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직접 느껴야 제맛!

 

 
문화예술교육은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다른 학문과 상호 연관적 사고를 길러주어 그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도는 낮아진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0 학교 경영자 및 교원 대상 문화예술교육 연수 지원사업』을 통해 각 시?도 교육연수원 연계, 초등 및 중등 교원의 문화예술교육 사례 및 현장 체험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인 ‘2010 중등음악 직무연수'(이하 연수)가 7월 20일, 대구가톨릭대학 음악대학에서 열렸다.
 
‘문화예술교육의 이해’로 교육방법을 고민하다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등교원들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와 교육 방법이 장차 우리나라의 문화를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강연에 임했다.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의 <문화예술교육의 이해> 강연은 다양한 영상 자료와 함께 강연자의 문화예술교육 경험담으로 진행돼 호응도가 높았다. 특히 연수생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해도 좋을 미국, 이탈리아 등 외국 문화예술교육의 성공적인 예에 관심을 기울였다. 문화예술교육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는 강연자의 말에 공감하며 경상도 지역의 문화예술 환경과 현재 중등 문화예술교육에 가장 필요한 부분 등을 고민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우,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일수록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이 더 큰 힘이 되고 더욱 필요로 한다는 강연 내용은 학교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했다.

 

‘숙명 가야금 연주단’과의 만남

문화예술은 체험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다. 연수생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내의 효음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렉처콘서트>를 관람했다. 숙명 가야금 연주단의 열정적인 연주는 현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국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숙명 가야금 연주단의 성공 스토리를 듣고, 멀게만 느껴진 국악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게 한 음악들을 감상할 때엔 모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라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교원 문화예술경험의 중요성과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느낀 시간이었다.