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대유행은 삶의 풍경을 바꿨다. 이제는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하지만 실외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아마 마스크가 없는 풍경이 현실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전염병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방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관계의 단절은 사람들을 외롭게 만들었고 우울과 무기력에 빠지게 했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예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생태예술가이자 미술치료사인 정은혜 작가를 만나 예술이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 보았다. 정은혜 작가가 예술 활동으로 사람과 자연을 회복시키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정은혜 작가는 자신의 예술 활동을 이렇게 소개했다.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자연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확대된 자아로서 경험하며, 연결의 감각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내 예술의 본질로 삼고, 그림, 글,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미술치료사로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를 열었고,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응급미술치료’라고 해서 7일 동안 무료 워크숍을 열기도 했고요. 예술의 힘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미술치료사이기는 하지만 정은혜 작가 자신도 전염병, 전쟁, 참사 등을 마주하며 힘들지 않았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치료사가 된다는 것은 절망이나 우울, 불안을 다루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거든요. 나 역시 청소년기 때부터 20대 때까지 우울증이 심해서 치료를 오랫동안 받았어요. 회복하고 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사가 되었기 때문에 회복 탄력성이 좋아요. 그러니까 불행한 일이 일어났을 때 충격을 받거나 절망하지 않고 ‘이럴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편이에요. 코로나 때도 <나를 돌보는 100일 그림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 때도 미술치료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힘든 시기에 내가 미술치료사이고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훨씬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미술치료사가 아닌 우리는 어떻게 힘든 일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질문했더니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답변이 돌아왔다. 힘든 일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란다. 순간 멍해졌다. 맞다! 힘든 일은 극복하려고 할수록 더 힘들게 다가온다.
“극복의 영역이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한테 벌어지는 불행한 일을 어떻게 극복할까가 아닌 어떻게 마주할까를 고민해야 해요. 어두움, 불행, 슬픔 등이 있는데 이런 일들을 어떻게 안고 살아갈 것인가가 치료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이건 해결의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절망감을 마주하고 살아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럴 때 진짜 힘을 발휘하는 게 예술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과 함께 예술을 경험할 때 예술의 힘은 더 강력해진다고 말하는 정은혜 작가는 조율이라는 개념으로 함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조율은 함께 움직이는 거예요. 지금 내가 웃으니까 선생님도 웃어주시는데 이게 조율이거든요. 우리는 서로 조율이 있을 때 굉장히 행복하고 나 이상의 어떤 힘을 발휘하기도 해요. 내가 아니라 전체가 되어 보는 경험은 자연에서, 예술에서 사랑하는 사람끼리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경이로운 경험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내 워크숍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조율의 경험이에요. 나에게는 조율의 순간이 가장 미적인 순간이기도 같아요.”
조율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그런데 슬프게도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시기를 지나며 거리두기로 고립의 상황에 놓이면서 우리는 조율의 능력을 잃어버린 듯 보인다.
“코로나 이전부터 조율의 능력을 잃어갔지만, 코로나 때 굉장히 가속화되었어요. 사실 누군가와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편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행복보다 편리함을 더 추구한다고 생각해요. 편한 것이 더 압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조율의 경험이 줄어들었어요. 물론 혼자도 즐거울 수 있고 재밌게 살 수 있지만 혼자 못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중 하나가 배 아프게 웃는 거예요. 혼자 깔깔 웃을 수 있지만 정말 죽을 정도로 웃지는 못해요. 함께 웃을 때 증폭이 되는 거거든요. 웃다가 다른 사람이 웃으니까 또 웃어요. 이건 조율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위인 것 같아요.”
조율에 이르려면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 없이는 조율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며, 사람들은 고립되었고 외로움과 무기력에 빠져버렸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다시 힘을 얻고 조율해 나갈 수 있을까.
“이태원 참사와 같이 많은 사람이 절망하고 슬플 때는 연대가 정말 필요해요. 슬픔은 단절의 감정이 아니라 연결의 감정이에요. 아이들이 슬퍼서 울 때 손을 뻗어서 안아달라고 하는 것도 인간의 자연스러운 특징이에요. 전염병, 전쟁, 참사, 기후위기 등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슬퍼해요. 슬픔이 고립되면 무기력, 우울 등으로 나갈 수 있지만, 손을 뻗어 슬픔을 연결하면 연대하는 힘이 되지요. 이태원 참사 직후에 무기력으로 쓰러져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 7일 동안 100여 명의 참가자와 줌에서 한 시간 동안 대화도 없이 미술 작업을 한 후에 다시 숨이 쉬어졌고 일상을 돌볼 수 있게 되었어요. 무기력에서 일어나기 위해 연결이,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술이 그런 경험을 하게 할 수 있는 굉장히 본질적인 행위라서 예술의 본성을 활용하고 싶어요. 내가 그걸 한다기보다는 예술 자체가 갖고 있는 힘인 거죠.
