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를 위한 창조와 공유의 플랫폼

미국 창의어린이박물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 ‘지움(Zeum)’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영리 문화예술기관으로 1998년 출범했다. 2세부터 12세까지의 영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기술이 접목된 예술교육 워크숍과 전시를 개최해온 지움은 창의성을 중심으로 변화된 내부정책에 따라 2011년 ‘창의어린이박물관(Children’s Creativity Museum)’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개관했다.

놀이에서 발명으로, 소비에서 생산으로
창의어린이박물관은 모든 어린이와 그 가족의 창의적 표현과 혁신적·비판적 사고 능력 제고가 차세대 육성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아이들이 배우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놀이방식에서 발명으로, 미디어 소비에서 미디어 생산으로 교육의 초점을 옮겨 모든 유아·어린이 및 가족에 창의성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와 가족을 연결하여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
커뮤니티랩, 상상력랩,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테크랩, 뮤직 스튜디오, 스파이럴갤러리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 코딩, 시각디자인 등을 활용한 기술접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랩은 도쿄에서 출범한 디지털 예술단체 팀랩(teamLab)(관련기사 보기)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스캔하면 정면 스크린에 디지털 이미지로 프로젝트 되는 ‘스케치 타운(Sketch Town)’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상상력랩은 가장 어린 관람객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상상력을 쌓고, 디자인하고, 실행하고, 자유롭게 설정 할 수 있다. 키네틱 모래를 활용해 아이들이 원하는 풍경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스 구역과 증강현실을 배경으로 동식물을 움직여볼 수 있는 서식지 도우미(Habitat Helpers)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크랩은 원더워크숍(Wonder Workshop)팀과 협력하여 로봇공학과 코딩의 기본 지식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로봇을 만들어보는 ‘로봇코딩(Robot Cod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에 입장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 전문가가 상주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점토 캐릭터를 만들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직접 배경을 편집하고 스톱모션을 만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영화는 개인 이메일로 보내거나 DVD에 담아갈 수 있다. 2017년에는 7,000명의 관람객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했다. 뮤직스튜디오에서는 컴퓨터그래픽(CG) 배경을 넣기 위한 초록색 스크린 앞에서 원하는 무대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한다. 이후 편집과정을 통해 영상의 배경을 꾸며 직접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

모든 어린이를 위한 혁신적인 워크숍
전시관 내 프로그램 외에도 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캠프, 걸스카우트 워크숍, 영유아 STEAM(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 Mathematics[수학]를 통합한 융합 인재 교육-편집자 주) 워크숍 외에도 예술 교육자를 위한 워크숍,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역량 강화를 위한 인턴십 등 인력양성 및 전문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가족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만들어, 책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워크숍을 연 8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튜브와 캔 등을 활용하여 음악을 만드는 ‘사운드 가든(Sound Garden)’, 주 1회 1~2세를 대상으로 음악을 만들고 춤을 익혀 공연을 만들어보는 ‘리틀 베어스(Little Bears)’ 등이 있다.
여름캠프(Summer Camps)는 3세부터 12세까지 연령별로 운영되는 실습 캠프이다. 3~5세는 공룡을 주제로 이야기와 노래, 창작활동을, 6~8세는 자신의 건축가와 예술가적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발명품 제작, 혁신과제 해결, 애니메이션 제작, 공동체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12세 소녀들을 위한 캠프 ‘소녀들의 STEAM(Girls in STEAM)’은 일주일간 코딩, 로봇공학, 과학실험, 인터랙티브 아트 등을 창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과목과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기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함께 만드는 박물관
창의어린이박물관은 교육 효과를 높이고 예술체험의 질을 높이고자 프로젝트 및 전시기획을 박물관 소속 에듀케이터와 협력하여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모든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박물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도 박물관이 추구하는 지역공동체를 연결하고, 협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관련링크]
창의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www.creativity.org
창의어린이박물관 페이스북 (사진출처)
사진없음
기획 _ 국제협력팀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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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주 2018년 06월 26일 at 12:01 PM

    오래간만에 아르떼365 교육소식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미술교육 방식에서
    앞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미술교육 방법을 활용할 것 같습니다. 미술 선생님들도 미디어에 대한 것을 배우고 새로운 미술 프로그램을 연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 author avatar
      arte365 2018년 06월 27일 at 2:26 PM

      네 미술교육뿐만 아니라 교육과 일상에서도 많은 변화가 보이기도, 예측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 주목해야 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ps. 아르떼365를 오래간만에 받으셨다니…. ㅜ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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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주 2018년 06월 26일 at 12:01 PM

    오래간만에 아르떼365 교육소식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미술교육 방식에서
    앞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미술교육 방법을 활용할 것 같습니다. 미술 선생님들도 미디어에 대한 것을 배우고 새로운 미술 프로그램을 연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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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e365 2018년 06월 27일 at 2:26 PM

      네 미술교육뿐만 아니라 교육과 일상에서도 많은 변화가 보이기도, 예측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 주목해야 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ps. 아르떼365를 오래간만에 받으셨다니…. ㅜ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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