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3년간 진행되었던 「학교-지역사회 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삼성어린이박물관이 ‘문화예술교육의 협력과 비전’이라는 주제의 결과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1월 2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삼성어린이박물관 김희종 부관장은 인사말에서 학교라는 문화예술의 볼모지로 여겨지기 쉬운 곳에 지역사회의 인프라가 결합하여 이루어낸 이번 성과에 의미를 두었다. 문화예술교육의 이론적인 측면과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하여 3년 간의 진행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진흥원의 김주호 원장은 21세기의 문화예술이 교육과 만나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대시키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매스미디어에서 멀티미디어로, 미(me)-미디어로 변화하고 있는 21세기에 문화예술교육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하였다. 가톨릭대학교 디지털미디어과 임학순 교수는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학교와 지역의 연결고리를 공고히 할 것을 부탁하였다. 삼성어린이박물관 장화정 학예연구실장은 삼성어린이박물관과 연계한 각 학교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면서 3년 간 지역 사회와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지원의 증가를 결실의 하나로 보았다.

휴식 시간에는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학습으로 진행한 ‘박물관 요술상자’ 프로그램에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작품을 감상하였다. 화폐에 대한 체험, 일상에서 ‘옛미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하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서울 거여초등학교 허정미 교사는 학교에서 실제로 문화예술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 열었던 ‘박물관 요술상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과정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과 기회의 확대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였다. 국립청주박물관 강원표 학예연구사는 삼성어린이박물관의 순회 프로그램 ‘교실로 찾아가는 박물관 요술상자’와 아웃리치 프로그램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의 체험 사례를 공유하였다. 이를 통해 박물관의 어린이 프로그램 발전에 새로운 논의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미술_여백의 발견’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설명회가 마무리되었다.

3년 간의 2007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 축적된 지식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서로 간의 연결고리가 더 많아지고 그 깊이가 깊어지며 미래를 바라보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