몇 년 전부터 ‘숟가락 들 힘’이라고 그저 숟가락 하나 들 힘으로도 그 희망으로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을 고민하고 있어요. 무기력한 상태는 심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얼음’ 상태에요. 슬프거나 힘이 없으면 쉬고 싶어지고, 충분히 쉬고 나면 다시 올라오는데, 무기력은 잘하고 싶은데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하는, 두 가지의 힘이 부딪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인 거예요. 힘이 없어도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창조적 활동을 해보고 있어요. 창조적인 에너지는 그 자체가 에너지를 만드는 엔진 같은 역할을 해요. 발전기가 돌 듯이 돌아가면 점점 창조력이 생기는 거죠.”
몇 년 전부터 ‘숟가락 들 힘’이라고 그저 숟가락 하나 들 힘으로도 그 희망으로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을 고민하고 있어요. 무기력한 상태는 심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얼음’ 상태에요. 슬프거나 힘이 없으면 쉬고 싶어지고, 충분히 쉬고 나면 다시 올라오는데, 무기력은 잘하고 싶은데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하는, 두 가지의 힘이 부딪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인 거예요. 힘이 없어도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창조적 활동을 해보고 있어요. 창조적인 에너지는 그 자체가 에너지를 만드는 엔진 같은 역할을 해요. 발전기가 돌 듯이 돌아가면 점점 창조력이 생기는 거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격언이 문득 떠올랐다. 그저 머리로 알고 있던 말이었는데 지금 강하게 마음에 와닿았다. 생각해 보면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 우리 사회가 충분히 슬퍼하고 오랜 시간 애도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이겨내게끔 만들기 때문에, 그러니까 슬픔을 나눌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절망감이 생기는 듯했다.
“절망감이 크게 느껴지고 절망감에 붙잡히는 근본적인 이유는 ‘행복해야만 해. 삶이 밝기만 해야 해’ 이런 생각 때문이에요. 행복 과다의 세상에 사는 거죠. 빛과 그림자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빛도 어두움도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그림자, 어두운 걸 다 없애고 싶어 해요. 삶이 밝기만 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죠.”
정은혜 작가는 『싸움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잘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가 했는데, 부제가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이다. 부제에 묘하게 끌렸다.
“인간사에서 갈등, 싸움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랑하면서 살 것인가에 관한 책이에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은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읽고 무엇을 지키려고 싸우는가, 무엇을 사랑하는가를 들어보면 좋겠다는 입장에서 쓰게 된 책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싸운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면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돼요. 이게 싸울 일인가, 아니면 내가 이것을 지키는 게 맞는가, 나의 어떤 입장을 내려놓는 게 맞는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결국 싸우지 말자는 내용이죠.”
정은혜 작가가 보기에 치유가 필요한 대상은 사람만이 아니다. 자연도 치유가 필요하다. 사람이 자연을 떠나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작가는 해안가에서 기어 다니며 미세 플라스틱을 모아 그것으로 만다라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흩어버리는 <플라스틱 만다라>와 같은 작업을 한다.
“사람은 연결 속에서만 건강해져요. 근데 그 연결에는 자연과의 연결도 포함되어 있어요. 지구가 건강하지 않으니 내가 아픈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술치료사이자 생태예술가로서 내가 <플라스틱 만다라>로 전하고 싶은 주제는 ‘고통’이에요. 사실 조그마한 미세 플라스틱을 아무리 모아봤자 바다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티끌의 티끌만큼도 못 모아요. <플라스틱 만다라>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의 절망감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 고통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가 목표에요. 절망과 슬픔과 고통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예술에 아직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예술이 가진 엄청난 힘이고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감각들을 되살리는 방법이 궁금했다. 자연이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런 감각들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자연은 야생에만 있다는 건 오해에요. 자연이 없는 곳은 없어요. 햇살도 자연이고 바람도 자연이고 공기도 자연이에요. 우리가 자연 속에 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해요. 물티슈가 나오면서 도시 사람들은 몸에 뭔가 묻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요즘 미술 수업할 때 애들이 찰흙이 찐득하게 묻는 것을 견디질 못해요. 뽀득뽀득한 걸 깨끗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연을 마주하는 건 뽀득뽀득하지 않거든요. 자연을 창 너머로 보는 게 아니라 직접 피부로 접촉하는 게 정말 필요한 시기에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으며 이야기를 마쳤다.
