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2012 : 심심할 틈이 없는 그 곳!




올해 초 스코틀랜드는 201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완전히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주요언론에 의하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 격인 앨릭스 샐먼드 제1장관이 2012년 1월 25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제출한 정부 의견서를 통해 2014년 가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5월 독립국가로서 첫 총선을 치른다는 일정과 투표 비용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함으로써 그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민투표를 2014년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스코틀랜드의 독립항쟁을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실제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의 죽음에 자극 받아 잉글랜드에 대승을 거뒀던 ‘배넉번 전투’ 7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투표일 역시 배넉번 전투 기념일 무렵이 될 예정이다.



이 거대한 정치적 터닝포인트를 준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는 지금부터 다양하게 경제적, 문화적 워밍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스코틀랜드 문화외교부(Scottish Ministry of Culture and External Affairs)의 문화예술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creative Scotland’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2-2014 영국 내 주요 문화이벤트를 기념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획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첫 해인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2012는 국립복권기금 6,500,000파운드로 예산이 지원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2012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프로젝트 및 서브프로젝트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는 스코틀랜드에 다양한 문화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이 이를 향유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여러 예술가, 예술단체, 협회, 기업 들이 연합하여 시민들에게 예술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First in Lifetime’ 프로젝트는 예술교육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고자 한다.


스코틀랜드를 춤추게 하라 Get Scotland dancing


2012 런던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2014 영연방 경기대회를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전국민 댄스 프로젝트.
스코틀랜드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의 학교 역시 프로젝트에 참여 유도 (2,480개의 학교 및 기관, 총 121,200명 참여)

VideoGet Scotland Dancing: The Film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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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One Step Further

스코틀랜드의 각종 음악/연극/도시문화/스포츠/민속음악/시/중세문학/도서 페스티벌들에 대한 지원 및 홍보 강화 프로젝트




‘창의적 도시’상 Creative Place Awards Winners

스코틀랜드의 소도시들 중 가장 문화적인 도시환경을 개발 및 지속하는 5개의 도시를 선발하여 38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는 창의적 도시문화 장려 프로젝트








문화와 관광 Culture & Tourism

스코틀랜드의 자연환경과 문화프로그램 연계 프로젝트




생애 처음으로 First in a Lifetime

평소 문화활동에 소극적인 시민들이 생애 처음으로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즐기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유아, 아동, 학생, 노인, 노숙자나 정신ㆍ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회적 약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댄싱보이스 2012 Dancing Voices 2012
ㅡ 중년의 댄서, 가수들과 런던 및 글라스고에서 총 2회의 대형행사를 기획

숲속의 거인들 Giants in the Forest
ㅡ 미술, 기술, 자연환경을 결합하여 4월부터 9월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의 숲에서 이루어지는 창작 프로젝트

점화 Ignition
ㅡ 스코틀랜드 국립극장과 셰틀랜드 제도 예술위원회의 주도로 여러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석유자원의 고갈과 스코틀랜드의 환경변화에 대한 ‘이벤트성 연극’을 창작하는 9개월간의 프로젝트

오로라 Northern Lights
ㅡ 스코틀랜드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 온라인 자습서 및 워크숍 시리즈 등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제작된 단편 다큐멘터리는 2012년 가을 스코틀랜드 전역을 순회하며 상영

거장과 챔피언들 Masters and Champions
ㅡ 6개월간의 고전 및 현대 예술 이벤트 시리즈로, 2012 런던올림픽을 응용하여 미술과 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미션 파서블 Mission Possible
ㅡ 스몰프티클라인 댄스컴퍼니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일주일간의 인텐시브한 무용워크숍을 운영한 후, 지역과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스코틀랜드 발레 Scottish Ballet
ㅡ 스코틀랜드 왕실음악원이 스코틀랜드의 7개 도시를 선정해 3박4일간 방문하여 발레워크숍을 운영

파이프음악 허브 Fife Music Hub
ㅡ 스코틀랜드 파이프 위원회의 협력으로 파이프 전문연주가들이 지역사회의 사회인 음악그룹과 퍼포먼스 워크숍 운영



그 외 지역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는 이 모든 활동이 단지 향유의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문화산업’의 일환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인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cottish Enterprise)와 함께 사설 경제‧문화 분야 리서치 기관(DC Research)에 연구를 의뢰하였다. ‘경제적 기여도 연구 : 스코틀랜드 예술‧창의 산업의 경제적 평가에 대한 접근 Economic Contribution Study : An Approach to the Economic Assessment of the Arts & Creative Industries in Scotland’ 연구보고서는 2012년 6월 28일 발표되었으며, 예술‧창의 산업을 16가지로 분류하여 각 분야별 직접적 고용효과, 경제효과(총 부가가치, gross value added)를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에 대한 긍정적 바로미터를 제시하였다.



정리 | 국제교류팀 박보연


자료 출처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공식 홈페이지 http://www.creativescotland.com/

스코틀랜드 독립 관련 조선일보 기사

– ‘경제적 기여도 연구 : 스코틀랜드 예술‧창의 산업의 경제적 평가에 대한 접근’ 연구보고서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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