사> 등의 서적에 그림을 그렸다.

함께하는 CoP! 참여자 인터뷰

  CoP의 핵심은 ‘실행’이 함께하는 배움입니다. 여기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젊은 예술강사들이 CoP를 결성해 행동으로 옮기는 배움에 나섰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더 나은 실천,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젊은 패기로 도전한 이들의 이야기! ‘애정사’ CoP의 박지영 조장(국악부문 예술강사)과 ‘이게 진짜일까’ CoP의 김민아 조장(미술부문 예술강사)이 전하는 생생 CoP 현장의 이야기를 11월 셋째 주 아르떼진 테마기획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문화예술교육 실행공동체를 말하다 김정이 퍼실리테이터 기고   이야기 하나 문화예술교육의 애매~한 부분 우리가 직접 해 보고 정해 드립니다~!

일본 공공미술의 현장을 가다

  일본 도쿄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요코하마는 1960년대 후반부터 창조도시 사업을 통한 지역재생과 문화발전의 과제를 이루어내고 있다. 올해에는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와 함께 특별 연계 프로그램들을 개최해 다양한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일본의 예술 NPO인 BankART1929에서 주최하는 현장인 [신·미나토 마을: 작은 미래 도시]를 중심으로 요코하마에서 이루어지는 활발한 예술현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미나토 마을: 작은 미래 도시]는 어떤 프로젝트?   2011년 8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대형 프로젝트는 국적과 장르를 망라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신기루와 같은 ‘미래

스마트폰 영화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꿈을 찍는 도구에필요한 것은 무엇?   인터뷰의 시작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단편 영화 한 편을 본 것으로 비롯되었다. 선박사고로 망망대해에 흩뿌려진 고무 오리 인형의 행방을 찾는다는 내용의 발랄한 이 영화는 스마트폰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색감이나 화질, 편집 등의 기술적 부분이 대형 영상장비로 촬영한 것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에 스마트폰 영화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다. 그렇게 만나게 된 두 사람,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KT 올레미디어스튜디오(ollehstudio.kt.com)에서 문화 마케팅 기획자이자 스마트폰 영화 제작 가이드북

베트남 한글날 축제 현장을 가다

  하노이 한국문화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오코아트센터에서 한글날 축제를 열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위치한 8개 대학 및 교육원의 한국어과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해 열정과 자부심의 한마당을 만끽했다.   하나의 예술, 한글   한글 퀴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하노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학생 농 훙 눙 씨는 “베트남 중북부 지역 학생들과 한글날 축제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나눌 수 있었어요. 1등을 해서 정말

CoP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CoP의 모든 것’

  Cop(실행공동체)란 용어는 Wenger와 Lave(1991)의 저서 『상황학습(situated learning)』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중세 시대 길드에서 초보자가 전문가로 되어가는 과정을 탐구하던 그들은 학습의 대상이자 목적인 지식이,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는 물건이나 객체가 아님을 발견한다. 이는 학습 패러다임의 전환과 궤를 같이한다.     교육(敎育)에서 학습(學習)으로   CoP 이해의 첫 단계는 지식관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CoP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습득 과정에 대한 전환된 인식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교육(敎育)’이라는 한자를 풀이해 보면 가르칠 교(敎). 육성할 육(育)으로 단어에 함축되어 있는 주체와 중심은 가르치고 육성하는

성북동 ‘월월축제’ 총감독 이혜경 교수를 만나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 돈다…’ 시인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가 사는 마을, 하늘이 유난히 가까운 오래된 동네 성북동. 서울성곽 기슭에 자리잡은 성북동 북정성곽마을에 올 가을도 따뜻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우리네 마음 속 살아 숨 쉬는 ‘동네’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이혜경 교수. 연극학 박사이자 평론가, 극예술교육가인 이 교수는 2009년부터 해마다 가을을 기다린다. 지인 이영란 작가(미술가)가 사는 동네 성북동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소박한 축제로 풀어 내기 위해서다. “성북동엔 친근하기 그지없는 ‘우리 동네’의

함부르크 종합 예술공간 쿨투어 팔라스트 part 2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유쾌한 목소리에 울음보를 터뜨리는 꼬마까지······. 건물 밖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여기가 어린이집인가?’ 싶어 건물 간판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쿨투어 팔라스트’. 틀림 없이 잘 찾아왔다. 지금 이곳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함부르크의 쿨투어 팔라스트다.   미래를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많은 도시가 스스로 ‘문화의 도시’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함부르크만큼은 명실상부한 문화의 도시다. 세계를 향해 열린 항구는 각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호가 되었다. 하여 함부르크는 다채로운 도시의 문화를 중요한 키워드로 삼았다. 함부르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쿤스트 마일’ 등이 그 예다. 쿤스트 마일은

부산 대연동 철탑마을 우암공동체를 가다

  부산 도심에 자리잡은 대연동 우암공동체는 철탑이 있는 풍경 덕분에 ‘철탑마을’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70년대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무허가 주택 53세대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우암공동체가 자리잡은 땅은 대학이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곧 재개발이 될 예정이다. 비록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마을이지만, 이곳은 주민 스스로 지역을 지키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 주는 곳이기도 하다.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애정을 공고히 하고, 서로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우암공동체를 ‘꿈의 커뮤니티’로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 동네는 우리 스스로 가꿔나간다  

엘 시스테마의 기적, 한국에서 꽃을 피우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이 땅에 뿌리 내리다   1975년 시작한 엘 시스테마는 지난 36년 동안 15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어린이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하며, 이들이 예술을 통해 바른 인성을 지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중요 목표로 삼아 왔다. 약물, 빈곤,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예술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라는 진실을 추구해 온 엘 시스테마 창설자 호세 아브레우 박사는 말 그대로 베네수엘라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온 사람이다. 호세 아브레우 박사와 수많은 동역자가 만들어 온 엘 시스테마의 기적은 이들이 키워 낸 125개 오케스트라와 음악가의

아르떼 카툰 [탕구&샘]

  그림_ 양창규 예술강사(만화애니메이션) [탕구 & 샘]을 그리는 양창규는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 예술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사)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원시인 학교가기>,<나와라 8급 한자>등의 저서를 냈고 <하룻밤에 읽는 만화세계사>,<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옛날 사람들의 신통방통 생활사>,<하룻밤에 읽는 만화한국사> 등의 서적에 그림을 그렸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신나는 국악 이야기

    ‘진심의 힘’, 보람 되어 꽃피다   충북 충주에서 국악부문 예술강사로 활약중인 윤화현 강사. 처음 만난 필자의 손을 꼭 잡으며 반가움을 표하는 그 모습에서 따사로운 성품이 전해진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유쾌하고 다정한 모습은 한결같았다.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넘어선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러한 ‘진심의 힘’은 누구보다 아이들이 먼저 알아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주고 있는지, 상대방과 격의 없이 신나게 어울릴 수 있을지,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느낀다. 윤화현 강사는 아이들과 먼저

문화예술교육 CoP에 대하여

  최근 국내 문화예술교육계에 CoP(Community Of Practice, 실행공동체)사업이 활발하다. CoP는 학습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집단으로서, 구성원들이 협력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이로 인해 축적된 지식을 실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CoP는 일반적으로 자발적인 실행공동체를 일컫지만, 최근에는 각종 단체 및 기관에서 성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략적 CoP를 육성하기도 한다. 이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술강사나 각종 지원단체를 위해 CoP 공모와 지원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11월 아르떼진 테마기획은 낯설지는 않지만 모호한 대상, CoP를 집중 탐구한다.       CoP,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가 CoP를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