“인류학과 교수님과 협업하여 버섯과 산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버섯은 뿌리로 연결망을 이루어서 살고 있고, 산호도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전체가 연결되어 있거든요. 지금은 산호 같은 인간상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아요. 작년에 숲에서 생태예술교육을 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워했어요. 땅에 못 앉는 사람이 반 이상이었어요. 보이지 않는 움직이는 것에 대한 공포가 너무 심해서요. 코로나 때문에 더 심해진 거죠. 자연을 구해야 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연을 만지지 못해요. 나무를 끌어안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어서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벌레, 바이러스 공포가 엄청 심한 거예요. 그들 자신도 굉장히 놀랐는데, 자연과의 접촉이 별로 없으니까 자신이 이렇게 무서워하는 줄도 몰랐다고, 생태예술을 가르치는 사람인데 자연이 두렵다는 거예요.
생태적 자아의 개념으로 보면 내 안에 있는 박테리아도 나고, 내 밖에 있는 박테리아도 나에요. 이렇게 연결된 감각을 갖는 게 필요한데 인류학에서도 그런 점에 주목한다는 거예요.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고 피부 속에 있는 나만이 나라고 얘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자연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치료를 하고 다음으로 생태예술로 자연에 들어가서 생태적 자아, 자연과 연결된 자신을 경험하는 과정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생태적 자아의 개념으로 보면 내 안에 있는 박테리아도 나고, 내 밖에 있는 박테리아도 나에요. 이렇게 연결된 감각을 갖는 게 필요한데 인류학에서도 그런 점에 주목한다는 거예요.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고 피부 속에 있는 나만이 나라고 얘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자연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치료를 하고 다음으로 생태예술로 자연에 들어가서 생태적 자아, 자연과 연결된 자신을 경험하는 과정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예술이 결국은 싸움의 기술이 아닐까? 작가의 말처럼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나를 바꿀 수 있고 관계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세상을 헤쳐나갈 힘이 되는 것은 예술이 아닌가. 자본주의 시대에 세상을 바꾸는 건 자본이라고 사람들은 믿지만, 예술만이 우리를 다시 일으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정은혜
캐나다에서 회화와 미술사,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뉴미디어 전문 미술관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최첨단 기술과 예술을 이용한 소통이 아닌 좀더 근원적인 치유와 소통의 길을 걷고 싶어 미국 시카고의 정신병원과 청소년 치료센터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했다. 13년 전부터는 제주 곶자왈 숲에 있는 작은마을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미술치료사이자 생태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다. 전시 《아쿠아 천국》(2022)에 작품 전시 및 <플라스틱 만다라> 해체 퍼포먼스로 참여했고, 미술치료 워크숍, 생태예술활동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 『변화를 위한 그림일기』 『싸움의 기술: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등이 있다.
▸정은혜 작가 인스타그램 @echo_orot
▸플라스틱 만다라 인스타그램 @plasticmandala
▸정은혜 작가 인스타그램 @echo_orot
▸플라스틱 만다라 인스타그램 @plasticmandala
- 김연주
- 서울에서 공공미술에 관심을 두고 도심 거리에서 전시를 열거나,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한 번의 행사가 아닌 예술과 삶이 함께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이를 실현해 보고자 제주도로 왔다. 제주도에서 문화공간 양의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마을, 공동체, 기억, 역사를 주제로 전시, 프로젝트, 학술행사 등을 기획하고 글을 써왔다. 특히 문화공간 양이 자리한 거로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예술가와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예술, 생태예술을 공부하고, 제주 4·3, 거로마을을 대상으로 기억과 이미지, 기록과 예술의 관계를 연구한다.
zihu35@gmail.com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기사가 좋았다면 눌러주세요!
좋아요
433 Comments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코너별 기사보기
비밀번호 확인
싸우는 예술, 조율하는 힘
정은혜 생태예술가·미술치료사
공감이 가네요
싸우는 예술, 조율하는 힘
정은혜 생태예술가·미술치료사
기대만점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