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문화기반시설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매개자들이 모인 2007「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하반기 전체 워크숍이 2007년 11월 29일에 열렸다. 시작 전 각 모둠별로 그간 예술교육 현장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고 하반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워크숍 장소의 빈 자리가 거의 없을만큼 참여도 또한 높았으며, 전문 수화통역사를 통한 워크숍 진행에서 청각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모둠별 결과발표는 지역별로 각 10분씩 이루어졌는데 각자 결과에 대한 이야기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제안 및 느낌을 나누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모둠별로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자체 평가를 통한 한계점과 개선점을 공유하며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는 시간을 가졌다.

 
 

모둠별 발표가 끝나고 유알아트 김영현 대표의 총평이 있었다. 김 대표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3년 째로 접어들면서 답보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아쉽다는 말로 총평을 시작하였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과 개념 확산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때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며, 문화예술교육이 사회적 가치로 얼마나 인식되고 있는지 고민하고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네 그룹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공간에서 진행된 그룹토의에서는 각 지역문화의 이해, 평가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본 문화기반시설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현황, 문화예술교육의 대상과 목표의 정립, 장애인대상 교육프로그램 사례들을 공유하고 토론하였다. 현장에서 직접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인력들의 풍부한 경험들을 통해 실효성있는 대안들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이번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하반기 전체 워크숍을 통해 커리큘럼이나 키워드에 얽매이기보다는, 사람이 문화예술교육의 한 가운데서 빛을 발해야하는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각자 그리고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